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끝나고 비번일을 맞이하야 로라질을 하기위해
퇴근하고 바로 샵으로 출근해서 육수생산에 매진하고 있었습니다
한참 육수 뽑고있는데 영업사원 한분이 들어오시네요.. 신상이 입고돼서 소개하러 오셨대요
샵 직원분이 제가 형광색에 환장하는걸 너무 잘 아세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자마자 바로 절 부르시더니 사진 보여주면서 어떠냐고 하시네요
말해 뭐하겠어요.. 검은색/형광색 조합이면 바로 눈돌아가는데..
영업하러 오신 분이 샘플 있대요.. 가지고 온대요..
그렇게.. 실물을 봤어요.. 예뻐요.. 입어봤어요.. 사이즈도 딱이예요..
주문하면 주말이니까 다음 주 화요일 쯤 샵에 올거래요
사이즈도 맞는데.. 샘플이지만 깨끗한데.. 그냥 이거 주세요!!! 했어요
영업사원님 당황하셨어요..
옷 보면서 살짝 곁눈질 했는데.. 표정이.. 잠깐 멍하다가.. 얘 뭐야? 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영업용 샘플을 강탈했어요
Sportful Fiandre Norain 소프트쉘 자켓이예요
영업용 샘플을 강탈당하신 영업사원님이 가신 후 입어보고 착용샷도 찍어보고.. 기분이 갑자기 확 업됐다가..
올 겨울은 그냥 날 풀릴 때까지 로라질만 하려고 했는데..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이걸 왜 입고있지?
정신차려보니 당황스럽네요.. 저도 당황하고.. 영업사원님도 당황하시고..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미 떠난 버스인데.. 날 좀 풀리고 팔뚝이랑 팔꿈치 통증 가시면 입고 나가봐야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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