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줄거리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bike&no=24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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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먹고보니 여기저기 약냄세가 코를 찌릅니다.
**령은 어쩌구 저쩌구.
**고개는 어쩌구 저쩌구..
약장사님들의 대부분 결말은 아주 샤방하니 가자~~..이더군요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다다르니
많은 분들이 그동안의 자포 글을 읽으셨는지
다들 고개만 끄덕이고 몸은 엉덩이에 찰싹 붙이더라구요.
출발 한답니다.
너무 오래 쉬셨다더군요
전 오자마자 한그릇 들이겼는데.
어쩔 수 없이 슬슬 준비합니다.
다 같이 복귀 라이딩 하잡니다.
헐~~~~~~~.
같이가면죽는거 뻔히 아는데
어찌 제가 따라가겠습니까?
급히 반란을 꿈꿔 봅니다.
가만 보니
방장님은 정권 말기라서 그런지
이미 힘을 잃은듯 보였습니다.
.
.
.
제가 총대 맴니다.
'아니 안갈래요~~~~'
'자꾸 그러시면 전철 복귀하것습니당~~'
ㅋ
ㅋ
ㅋ
ㅋ
'저속조 따로 끄미겠습니다'
'먼저들 가세용~~~!!'
.
늑대무리들이 순진한 양들이 반항하는걸 보고 입맛을 다십니다.
.
이리 저리 처다보니
슬슬 제 옆으로 모이시는 분들이 계십니당..ㅋㅋ
제가 선두 스기에는 너무 힘들고
좌우로 쳐다보니
먹잇감이 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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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고너 님.
연세도 있으시고 온화해 보이시고
아까 보니 그렇게 쏘시느것 같지도 않고..
"트리고너님이 선두하심 되겠네요~~"
처음엔 고개를 흔드시다가 결국 수락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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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조 , 초고속조 ..출발하시고
저희도 출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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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
앙
앙
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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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0km로 꾸준히 힘들지 않게 끌어 주십니다.
터널 지나고 양수리 대교 지나는데
매직블럭님이 혼자 가십니다.
몸이 않좋아서 팩에서 자진하차 하셨다 합니다.
조심하라고 하고 열심히 선두를향해 분도의 페달질 합니다.
앞 두분은 뒤도 안쳐다보고 그냥 가시더라구요
'지나갈께요~~...감사합니다~~~'
열심히 외치면서 쫓아 갑니다.
이윽고
팔당 초계*수 신호등을 넘어가니
초고속조..고속조 쉬고 계십니다.
우하하.....
드디어 우리도 해냈네요.ㅋㅋㅋㅋㅋ
초저속조가 고속조와 초고속조를 추월하다뉘.
트리고님은 못봤나 봅니다.
전 봤거든요.
.
저쪽도 우릴 알아봅니다.
급하게 자장구에 탑승하는게 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끼와 거북이 우화가 생각나네요
하지만 반미니가진 아직도 멀고도먼길..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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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대교로 빠져 남쪽 팔당대교 아래에서 쉬기로 했으므로 열심히 달려갑니다.
송전탑을 끼고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은근 업힐(?)입니다.
헛둘 헛둘..
그런데 기어를 안풀렀더니 힘에 붙여 기어 털 생각을 못합니다.
어쩔 수 없이 소리치면 추월해 갑니다.
'여기서 속도 줄이면 전 죽어요~~~'
'미안해요 트리고너 니~~~임'
휴~~~~~~
올라가서 전 섭니다.
펙에서 선두 벙장을 추월하느건 금기시 되어있잖아요
이윽고 뒤에서 정지해있는 저를 보고
왜 안가냐고 합니다.
먼저 가시라고 전 따라 가겠다고 소리 칩니다.
(사실은 힘이 빠져서 ㅜㅜ)
드디어 남측 팔당대교 밑입니다.
샤방복귀조는 다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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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초고속조&고속조 가 바로 따라 왔더군요
어잉 무서운분들..ㄷㄷㄷㄷㄷㄷㄷㄷ
그런데
몇볓분들은 여기서 쉬는줄 알고 멈춥니다
죄송해요. 저희만 쉴께요 눌루랄라.!!!!
그분들 다시 페달질하면서 이미 멀어진 선두룰 추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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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출발
여전히 선두는 트리고너님.
사고도 목격하고
경찰차 오는것도 보고
일방통행길인데
역주행오는 분들도 몇분 보고
멋찐 노을과 바람 그리도 같대가 날리는 한강을 따라 고향인 반미리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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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암사고개에서 아주머니가 제앞에서 멈추쳐서 간신히 위기를 넘긴일.
같이온 샤방조원들이 하나둘 집으로 복귀하던일..
눈에 날파리가 연속 2마리 들어와 탄천입구에서 잠시 쉬던일 등등.
몇몇 에피소드도있지만
결국은 본인이 샤방한 라이딩을 즐기셔야 이런 공감을 같이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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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입문한지 얼마 안됐지만
여기 자포 많큼 따스한 모임도 없는것 같더라구요
입문한지 정말 얼마 안되는 분들도 용기를 내어서 우리같이 샤방 라이딩을 함께 해 보아요
금주는 춘천 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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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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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도 무사히 다녀오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