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와이프랑 둘이서 페달도 없이 자전거 피팅하고 한번 굴려본다고..
아파트 1층 긴 복도에서 자전거 가지고 왔다 갔다 하는데 갑자기..
처음보는 이웃주민 한분이 들어오시더라구요.. 서벨로 S2와 함께.. 덜덜..
예전에 이사와서.. 집 앞에서 누가 자전거 뒤집어 놓고 청소하는거 보기는 했었는데..
그 분이었던 듯.. 당시에는 자전거를 몰라서 써벨로 S2가 뭔지도 몰랐었네요..
아무튼.. 페달도 없이 뭐하냐고 하시길래 ㅋㅋㅋ 이차저차 설명했더니..
자전거 잡아주시면서 한번 앉아보라고.. 그러면서 이리저리 보시더니..
본인도 피팅은 자전거 매장에가서 해서 피팅은 못해주지만.
보기에 그렇게 작은 사이즈는 아니라고.. 작더라도 스템으로 커버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차피 저렴하게 샀겠다.. 이 이상의 자전거는 핀란드에서 구하는 건 더이상 불가능이겠다..
결론적으로 그냥 킵하기로 결정하고 집에 돌아와서 필요한 물품들 오더넣었습니다..
자전거 사면 지름에 끝이 없다는게.. 맞는 말이네요..
나름 자포보면서 정말 필요하다는것으로만 줄이고 줄였는데도..
그래도 원래 599유로였던 자전거 예상치도 못하게 25% 받아서 150유로 할인 받았으니..
악세사리 값 합해서 결국에는 원래 생각했던 자전거 값이 됬네요.. ^^;
아 주문한다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나는 독일 '바이크스터' 다른 하나는 영국 '위글' 에서 주문했구요..
위글은 45유로 이상 무료배송.. 바이크스터는 99유로 이상 무료배송 + 10유로 할인 가능이라..
둘이 적절하게 배분하느라 정말 힘들었네요.. 위에 무료배송 가격만 보면 위글이 나아보이기는 하는데..
위글은 워킹데이 6일 소요되는 일반 메일이고, 바이크스터는 DHL 익스프레스로 보내줍니다
지름 품목은..
1. PD-A530 :
당분간 클릿 살 일은 없는데.. 나중을 위해서 그냥 구입했습니다.. 저렴한 평페달 살까 하다가..
이쪽에서는 저렴한 평페달도 기본 20유로라.. 그냥 한방에 A-530 으로 갔네요..
가격은 5만원 선에 구입했구요.. 이건 사이트마다 가격 편차가 너무 심하더라구요..
바이크스터 가장 저렴했고 무엇보다 원하던 블랙 색상이 있었습니다. 위글은 품절이더라구요..
2. 토픽 웻지 에어로 M :
가방 뭐 살까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도난 생각하면 빼기 편한 클립이 나은데..
클립은 움직임도 심하고 사이클링시 소리가 난다는 평이 많더라구요..
Cube, Red, Lyzine 다 알아보다가.. 결국에는 압도적으로 평이 많고 좋은 토픽으로..
3. 리자인 펨토 드라이브 세트 :
후미등만 살까 하다가.. 완전 어둡지 않을때에는 스나이퍼 키고 다니기도
눈뽕때문에 뭐해서.. 그냥 세트로 구입했습니다.. 위글이 저렴하더라구요..
다만 핀란드는 CR2303 인가요? 둥그런 건전지가 개당 4-5천원 하는지라..
한국에 5개당 1,300원하는 파나소닉 제품으로 40개 주문했습니다.. -_-
4. 크랭크브라더스 미니툴 :
원래 토픽 허머2 를 고려했다가.. 가격도 비슷하고.. 토픽은 약하다는 평이 많아서..
그냥 크랭크브라더스로 구입했습니다.. 사고 나니 다음날 30% 추가 할인 하더군요..
5. 시그마 12.12 무선 속도계 :
유선살까 무선살까 정말 많이 고민하다가.. 선정리 자신도 없고해서 그냥 무선으로..
캣아이 사고 싶었는데.. 유럽 사이트에는 한국에서 유명한 캣아이 모델들이 없더군요..
하나 있는곳은 가격이 한국 최저가 2배 정도라서.. 그냥 무난 무난한 시그마로 갔습니다..
앞에 숫자 두개가 기능의 수라고 하던데.. 추가 4개 기능은 그다지 필요치 않아서 12로..
6. 파크툴 펑크 패치, 툴 :
원래 다들 추천해주시는 번개표로 구입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스티커가 편할것 가기도 하고..
파크툴 스티커 제품은.. 본드 못지 않게 성능이 좋다고 하길래 몇개 구입해 봤습니다..
7. 물통 :
집에 하도 물통이 많아서.. 생각치도 않다가.. 무료배송 기준 가격 맞춘다고 억지로 하나 구입했네요..
다들 카멜백이 좋다고 하시던데.. 뭐 다른 물통들도 많아서.. 그냥 저렴하고 평 좋은놈으로 하나..
8. 슈발베 15 튜브 :
하이림이 아니라 40mm 로 4개 주문했습니다.. 이놈도 사실은 무료배송때문에 어쩔 수 없이 4개..
구입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4개는 기본이라고 하더라구요.. 운 안좋으면 하루에 3번도 터질수도 있다고..
바이크스터는 아마 내일 배송올 것 같고.. 위글은 다음주나 되야 오겠네요..
이제 내년까지는 자전거 용품은 아무것도 지르지 말고.. 조용히 자숙하고 살아야겠습니다.. ㅜ.ㅜ
PS. 참.. 그러고보니 한국에.. 얼티메이트 가디언 자물쇠, 지요 미니 펌프, 블랙울프 L3, 벨로 안장도 주문넣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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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상만 되도 좋을텐데..
헬멧과 장갑이 제일 중요하더군요! 안전이 우선입니다!!
나중에 필요하면 한국에서 홍진헬멧인가요? 그놈으로 구입할 예정입니다
장갑은.. 겨울용은 너무 비싸고.. 눈이 많이 오는 곳이라 사실 겨울에 얼마 타지도 못할 것 같아서..
집에 있는 고어텍스 장갑으로 쓰고.. 날 풀리면은 젤 그립그랩 짧은 놈으로 하나 구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