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발렌타인 영종도 벙에서 흐름을 담당했던 청음입니다.
지난번 영종도벙 후기가 너무 짧았던 거 같아 사진 후기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사진 찍을 기운도 없어서 못 찍은 관계로 블박용 캠에 찍힌 동영상에서 짤라왔으니 화질이 별로여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글은 포자가 벙을 잘못 찾아가면 어떻게 되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보통 영종도벙은 아침 첫차를 타고 가서 점심 먹기 전에 해산하는 것으로 진행되지만
이번 벙은 늦겨울 추위를 고려한 탓인지 이례적으로 오후에 만나 저녁이 되기 전에 끝나는 벙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희는 반 시계방향으로 영종도를 돌았는데, 바람이 서풍이여서 북쪽 도로에서는 최악의 역풍을, 남쪽 도로에서는 최고의 순풍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준님과 헤드펀님이 선두를 끌어주셔서 역풍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북측 해안도로가 끝난 뒤... 본팩과 점점 멀어집니다.
운서역에서 20키로가 좀 못되는 지점이었던 듯 싶은데 여기서부터 고속팩 저속팩이 갈라집니다.
(실제 뺑뺑이 구간에서는 10km구간정도나 되나 모르겠습니다;)
이미 선두 팩은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습니다. 다행입니다. 계속해서 180 이상에서 노닐던 제 심박이 조금씩 제 심박을 찾아갑니다.
어차피 흐를걸 각오하고 따라온 벙인지라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다행히 후미조에 길을 아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
한참을 후미조와 함께 돌고 있는데 쭨님이 낙오하셨던 분을 이끌고 돌아오십니다.
뒤돌아보시는 저 눈빛이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ㅎㅎㅎ.
남쪽 해안도로가 끝나면 이렇게 선두팩과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습니다.
듣기로 거의 20분 정도 기다리셨다고 ㅠㅠ... 죄송합니다;
2랩부터는 무한 오픈입니다. 1랩과는 다르게 낙오되면 약속된 장소나 연락후 집으로 복귀해야 합니다.
시작하자마자 선두팩 분들은 빠르게 치고 나가십니다... 그리고 이 이후 운서역에 도착할 때까지 뵙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ㅠㅠ...
2랩 북측해안도로에서 봉크를 맞습니다. 후미조 분들도 앞으로 사라지십니다...
이제는 솔로잉입니다. 원래 인생은 혼자사는 것입죠 ㅠㅠ...
솔로잉이니만큼 마음대로 보급합니다.
(이때 후미조 분들은 앞에서 절 기다리고 계셨다고 ㅠㅠ...)
봉크난 다리를 부여잡고 가다보니 어라? 후미조 분들이 보입니다.
여러분은 점으로만 보이시겠지만 전 마음으로 알 수 있습니다. 저분들이 후미조 분들이심을요...
문제는 말입니다...
이렇게 보이시다가도...
어느순간 사라지고 안계십니다 ㅠㅠ...
봉크난 다리로는 추격이 되질 않아요 ㅠㅠ...
추격중에도 신호는 준수해야 합니다...
신호도 절 돕질 않네요 ㅠㅠ...
지나가시던 다른 팩도 마주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심루까님과 함께 라이딩하시던 분들이라고 합니다.
에너지를 비축하며 달리다보니 다시 앞에 후미조 분들이 보입니다.
여전히 여러분들은 점으로 보이시겠지만 전 마음으로 알 수 있습니다 ^^;;;;
드디어 후미팩 분들과 조우합니다.
살짝 쳐져서 달리던 분과 함께 후미팩으로 복귀합니다.
복귀하고 나니 이미 남쪽 해안도로가 끝나 있습니다.
1랩때 선두팩 분들이 기다려주신 장소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후미조분들과 모두 모여서 선두팩 분들과 만나기로 한 운서역으로 향합니다.
도중에 봉크났던 다리가 경련이 느껴지는게 쥐가 날 기미를 보였습니다만 다행히 도착할때까지는 버텨주더군요.
운서역 도착
2015 시즌오픈벙 로그입니다.
2회전 로그이며 솔로잉 부분도 꽤 길지만 어찌되었건 후미팩에 붙어서 들어왔으니 평속 등은 후미팩 로그라고 보셔도 될 거 같습니다.
영종도벙이 이번이 2번째인데 갈때마다 흐를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고,
솔로잉을 하기도 할거라는걸 알면서 따라가고 있습니다.
일단... 길이 너무 좋아요 ㅠㅠ.... 비단길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싶은 구간들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다녀오면 조금씩 느는게 느껴집니다.
그러니 다음벙에 같이 흐르실 분... ㅠㅠ....
아무튼 영종도벙은 힘들긴 하지만 다녀오면 느낌이 좋은 벙입니다.
이번벙에서 끌어주신 준님, 헤드펀님, 쭨님 감사드리고, 같이 탔던 후미조 분들 다음 벙에서 또 뵈어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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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숙자_파닥파닥
분원리랑은 또 다른 맛이 있는 영종도네요 ㅎㅎ 시간 날때마다 혼자 종종 갈 것 같습니다
이번 벙을 나가고 나서 가민뽐이 오는데 어찌 참아야 할지 ㅠㅠ 위 사진 보니까 블박도 지르고 싶고 ㅎㄷㄷ
벙 시작전 초콜렛 감사했습니다 ㅋ
종종 벙에서 또 뵈어요 ^^
ps. 가민은 진리입니다. ㅎㅎㅎ;;;;
액션캠은 모비우스 쓰고 있는데 블박용으론 제격인거 같습니다 ^^;;;
가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