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오울루에 거주할 때에는 작은 동네에서 거주했던지라.. 오히려 시청에서..
자전거들은 인도로 다니라고 했었습니다.. 왜냐면 작은 도시라 인도에 사람도 없고..
차도에도 차가 없으나 그로 인해 젊은 애들이 제한 속도 어기며 쌩쌩 달리는 지라..
오히려 규율대로 차도에서 타고다니면 사고 날 확률이 더 높다고 인도로 다니라고 했었는데..
큰 도시로 넘어오니.. 여기는 엄격하게 자전거 교통법이 적용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전에는 몰랐는데.. 자전거도 사고 이쪽으로 관심이 생기다보니 이제 눈에 보이더라구요..
얼마전에 와이프랑 시내 나갔을 때 버스타고 시내 부근으로 나가는데.. 정지선, 버스 바로 앞에..
할아버님 한분이.. 마실용 자전거를 타고 신호대기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로드가 아니라.. 마실 자전거..)
신호 바뀌고.. 뒤에 피해 안주시려고 힘차게 서서 페달링 하시는거 보는데 뭔가 맘이 짠하던..
아무튼 그렇게 직선으로 할아버님을 앞에 두고 계속 가는데.. 버스 기사가 한번도 클락션을 울리지 않고..
할아버님 자전거 속도에 맞춰서 그냥 유유히 뒤에서 따라가더라구요.. 뒷 차들도 조용히 따라오구요..
그리고 좀 가서 자전거 전용 도로가 나오자 할아버님은 그제서야 그쪽으로 빠지시더라구요..
나중에 집에와서 찾아보니 핀란드에서는 뒷차는 무조건 앞 자전거속도에 맞춰야하고..
느리다고해서 클락션 울리는게 금지되어있다고하네요.. 법적인 처벌은 없는 것 같지만..
대부분은 인지하고 따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자전거 기종 불문인 것 같은데..
이제 생각해보니.. 시내에서 일반 도로쪽에서 자전거를 안타고.. 끌고 다니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이 이유였나봅니다.. 일반 자전거로 속도 내기가 힘드니..
뒷 차에 피해줄바에는 자전거 도로 없는 곳에서는 그냥 끌고 가던 듯합니다.. 이제 이해가 가네요..
아무튼.. 문제는.. 이 자전거 도로가.. 적어도 시내 중시부의 경우에는 듬성 듬성 있다는 겁니다..
잘 가다가 갑자기 어느순간부터 자전거 도로가 없습니다.. 갑자기 다시 차도로 나가야 되는 상황이..
어떤 곳은예를들어 4차선에서.. 좌회전을하면.. 그쪽에는 자전거도로가 있는데.. 우회전쪽 도로에는.. 없는..
결국 편하게 쭈욱 따라갈 수 있게 잘 계획된 루트가 아니라.. 계속 계속 신경써야 될 것 같더라구요..
물론 시내 중심부에서 외각으로 조금 벗어나게 되면 거기서부터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어보이는데..
자전거 산 목적이.. 시내 통근용이라.. 걱정이 많네요.. 한국 블로그에 올라와있는 자전거 교통 수칙을 봤는데..
핀란드와 100% 부합하는지도 모르겠고.. 핀란드 룰을 보자니.. 찾기도 힘들고.. 영문판도 없더라구요..
또한 고속도로에는 자전거가 진입을 못하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가 뭐냐면..
한국처럼 고속도로에 톨게이트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일반도로에서 뜬금없이 고속도로로 이어지는지라..
예를들어 국토 종주나 장거리 여행같은거 할 경우에는.. 미리미리 어디가 고속도로인지 다 알아보고
루트를 짜는 번거로움이 있겠네요.. 실제 주행시에는 계속해서 주위를 해야겠구요..
핀란드가 한국처럼 도로가 여기저기 다 퍼져있는게 아니라.. 잘못하면..
고속도로로 1시간이면 될 길을.. 국토로 돌아서 2-3시간 가는 경우가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현재는 정리가 잘 안되는데.. 안 그래도 내일 경찰서에 4년 거주 비자가 발급되어서 수령하러 가야하는지라..
가서 경찰서에 한번 물어보고.. 가능하면 교육받거나.. 아니면 책자라도 받아와서 숙지하고 정리해서..
뽐뿌에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자전거 교통 문화가 들어선지 얼마 되지 않아..
외국 자전거 교통 문화에 관심이 있으실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핀란드 역시도 기타 유럽 국가들과 같이..
차가 없는 사람에게는 자전거가 필수라.. 아마 이쪽 문화는 오래전에 정립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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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
미리미리 루트를 짜야 될 듯 합니다..
도대체 뭐하나 싶으셔서 들어오셨더라구요..
그래도 초보자 입장에서는 이게 더 부담되네요..
여기는 예외없이 모두 룰에 따라서 사이클링을 해야하니..
일단 먼저 교통법을 숙지하는게 우선일 듯 싶네요..
어쩐지.. 시내만 나가면은..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안타고 끌고다니길래..
왜 저럴까 싶었는데.. 역시나 이유가 있었던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