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1 미스를 타고있어요.
국종(낙동강구간)에서 앞휠이 크게먹어서..한동안 못탔습니다.
날도 춥고해서..
그동안 맥주배는 다시..나오기 시작하고..ㅠㅠ
어떻게든 살려보고자하는 맘에, 대구로 나가 (인터넷상에서 정평이 나있는) 모샵에 들렀습니다.
"어떤가요?"
"이건 못살립니다. 정렬불가합니다"
"하아....네..."
앞휠만 따로 구할수도 없고...
또 사려니....돈사십이 훌쩍이고...
제게는 큰돈이거든요 ㅠㅠ
그러다가...
"거기 함 가봐라"라는 이야기에 무작정 차를 몰았습니다.
요새 합천에 기거중이라...^^;;
도착한 곳은 거창입니다.
그냥 어디서든 볼수있는 xx리자전거 매장이던데요.
동네 매장치곤 큰편에 속합니다.(바X키 양재점 두배정도??)
여튼...보여드렸더니
"만다꼬 이래 마이 무건노?(뭐하다가 이렇게 많이 먹었냐?)"
"되겠십니꺼?"(될까요?)
"도고"(줘봐)
된다는 뜻이지요..ㅎㅎㅎ 기분 날아갑니다.
그런데....
그런데.....
"어? 림돌이 어데있노? 어데있지??? 이기 어데갔지??"
'잉?'
"어데 뒀드라???"
사장님과 제가 같이 찾기 시작합니다.
그 큰게 어딜 갈리는 없고. 근데 안보입니다.
"이상하네, 없네?? 누가 갖고갔나? 어요! XX야(사모님)!! 림돌이 어데있노?"
"그거를 와 내한테 묻능교?"
이거 뭔가 기분이 싸~~해집니다..
멍해집니다...불안감도 엄습합니다...
림돌이가 어딨는지도 못찾는 가게?? 불안해집니다.
한참 뒤....림돌이가 등장하네요...ㅋㅋㅋㅋ 디스크 교정 같이되는 그거...ㅋㅋㅋㅋ
여쭤봅니다.
"이거...되겠십니꺼?"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 그냥 저를 슬쩍 쳐다보십니다. 살짝 기분이 상하신것 같기도 하고.....
"대구선 안된다 카든데예?"
"여가 대구가?"(여기가 대구냐?)
"아...아입니더.."
휙휙 만지시더니, 다른손님들 땜에 자리를 비우십니다.
하이브리드 한대 뚝딱 파시더니,
펑크난 로드한대.....살펴보시더니...마사지도 없이 걍 쓱삭 초스피드로 튜브 갈아내십니다.
바람 넣습니다...저거 저랬다간 터질수도?? 근데 문제가 전혀 안생깁니다..
"뭐지???"
몇분 손님들 왔다가고, 다 응대하시고...제 휠 다시 잡으십니다.
(문제는 그런데도 기다린 시간이 얼마 안됩니다)
"이거는 알루미늄이라가 조심해야된다."
"아..예...조심해서 타겠습니다."
"그기 아이고, 정렬할때 조심해야된다꼬!"
"아....예..."
잠시간의 시간이 지나서...
계속 웃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
맙소사......휠이 다시 살아났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흐흣흣!! 우와....어른예....우와......얼매 드리까예?"
"만원"
"또 오끼예"
"그라등가"
ㅋㅋㅋㅋㅋㅋㅋㅋ
간만에 제대로된 퉁명스런 샵 만난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제대로 된 샵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ㅋㅋㅋㅋ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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