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야투레입니다.
오늘 오전에 스포엑스 가서 자전거는 구경안하고 옆 헬스구간가서 재미나게 볼더링 체험도하고
돌다 돌다 집에와서 멍때리다가 어제 후기를 작성합니다.
미리쓰는 결론 : 저번주 5고개 보다 더 힘들었어요.
유리무릎이라 일주일에 한번밖에 못타서 대기를 하다가 시우리/동부3고개/수원산벙이 있기에 생각해봅니다.
한번도 가지않았던 곳을 가는 것은 개척정신이라곤 결여된 저에게 무리!! 과감하게 동부3고개에 발을 담급니다.
아침부터 몸을 풀고 한강을 나가는데 춥네요. 엄청춥네요.
수란님/헤롱이님/꽃그지님/anvi님/wilkins님/dreamtat님 과 함께 후미에 붙어 가는데 역풍이 뙇!
옆에 한강으로 보이는 물결이 저희 반댓방향이네요.
앞에서 무어라고 이야기 하신것같은데 들리지도 않고 바람소리만 돌비서라운드로 귓가를 때립니다.
천호대교에서 대규모 시우리벙분들을 만나 인사도 하고 뒤늦은 영업을 해보지만, 되려 추운 날씨로 인해
제가 시우리 벙으로 갈 뻔 했네요.
같이 간 분들이 워낙 괴밍괴밍하셔서 암사때부터 으쌰으쌰하시고 댄싱치시고 안보이니
허탈한 웃음과 함께 '오늘벙은 나에게 있어서 그릇된 선택이었구나' 하며 미리 반 포기 상태로 갑니다.
역풍에 탈탈털려가며 팔당쪽에서 부턴 공도를 타고 가는데, 다들 오랜만에 공도로 가느라 길을 좀 헤메고
춘천행으로 갈 뻔 하다가 극적으로 턴해서 양수역까지 갑니다.
날이 급 추워지니 양수역도 한산하네요.
추워서 오들오들 떠는데 다행이 헤롱이님께서 따뜻한 커피를 하사하시어 손도 녹이고 목도 축입니다. 감사해요!
인간은 같은실수를 반복하는 망각의 동물이라 그런지 벗고개 초입부터 업힐바보인 전 욕을 읊조리면서 올랐습니다.
dreamtat님은 뽐뿌 첫벙이라고 하시는데, 타시는걸 보면 무섭네요. 25T로 부악부악 항상 먼저 올라가셔서
수줍은 미소와 함께 맞이해 주십니다. 수란님은 가만히 쉬고있으면 추우신지 벗고개부터 다회전을 하십니다.
쿨한 벙짱님은 벗고개 오르시자마자 쉬지도않고 ' 나 그냥 감! ' 시전하시어 홀로 서후고개를 가십니다.
서후고개 접어들면 도로공사구간(약1km)시멘트 포장작업이 깔끔하게 되지않아 돌들이 많네요.
프레임에 통통 튀기고 돌 피하랴 정신없는 구간입니다. 주의!
앞서가시던 고수분들이 서후고개 위에서 저를 맞이 해 주시고, 추워서 그러신지 후미걱정이 되서 그러신지
수란님과 wilkins님은 또 다회전을 하십니다.
저는 3고개를 하려고 왔는데, 저분들은 6 7 고개를 하러 오셨나봅니다.
중미산은 어떻게 올랐는지 기억이 없네요. 중간중간 내려오시는 수십명 분들과 머리조아려 인사하고, 멍때리다 보니
어느덧 삼거리까지 올라옵니다. wilkins님이 유명산쪽에 올라가야 한다고 닥달하셔서 한숨 몰아쉬고 반강제 유명산찍고
내려옵니다. 최후미분이 생각보다 늦어지니 wilkins님이 또 찾으러 내려가십니다.
정말 정이 넘치시고 한편으론 무서운 분입니다. ㄷㄷ
너무 앞서가서 유명산 다운힐까지 하시고 기다리다 추워 다시 역으로 올라오셨던 dreamtat님과 합류해서
양평역 몽실식당으로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작년에도 두어번 왔는데, 정말 맛있네요. 두번맛있네요. 세번맛있네요.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허겁지겁 흡입을 하니 직원분이 측은해 하는 표정을 보이시네요 ㅎㅎ
라이딩 도중 가민이 배터리가 꺼져 멘탈이 털릴대로 털려 더이상 라이딩복귀는 무리라 양평역 점프를 선언합니다.
역시나!
anvi님과 wilkins님은 라이딩복귀를 하시네요.
벙속의 벙을 좋아하시는 두분이시기에 잘가라고 손만 흔들고 뒤도 돌아보지 않습니다.
어제는 해도 안뜨는 날씨에 역풍이라 그런지 자전거 타기 매우 힘들었네요.
암사고개 넘어서는 팔당에서 칼제비나먹고 점프하고 싶다
양수역에서는 그냥 점프하고 싶다.
중미산에선 그냥 아신역 점프하고싶다.
이런생각이었는데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잘 다녀온 것 같습니다.
이게 다 고기의 힘인가 봐요(기승전 고기)
벙짱 헤롱님과 부운영자 수란님, 마일리지에 목마르신 anvi님과 다회전 wilkins님, 자포 첫벙인데
괴밍함을 뽐내신dreamtat님, 몇개월쉬고 첫벙이 동부3고개라 만신창이 되어 고로쇠물로 겨우 힘얻은 꽃그징님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또 같이 달려요!
서후고개 정상
카트라이더 '다오' 캐릭을 닮았다는 anvi님
정상에서 너무 쉬느라 죄송했던 dreamtat 님
벙짱님의 멋진 풀듀라 큐브
뭔가 데칼느낌이 제 비루한 잔차와 닮아보여 옆에서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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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죽겠는데 저한테 자꾸 내려가라고 ㅠㅠ저한테 왜 그러신건가요?
어제 조련당하고 힘들어서 하루종일 누워 있어요ㅠ
복귀하실때 얼마나 쏘셨으면 힘들어서 누워계시나요.
하지만 저도 누워있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