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쓸까말까 쓸까말까 고민을 열번정도 했네요
그래도 힘들게 다녀왔는데 기념으로 후기는 남기는게
벙의 대한 예의인것 같아서 후기 남겨봅니다....
그러했다 나도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다
이글을 보는 독자들도 그러하게 생각할것이다
바햐흐로 때는 2015년 따스한 봄날인 3월 7일
봄날의 신호를 알리는 잦은 봄비소식과
새싹들이 나오는 그런 계절~♬
나같은 새싹도 이제 씨앗을 트고자 감히 과감하게
헬벙이라는 밥님벙에 수줍게 한발을 걸쳐보았습니다.
그래요 첫단추가 잘못돼었네요ㅜㅜ..제 실수 인정합니다..
전날 갑작스런 북악벙에 몸을 담궈 조련을 당할대로 당해
털린허벅지와 멘탈은 돌아오지 않는데
너무나도 좋은 기상예보와 집안에 아무도 없다는 자유.
무언가에 쫓기듯이 새벽 6시에 잠을 청했는데
8시 40분에 눈이 떠져 헐레벌떡 일어나 옷갈아입으며
라면 두젓갈을 뜨고 너무 늦은 시각이라 버리고 출발ㅜㅜ
어제 털린 허벅지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느낀점은..
" 아 오늘 힘들것 같은데? " [느낌....]
10분정도 늦게 도착하니 저쪽에서 저를 보며 손짓을^^*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와함께 자전거에 내려서있는데
근데 이게 뭐지? 반대편에서 스피드개미니이이임~~~
외쳐주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이쪽이 아니었네요ㅜㅜ
아 부끄럽게.. 쫄래쫄래 방향을 바꿔 저짝을 가보니..
예상과는 다르게 벙인원이 어마어마합니다!!
이것은 바로 대 흥벙!!!!!
인사를 나누고 닉네임을 말하는데........
한사람 한사람 말하실때마다 히익? 히익? 헉.. 망했다.....
가뜩이나 헬벙으로 유명한데 멤버가 더 헬이네요......ㅜㅜ
그리곤 바로 출발하려는데 대흥벙이라는 명목하에
2팩으로! 근데 1팩을 아무도 맡으려 하지 않습니다.
MCT선수들이 저기 몇분계신데 그앞에서 선두라니...
아무도 나오지 않자 결국 답답하셨는지 피안선생님께서..!
죄송하지만 숙녀분 피좀 빨겠습니다ㅜㅜ.......
뭐 한강길은 사람도 많고 하니 안전에 유의하며
여차여차 잘가는데 힘들어 죽겠는데 자꾸 뒤에있는
야야투레님이 말시켜요
쉼호흡이 평온한게 이사람은 하나도 안지친게 분명..하..
중간에 개포동님과 힐켈님은 약속때문에 빠지셨어요!
그리고 이제 나올때가 돼었다! 첫 오픈 구간인 암사진입!
손가락으로 동글동글 공을 말아 오픈을 외치십니다.
전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이 다리가 미쳤나
고삐풀린 망아지 마냥 날뛰기 시작하는데 ..
아직 다리의 피로도 풀리지 않고 리커버리도 안됐는데
갑자기 다리가 맘대로 움직이기 시작하며 돌진!!!!...
알잖아요? 예상했자나요? 결국 퍼졌습니다.....
그리곤 잠시 휴식후 팔당대교전 진입로에서
유혹의 손길을 뻗치며 저희를 보고있던 무리가 있었으니..
그건 다름아닌 부엉이님의 분원의리 벙!!! 어휴ㅜㅜ
잠시 내려서 인사를 한뒤 보니
야광부엉이님도 저기 계시네요.... 저랑 같은 생각이겠죠?
그쵸?.. 어제 저희 힘들게 탔자나요ㅠㅠ....그렇자나요!!!
순간 팩 옮길까도 생각했지만 아 그래도 남잔 의리라는데..
아쉬움을 남긴채 멀어져가는 팩으로 다시 합류~
팔당 초계국수집을 지나려는데 한분은 복귀를!!
닉네임을 모르겠어요ㅠㅜ 여기까지만 타기로 하셨다구~
방가웠어요 담에 또뵈요!!^^*
그리곤 출발하는데 갑자기 팩의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
흠.. 죽기살기로 쫓아갔어요 살아야하니깐...ㅜㅜ
알고봤더니 거니거니님이 선두를 스셨다고!! 부들부들..
그뒤로 밥님과 피안님이 선두를 바꿔가며 가주셨어요!
여차여차 운길산까지 가는데 날이 너무 좋은거 있죠?
진짜 봄봄봄봄 봄이왔어요~♬
오늘 라이딩 + 랜도너 가신분들은 이기분을 느끼셨겠죠?
라이딩 하면서 햇빛이 따사로와 졸려죽는줄 알았네요..
운길산에서 대성리 까지 가는데
멍미멍멍님이 유리조각을 밟고 타이어가 사망..ㅜㅜ
엑시아와 실란트로 요리매꾸고 조리매꿔봤지만 ....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정말 아쉬웠어요!!! 흐엉흐엉~
잠시 휴식시간이라길래 와이프에게 전화를 하고
담배를 하나 피고 나오니 아무도 없네요..(?) 으잉(?)
작년 춘천 생각도 들고 진짜 나 싫어하나? 생각도 들고....
멍미멍멍님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뒤 빨리가라는 말과함께
휴 있는힘 없는힘 다해서 추노 시작.....
안보여요ㅠㅠ... 어디갔지... 나한테 왜그러지....
내가 뭐 실수했나? .... 그렇다고 이렇게 버리면......
온갖생각이 만무 했지만 여차여차 따라붙어서 팩에 합류
이사람들 저란 존재는 잊어버렸나봐요
저 없어진줄도 몰라요 자포벙에서 안버린댔는데...휴....
그렇게 또달리다가 한분이 낙차! 아이고!!!ㅠㅠ....
닉네임을 들었는데 생각이 잘안나지만... 낙차라니...ㅜㅜ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지만....ㅠㅠ
태서비님이 응급처치 약을 사오셔서 응급처치후
자전거를 살펴보니 림한곳이 먹어서 더이상은 불가능...
어쩔수없이 대성리역으로 가셔서 점프 하셨어요...
아무쪼록 집에가셔서 찜질이라도ㅠㅠ...
이런저런 사정으로 조금씩 지체된 시각....
재 배에선 이미 한계가 왔는지
" 너 밥안주면 자전거 못탈줄알아! "
라는 소리로 저를 협박하는 상황!
가평까지 도착해서 하나로마트에서 짧은 보급을 한뒤
다시 힘을내어 가는데 계속 후미에서 고생하는것같아
이번엔 살아보겠다고 2번째 줄을 잽싸게 섰는데!!!!!!!
선두셨던 밥님이 담배를 떨구셨.................
그리곤 제앞엔 아무도 없었어요 허하얀 벌판뿐~~~
이제 내가 선두가 돼었어요..
이거 어떻하지.. 선두스면 빨리가야하나?
뒤에서 밥님이 " 오! 개미님 선두!!! " ....
음 빨리가란소리겠지??
페이스를 조금씩 올렸어요 근데 이분들 답답했는지
라쳇소리로 협박하고 갈구고 무슨 군대온줄 알았어요....
뒤에서 트윈비님이 치고 나오고 잘코님도 나오시고
닉네임없어님도 나오시고 막 괴롭혔어요 전 무서웠죠...
그래서 죽을것같지만 마지막 남은 힘을내서
끌어보았지만 아무도 로테를...
안해주네요........진짜 나쁜사람들이에요ㅠㅠ
제다리가 얼음!!! 그래요 멈췄어요 ... 엔진 과다사용이래요
역시 전 안돼나봐요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했어요...
제뒤에 사람들이
" 이제 넌 더이상 필요없어. " 라고 하시네요.
거니거니님이 절 붙여 주실줄 알았지만...........
더이상 회복돼지않는 다리를 안고 울고울며
흐르고 흘러 지독한 솔로잉으로 강촌 도착.....
도착하니 사람들이 절 엄청 갈궜어요..
이상하네요.. 전 도통 알아들을수가 없었죠..
단지 배가 고플뿐이었어요..
배가 고플 뿐이었어요...
- 끗 -
밥님벙은 예상대로 헬벙이었어요 죽다살아났죠
어떻게 하면 100km 평속이 저렇게 나오는지 의문이에요
로드타고 오늘 처음 100km 넘겨봤는데....ㅠㅠ
엄마가 함부로 모르는사람 쫓아가지 말랬는데....
말안들어서 벌받았나봐요 출근해야하는데 몸이 말을 안듣네요ㅜㅜ
오늘 끝까지 함께 못하신분들 너무 아쉬웠어요!
날이 너무 좋았는데ㅠㅠ... 다음에 또뵈요!!^^
힘들지만 함께해서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래서 벙을 못끊나봐요ㅜㅠ
함께하신 여러분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민폐끼쳐 죄송해요
우리 다신 만나지마요ㅠㅠ
아니 제가 얼굴 아니깐 피해다닐게요!
벙짱님 or 다들 넘 수고하셨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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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럴수가 있나요....아무리 느려도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