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활동중인 ftp 247제이제이 입니다. 이정도면 80%정도로 평속 30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3월 7일 대회가 있어서 연습도 할겸 다른사람들도 8시 30분에 자전거 탄다길래 엑스퍼 대로로 향합니다. 여기 4차선 도로에 차가 거의 없고 자전거도로도 있는데 보통 도로로 탑니다. 왕복 15키로 정도
20분 일찍 와서 기다리는데... 안오네요. 기분이 많이 상합니다. 왜 안올까요? 핸드폰이 젓을까봐 안가져 왔더니 바람을 맞았습니다. 대회가 코앞이라 돌아갈 수도 없고 그냥 몇바퀴만 돌다가 집에 가려고 합니다.
기분이 별로라서 그런가 발에 힘이 안들어오네요. 숨도 많이 차고요. 이럴땐 제초 해야 합니다. 기분 푸는데는 그럼요 제초가 최고죠.
반대편에 두명이 있습니다. 기다립니다. 오네요. 앞차는 bmc tmr02 로우림 뒤차는 데칼없는차에 데칼없는 하이림. 대충 저정도면 할만하겠다 싶어서 붙어서 병렬주행한 후 니하오 합니다.
대충 파워는 이백와트에 향속 30으로 가네요. 일단 병렬으로 붙어서 얼마나 타나 한번 보려고 합니다. 오분 삼십 달리니 속도를 붙입니다.
이나라는 십단위로 올리나 보네요. 바로 사십으로 어택하네요. 역시 병렬주행합니다. 파워 300 속도 40 바로 이거입니다. 이번엔 역시 얼마나 버티는지 봐야죠?
제 심박은 190을 향합니다. 제초에는 역시 최대심박 버티기죠. 하하하 역시 아직도 병렬주행합니다. 힘들어요 하지만 죽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포기하네요. 삼십에서 리커버리하나 봅니다. 오늘 좋은 먹이감을 물었습니다. 타국에서의 제초야 말로 최고로 재미있는 놀거리입니다. 오늘은 제초 해야 합니다. 이것은 나의 숙명!
사십으로 다시치고 나갑니다. 이번에는 뒤에 붙어서 좀 다 회복을 합니다. 역시 등뒤는 좋아요. 향속 사십에 200와트라니 너무 따뜻하네요.
앗 오늘의 제초대상은 bmc입니다. 뒤에차는 절대로 앞에 안나옵니다. 친구 데려와서 제초중인다 봅니다. 오늘은 제가 먹이사슬 위에서 둘다 제초 해야 됩니다.
이제 제가 앞으로 나갑니다. 역시 300와트 향속 40 둘이 엎치락 덮치락 대며 40으로 꽤 끌었네요. 꽤 힘든데 끈 시간은 비슷비슷합니다. 좋은 먹이감 입니다. 쉽지 않은 게임 이네요.
제초 전략 1
1키로 앞에는 언덕이 하나가 있습니다. 500미터를 상대가 끈 후에 제가 어택을 하고 언덕에서 500와트로 치고 올라간다.
실행!
분명 언덕 반 올라왔고 오백와트인데 뒤에서 안떨어져 나갑니다. 왜죠? 이거 뭔가요? 보통 다 이렇게 제초했거든요. 왜 안되요?
500미터 300와트 끌어서 언덕 중간에사 다리가 털렸습니다. 기어 변경하고 300와트로 나머지 다 올라 가서 헉헉 대고 있습니다.
아... 어택하네요. 작전 실패했습니다. 오늘 쉽지 않아요.
여기까지도 저보다 잘탄다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그렇게 겨우겨우 어택하는거 붙고 반바퀴를 돌았습니다.
이런! 오히려 저에게 지명제초가 들어왔습니다. 마지막 반바퀴는 경쟁이래요. 저만 제초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거 뭐죠??
이번엔 좀 치사하게 해야 합니다. 정상적으로는 못이깁니다. 40올리는거 일단 따라갑니다. 절대 앞에 안섭니다. 욕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제초는 꼭 해야합니다.
지친것 같습니다. 하하 이제 저는 45로 튀어 나갑니다. 이제 못따라올껍니다. 멀어진것 확인하고 40으로 조금 버틴 후 제 파워 240에 맞춰 갑니다. 이대로 골인하면 제가 이기는 겁니다.
뭐죠? 왜 이러는거죠? 왜 다시 40으로 오는거죠? 뒤에 붙어 봅니다. 힘듭니다. 아까 그 언덕이 옵니다. 가속을 하네요? 언덕에서 왜 가속해요? 누가 경찰좀 불러주세요.
놓쳐버립니다. 하... 슬프다. 왜 내가 제초 당하지? 타국 상활 힘든데 왜 나를 ... 아...
언덕 지나고 기다려 주네요.
병렬로 가렵니다. 저기 앞까지 스프린트 하재요. 이건 이겨야 합니다. 제 최대파워는 1100입니다. 스프린트 지지 않아요!
일단 가볍게 40 ... 45 500와트 유지 합니다. 아 힘들어요. 심박계 보니 190이 꽤 오래네요. 근데 이새끼? 아 뭐야?
댄싱하면서 기어소리 철컹. 아... 기어 내리네요. 너무 느린가 봅니다. 난 저런거 못하는데? 저 앉지 않으면 기어변경 못하거든요. 해본적도 없어요.
진짜 안내리면 안될거 같아서 해봅니다. 저도 철컹 함부로 앞으로 보낼 수 없어요. 속도계볼 힘도 없는데 심장이 터질것 겉아서 포기했어요.
졌습니다. 제초 당했네요. 하... 슬퍼요.
아깐 잘못봤는데 뒷휠에 파워탭이 있네요? Ftp 물어봅니다.
"한시간 파워가 얼마야?"
"280이야"
"너 선수야?"
"응"
"무슨 그룹이야?"
"에이 아니면 비"
"자전거 얼마나 탔어?"
"4년"
입문 5개월짜리가 깝칠 대상이 아니였네요. 오늘은 그렇게 제초를 당하고 와서 샤워를 했습니다. 일단 연락처 받아 놨고 이제 매일 지명 제초 당해야겠네요.
같이타면서 np가 233까지 올라왔습니다. 정말 죽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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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입문 5개월이신거 거짓말 아닌가요? 40이라니...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