추석을 맞아 할머니댁 제주로 자전거를 가지고 갓습니다 원래 계획은 아침에 지하철 타고 공항에 갈생각이엿는데 미x 친구놈이 아무계획없이 어제 막차로 부산에서 종주하고 싶다고 무작정 오는 바람에 아침부터 일어나 정서진까지 데려다주고 김포로 향해 촉박한 시간에 부랴부랴 포장하고 수속하고 비행기 타고 눈감고 뜨니 제주네요 ㅋㅋ 빕입고 저지 입고 당당히 김포공항과 제주공황을 활보햇어요 ㅋㅋ
포장풀고 조립하고 나니 4시..
인포에 길물어보니 지금 1100가면 어두워져서 안된다고 하시지만 전 무정차 할꺼이기에 후딱 넘지 뭐 하고 갓습니다.
항상 느끼는건데 어디 업힐이든 시작 전에 이미 오르막이 많아서 다 털리네요 ㅜ 오늘도 어김없이 1100도로 진입전에 다 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올라가고 잇는데 돌댕이에 해발 500 이라는 돌이...
그렇게 꾸역꾸역 가는데 땀이..ㅠㅠ 너무 느려서 땀이 식지도 않고 무슨 로라타는거 마냥 줄줄줄...
제 업힐 주문인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로이다를 외면서 한시간 넘게 달리니 평지가 좀 나오더니
해발 1100적힌 비석이 딱!!!
제 첫 비석입니다 ㅋ
1100고지 가는길은 업힐도 다운힐도 아주 좋더라고요 ㅋ 다운힐쪽에 굵은 빨래판이 잇어 쫌 힘들엇지만 차가 많이 없어서 다운힐도 짐승처럼 쐇어요 ㅋㅋ
지금은 가족들 만나서 제주 유나이티드 축구 경기를 빕을 입고 땀내 진동하면서 보고 잇어요 ㅋ
1100고지 경사는 적당하고 길이만 쫌 긴 업힐이에요 포자인 저도 하니깐 다들 그냥 올라 가실꺼에요~
그럼 다들 메리 추석하시고 안라하세요~
제 자전거가 무거워서 처음으로 들어 봣는데 한손은 절대 무리더라고여 ㅠ
1시간 10분안으로 가고 싶엇는데 포자라 실패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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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1100고지.. 너무 높네요 ㅎㅎ
짐이라곤 자전거뿐 ㅋ
그래도 한라산이 순상화산이라 고마웟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