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미없는 글을 쓰는 관악산도인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재미없더라도 양해해 주세요. 글 작성의 요지가 사진 배포인 만큼 바쁘신 분들은 사진찾고 뒤로가기..
사진은 네이버 N드라이브로 공유합니다. 너무 많이 찍어서요. 제가 찍은것만 119장이네요.
단톡방에 올라왔던 사진들도 함께 올리겠습니다. 받아가지 못하신 분들도 계신것 같아서요.
URL: http://me2.do/51mTjhdl
암호: 0123
URL 유지 기간은 한 달입니다.
내 얼굴이 이상하게 나왔다! 사진이 이상하다! 너무 못찍었다! 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옵지프로 카메라가 그리 좋진 않은 듯 싶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사진을 잘 못 찍습니다..
1. 어제 라이딩에서 허벅지와 허리와 무릎을 훅~ 털어버렸건만, 저도 어지간한 자덕 못지 않은건지, 회복 라이딩을 나갔네요.
2. 오후 4시에 집 근처에서 중고거래를 했습니다. 구매자분은 지방에서 서울로 원정와서 타시는 분.. 잔차도 써벨로 S3에. 멋있었습니다.
양화대교까지 안내 겸 끌어드린다고 한 것이 서강대교까지 가 버려서.. 너무 죄송했네요. 혹시나 글을 보시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서강대교까지 끌어드리며 속도를 조금씩 올려보니 침대 위에서 뒹굴고 있을 땐 터질것만 같던 허벅지가 웬일인지 정상작동하더군요.
명절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 30km/h 까지는 무난히 밟을 수 있었습니다. 와! 나도 엔진업이 되었구나, 좋아했건만.
3. 반미니에 잠깐 들러 쭨님과 인사하고-반가웠습니다!- 잠실철교까지 돌아서 올 생각으로 라이딩 중.. 어제 호명산에서 느꼈던 허벅지 크리티컬이 평지에서 터지고 마네요. 서울사람 자존심에 차마 서울 시내에서 전철로 점프할 순 없다는 객기를 부리며 겨우 망원동으로 복귀.. 아까 30km/h는 순풍이 밀어줬던 것 같습니다..
역풍에 탈탈 털린 허벅지는 여친느님이 사주신 치킨과 맥주로 회복했습니다. 망치가 집근처라 행복해요..
4. 여친느님이 겁쟁이 페달이라는 만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곧 복귀하겠군요.. 후후.. 클릿부터 달아주고 클빠링부터 시켜야지.
5. 저는 어렸을 적에 굉장히 말랐었습니다. 160중반의 키에 40kg 후반 정도 되었었네요. 골룸이지요. 먹기도 엄청 먹어대고 운동이라고는 눈곱만치도 하지 않았는데 살이 찌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저는 그때의 내가 너무 부럽지만, 그 당시에는 그게 너무 스트레스였지요.
군대가기 전 했던 운동들이 나름 효과가 있었던지, 살이 조금씩 붙어서, 168cm/63kg의 호빗으로 입대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군대에서 아주 조금 키가 크게 되어.. 171cm/68kg의 인간으로 전역을 하게 되었지요. 운동도 열심히 해서 몸도 나름 좋았답니다. 할게 운동밖에 없거든요..
6. 세월은 흐르고 흘러 2010년 겨울, 저는 중력과 가장 힘든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90kg을 넘겼지요. 유리로 만들어진 체중계 부숴질까봐 올라가질 못했어요. 허리는 38인치. 드워프네요. 옷은 무조건 힙합으로 입었습니다. 살 뺀답시고 헬스도 했지만 땀흘리고 나서 먹는 술과 안주가 제 몸을 더더욱 기름지게 했습니다.
7. 다시 세월이 흘러 현재.. 오늘 아침, 71kg을 찍었습니다. 너무나 감격스럽네요.. 중간중간 살이 계속 빠지다가 75kg 정도에서 정체되고 있었는데, 추가적으로 빠질 수 있었던 계기가 자전거입니다.
8. 단순 다이어트 목적으로 자전거를 탔다면 효과를 못보고 금방 그만두거나, 제가 먼저 지쳐 나가 떨어지거나 했을텐데. 자전거를 타는 행위 자체에 의미부여를 하며 나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을 시작하니 다이어트는 덤으로 따라오는 듯 합니다. 이제 목표 체중은 군 전역할 당시의 68kg입니다.
9. 이야기를 풀어 놓다 보니 다이어트 이야기로 빠지게 되었네요. 그만큼 오늘 너무 기분이 좋았었습니다.
10. 호명산 벙 (가칭: 콜라 벙). 다른 것 보다, 밥심으로 움직이는 저에게 순두부 점심은 너무 치명적이었습니다. 배고파서.. 저는 초코파이나 에너지바로 해결이 잘 안되더라고요. 역시 한국 사람은 밥심이죠. 밥이 최곱니다.
11.물론 밥심이랍시고 밥을 많이 먹었더라면 구토를 했겠죠.. 토나오는 코스.. 웩..
12. 상천역에서 해산 뒤 춘천행. 아무도 가고 싶어 하지 않으셔서 마지감성님과 저 둘만 갔는데요. 여러분 모두 잘 생각하셨습니다. 평지를 달렸을 뿐인데 눈 앞이 노래지는 경험을 했거든요.
13. 글이 또 길어졌네요. 항상 뻘 글을 쓰다 보면 삼천포로 빠졌다 복귀를 반복하며 글이 길어집니다. 여기까지 또 읽으신 분이 계실까요? 계신다면 사죄드립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5분을 제가 낭비시켜 드렸습니다.
14. 호명산 벙 로그를 끝으로 글을 줄입니다. 벙 나오셨던 분들 모두 수고하셨고 다음에 또 안장 위에서 뵈어요!
엔도몬도:
엔도몬도 홈페이지에서 보기: http://app.endomondo.com/workouts/404465752/12098433
스트라바:
15. 질문: 중간에 스맛폰 배터리 교체로 인해 로그가 끊겼습니다. 이거 합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해결 방법은.. 진정 가민을 사는 것 밖에는 없는 것인가요.......
+ 엔도몬도는 매직블럭님의 조언으로 해결되었습니다! 스트라바는 어떻게.. 안되는건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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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페달링
합칠로그 두개 선택하신후 오른쪽위에있는 머지버튼을 누르면 합쳐집니다
사진 많이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매직블럭님 버프로 콜라먹는 사진을 못 찍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ㅎㅎ
스트라바홈페이지에 파일로 업로드 하시면됩니다
+ 버프위로 물과 콜라마시는게 문화컬쳐인가요 ㅎㄷㄷ
완전 감사합니다.
그럼 라이딩할 때 굳이 둘다 켜놓고 다닐 필요가 없는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