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내내 놀다가 이제서야 후기를 쓰네요
지지난주 따뜻한 날씨에 당당하게 시즌온을 하고 주말마다 타려했는데..지난 주말은 영하 9도....타지말까 하다가 죽기야 하겠어 하는 마음으로 나갔습니다
복장은 망사이너+기모이너+여름이너+기모긴필저지+일반 바람막이/기모타이즈+방풍빕/여름긴양말+슈커버/소쉘빵빵한 장갑 끼고 나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반미니까진 탈만했습니다..반미니에서 모여서 입터벌후 벙짱님께서 저를 최신연식의 엔진이다 라는 단하나의 이유로 바람막이로 사용하시려 합니다..초기화에 냉기저항없고 윈드스토퍼기능은 더더욱 없는 저에게 이런걸 시키다뇨. 그래도 뭐 어쩔수 있습니까 ㅠㅠ 해야죠 ㅠ 그렇게 출발을 하는데 ...
아 발가락이 너무 추워요 진짜 발가락을 잠시 떼어놓고 싶을 정도로..아직 젊은 편인데 모세혈관까지 따뜻한 피가 배달이 안되는지 피 자체가 차가운지 전 추운데 진짜 너무 추웠어요..
그래서 조금이라고 빨리 가고자 무리해서 페달링을 하는데..뒤에 누군진 못봤지만 안따라감을 시전 하시기에..사실 제가 선두 설줄을 몰라요 페이스 조절 후미 관리 이런게 가능할 리가 없죠 ㅠ 제 길 가기도 벅찬 입문자에게..거기가 마라톤 대회까지 뙇ㅋㅋㅋㅋㅋ 추워서 진짜 멘탈이 얼어서 정상적 사고가 되지 않더군요 ㅋㅋㅋ 꾸역꾸역 암사를 넘고 나니 마라톤 반환점 오예~ 그제서야 쫌 정신적 부담 덜고 갈수 있었습니다 ㅋㅋ 그렇게 야구장-시간과 정신의 방을 지나 드디어 실내...들어가자마자 민폐지만 동상으로 발가락을 잃을수 없기에 신발을 벗고 식사를..다행히 대기오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ㅋㅋㅋㅋㅋ 다들 후기 남기시려고 사진찍는데 ㅋㅋ 전 폰을 집에 두고 나오는 덕에 사진 따위 없습니다 ㅠㅠ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복귀하려는데 어디선가 약 판매가 시작됩니다....점프보다 라이딩 복귀가 빠르다.. 왔던길로 가는거보다 분원리 갔다가 남한산성 가는데 빠르다 에이 그래도 그거보단 은고개 넘어 남한산성 빠르다라는 의견이 나옴과 동시에 은고개-남한산성 복귀를 ...사실 전 첫 운동벙을 굇굇하신분들과 로드 산지 한달만에 분원리-염치-남한산성 벙에 나갔다가 봉크가 뭔지도 모를때 봉크를 겪고 심지어 저혈당쇼크 증세까지 온 경험이 있어 남한산성이 무서웠습니다...일부 굇수분들은 타이어를 끌고 가신다는데.. 뭐 여튼 다들 가신다기에 갔습니다. 은고개 넘는데 길을 모르니 언제 고개가 나오나 했는데 끝나더군요 역시 모르는게 약입니다. 그러고 다운힐하고 남한산성 시작!! 언제나 제 업힐의 목표는 기록이 아닌 무정차....소박합니다. 남한산성도 어김없이 무정차만 하자 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전에 왔을땐 평일 오전이라 차가 많이 없었는데 ㅠ 주말이라 차들이 버글버글 만약 처음 가는날 이날 교통량이였음 전 그냥 끌바 했을껍니다 ㅠㅠ 그래도 한번 가본길이라고 나름 페이스 조절도 되고 클릿만 빼지 말자 하다보니 끝나더군요 ..확실히 보급의 중요성이 ㅠㅠ
후미까지 다 도착하고 공포의 다운힐...전 정말 다운힐을 싫어합니다..그래서 이번에 카본휠로 바꾸면서도 열변형때메 걱정이 많았죠 ㅜ 백두대간 그란폰도때도 브레이크 터져라 잡고 내려가서 다운힐 평속이 2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구나 남한산성 다운힐은 헤어핀도 많아서 딱 질색이라 내려 가는 내내 ABS 풀가동 하고 내려갔습니다 ㅋ 하이림으로 바꿨더니 측풍이 그냥 막 ㅋㅋㅋ 타이어 25c로 간건 신의 한수 였습니다 ㅋ 다운힐이 끝나고 전 몇몇 분들과 복정역에서 쩜뿌 ㅋ 더 느려도 따뜻하게 가고 싶었습니다 ㅋ 몇몇 굇수 분들은 그냥 타고 가시고..하
역시 전 그냥 솔로잉이 맞는 사람인가봐요 어찌 매번 굇수님들과 타면서 몸을 갉아먹으며 라이딩하는 기분인지...벌써 이번주 벙이 걱정이네요 ㅠ
주말동안 라이딩하신 분들 수고 많으셨어요~
이번주는 제발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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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1도....ㄷㄷ
워터파크나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