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토록 기대하던 매디오폰도에 참가하였습니다 ㅎㅎ
전날부터 소풍가는거마냥 설레여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전주에 다쳐서 완주할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했는데
도착하니까 너무 기뻤어요 ㅎㅎ 처음으로 이러한 대회를 나가는 거라 아무것도 모르는데 같이 버스타시는 분들이
많이 알려줘서 너무 감사했어요! 특히 벙짱님 정말 너무 고생하셨어요 ㅠㅠ 처음이라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끝나고는 몸도 힘들고 정신도 없어서 감사하다는 말도 제대로 못드렸네요 ㅜㅜ 벙짱님 없으셨으면 완주 못했을거 같아요!
전 이번에 매디오로 신청했는데도 정말 힘들었는데 그란폰도 나가신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ㅎㅎ... 도착했을때 너무 추워서 이날씨로는
절대 못탈거 같았는데 해가 뜨니까 많이 따듯해졌어요 ㅋㅋ
출발하기 전에 인증 ㅎㅎ
매디오폰도 시작과 동시에 엄청난 인원들이 달리기 시작하고 엄청난 위엄의 옥녀봉 등장 ㅎㄷㄷ... 거기서부터 평속이 훅훅 떨어지더니
갑자기 페달이 정지.. 클빠링 할거 같아서 클릿을 뺴는 순간 반대편으로 클빠링... 세우고 다시 탈려고 하는 순간 뭔가 이상해서 보니까
체인이 빠져서 끼우고 다시 돌렸는데도 안돌아감.. 순간 이대회를 포기해야하나 생각했어요 ㅜㅜ 어찌해야될지 보니까 뒷드 폴리에서 체인이
빠짐.. 뒤집어서 안장 밟고 빼서 끼고 끌빠할려고하는데 앞에 사진찍으시는 분이 ㄷㄷ.. 끌바하는거 찍히고 싶지않아 탔는데 그후 100미터
지나니까 정상이였어요 ㅎㅎ 옥녀봉... 페달이 정지가 되는걸 처음으로 경험하게 해준 곳이네요 ㅜㅜ 옥녀봉 도착해서 물 보급하고
바로 출발 다운힐 잘난 아니에요!
옥녀봉 넘기고 저수령가는길... 다들 옥녀봉이 제일 어렵고 그다음부터 괜찮다고해서 괜찮겠지 하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업힐...
업힐 시작과 동시에 옥녀봉에서 쉬지 않았다는걸 후회.. 허리에 엄청난 고통이 오고 다가가 계속 끌바를 해야할까 그냥 탈까 끌바하고
싶다는 엄청난 유혹을 느껴서 클릿을 뺄려는데 클빠링에 기억이.. 겨우겨우 정상에 올라와서 빵 흡입하고 음류마시고 나니까 다시 타고 싶은
생각이 안들더라고요 ㅎㅎ 거기서 계속 쉬다가 사람들이 꾸준히 내려가시는거 보고 다시 출발
죽령은 경사도는 상대적으로 낮은데 역시 옥녀봉과 저수령에서 멘탈이 탈탈털려서 힘도 다 빠지고 정신도 없고 가민이 없어서 얼마나 남았는지도
모르고 팩을 못찾아서 솔로잉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추월이 ㅎㅎ 드디어 팩을 따라 갈수 있겠구나 기뻐하는데 역시 그란폰도분들은
무서워요.. 보이는 순간 점이 되어버리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신 분들 ㄷㄷ... 결국 옥녀봉이후 부터 계속 솔로잉을 했다능... 그래도 곳곳에서
주민들이 응원도 해주시고 경찰분들도 힘내라고 응원해주시고 응원 받으면서 달리니까 뭔가 힘도 나고 감동했어요 ㅎㅎ
완주하고 메달받고 문자 보니까 완주 기록이 왔음! 4시간 1분 33초 ㅎㄷㄷ 정말 너무 기뻐서 날아갈지경이였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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