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테 브레이크로 업글한 이후로
사실 저는 제 트렉 1.1에 매우 만족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클라리스 레버에서 나온 더듬이가 가민버브의 시야에 거슬리기 전까지는...
그렇게 기변병은 순식간에 저를 뽐뿌 폐인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예쁘던 트렉의 슬로핑이 눈에 거슬리더니 수평탑 모델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케논데일 에보의 수평탑이 영롱하더군요... 하지만 외부 케이블이 맘에 걸렸습니다.
왜냐하면 그때부터 전동 구동계 뽐도 시작되었는데 di2가 탑재된 모델들은 워낙 고가이다 보니
구동계업글로 해결해야는데 아무래도 외장은 보기에 안좋을 것 같아서 에보를 포기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눈에 들어 온 것이 스캇 에딕트 모델.
저 같은 로뚱을 위로하는 경량 프레임에 준수한 외모, 인터널 케이블까지 제가 원하는 모든 것을 충족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에딕트는 전동용 프레임이 별도로 있네요 ㅠㅠ.
일반 프레임은 기계식 전용.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
di2 용 케이블을 절단 후 납땜으로 극복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 후 지름은 일사천리....
(에딕트 기준으로 납땜이 필요한 곳은 앞, 뒤 드레일러를 연결하는 선 2개 입니다. 다운튜브나 싯튜브는 절단없이 연결 가능합니다)
이 것 때문에 생전 처음으로 납땜기도 사서 납땜도 해보고 여러 블로그와 유튜브영상, 시마노 딜러 메뉴얼을 찾아 가며
완성에 성공하였습니다.
혼자 해보니 나름 자신감도 생기고 내 자전거에 대한 애착도 생기네요.
di2를 위해 가지고 있던 속도계도 다 팔고 가민 510 구입, d-fly도 비비속에 내장해서 최종 완성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중복구매하게된 물건들과 탈거 제품들의 판매를 통한 마눌님의 마음의 안정 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처음 에딕트를 사 왔을때 "미친거 아냐"를 외쳤지만 이후 완성될 때 까지
아무런 말도 안하고 묵묵히 지켜봐 준 마눌님께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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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포일을 타지만 올라운드 성향이라는 에딕트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얼른 나머지 부품판매를 통해 가정의 평화를 이루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