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야투레입니다.
*본 후기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시점에서 적은 내용 이므로 (추임새,대화내용)2g의 MSG투입 있습니다.
*사실을 기반으로 적은 내용입니다.
랜도너스 200으로 다들 전쟁아닌 전쟁통을 치르시고 나신 찰진 후기로 보는사람을 쫄깃하게 만들어 주시네요.
랜도너와 거리가 먼 '포자는 웁니다(이하 포웁)' 의 아이콘인 전 밥먹고합시다님 강촌 닭갈비 벙에 과감히 두발을 내딛습니다.
(멤버를 보고 한숨은 나오지만, 그래도...)
새벽녘부터 일어나서 벙짱님 말씀대로 평소 먹지도않는 아침밥 밀어넣고 스트레칭도 하고 반미니로 출발
우드게이트급 유리 무릎은 살살 신호 오지만, 그래도 어쩌겠어요. 일주일에 하루라도 스트레스 풀어야죠.
반미니 도착하니 부엉이님의 분원리벙, 밥먹님 강촌벙으로 인산인해입니다.
가장 늦게 지각을 하신 '스피드개미' 님을 마지막으로 빙 둘러 모여 간단한 인사를 하는데, 쫄깃쫄깃합니다.
다가올 헬벙을 예상은 했건만 역시 네임벨류라는게 있어서 그런지 인사 하실때마다 뒤에서 오로라가 아지랑이 처럼 퍼지는듯...
대흥벙 많은 인원으로인해 2팩으로 나누기로 합니다.
저는 남자니까 과감하게 피안선생님 1팩의 후미를 맡아 쫄레쫄레 밟습니다.
제 바로 뒤 스피드개미님은 시작부터 과감한 멘트로 저의 귀를 흔들어 놓으십니다.
'아...잠을 못잤는데' / '아우 피곤해요' / '에고고 에고고'
자꾸 나죽소 나죽소 하길래 제 앞으로 자리 이동 시켜드렸는데도
만담가 모드로 자꾸 이야기를 하시니 전 맞장구 쳐줄 수 밖에요... 바람소리에 들리진 않는데, 어색하지않게
웃음으로 커버하려했습니다.
암사 고개 초입 피안선생님이 손을 휘이 저어주십니다. 오픈이죠.
제 바로 앞 엉덩이를 들썩들썩 승마자세를 취하던 개미님은 '옳타구나' 하면서 댄싱으로 저 멀리 하염없이 사라집니다.
개미님... 금요일에 네임드분들과 북악가서 털렸다. 힘들었다. 죽을뻔했다 이야기 하셨던 그 분 맞나요?
어느새 뒷팩분들도 앞서 앞서 앞으로 가시는데 해탈한 표정으로 편히 오르십니다.
고개를 넘어 거친숨을 쉬고있으니, 개미님 옆에 오셔서
'어제 3시간 오늘 2시간 잤음' / '어제 정말 힘들었음' 멘트 시전하십니다.
천호대교에서 뵌 트윈비님과 함께 벙에 합류해서 운길산까지 나아갑니다.
한적한 자전거 도로에서 밞음 밟음을 시전하신 선두에맞춰 하염없이 끌려가고 거친숨 몰아쉬며 쉬는데,
개미님 曰 :"졸려서 혼났네요"
졸려요? 제가 비루한건 사실이건만 밟을대로 밟으면서 졸린건 뭐지;;
개미님 曰 : "제가 100키로는 못타고 50키로가 맥시멈이에요. 이제 한계가 오겠죠?"
의례적인 멘트이건만 그 말에 속이 위로를 해줍니다. 바보같은 녀석
운길산에서 춘천가는 길목으로 접어들면서 길가에있는 유릿조각에 멍미멍멍님 튜블펑신이 오셨네요.
타이어 교체한지 얼마 안되었다고 하셨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실란트 투입 팜프질까지 했는데 여러전문가들의
어렵다는 판단하에, 중도 하차하시게 됩니다.
다시 길을 나서는데, 한 분이 노면이 좋지않은 곳에서 뒷분에게 수신호를 주시다가 낙차를 하셨네요.
태서비님이 응급처치 약을 사오셔서 응급처치후 자전거를 살펴보니 림꿀렁임이 심한것으로 보아 중도하차
근처에있는 대성리역으로 가셔서 점프 하셨습니다. 앞휠 망가지셨다는데 큰 부상이 아니셨기를;;
중간 하나로마트에서 간단한 보급을 합니다.
바나나와 음료 빵한두개씩 집어먹고 지체된 시간을 앞당기시려고 하는지,
갑자기 선두로 변신한 개미님이 미친듯이 쏘기 시작합니다.
경사도 3 4%나오는데 28 29 나아가는데, 이건 뭐 '가지마 가지마'BGM이 머릿속에 막 울리네요.
약간의 언덕 후, 내리막에선 누구라 할 것 없이 쏘십니다.
뒤쳐진 후미를 보러가신 밥먹님과 피안님은 안보이신지 오래.
쫙쫙 밟다가 누군가 쳐지기 시작하면 뒤도 안보고 그냥 가는 리타이어벙으로 급전환됩니다.
그 선두에는 개미님이 선봉장이 셨구요. 그 뒤로 트윈비님 잘코님 닉네임없어님 선두팩 이후로
조금 거리를 두고 거니거니님 태서비님 저 등 이렇게 갑니다.
진짜 주위 풍경 하나도 눈에 안들어오더군요.
작년에 춘천갈때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아련했던 옛 기억이여...는 저멀리 사라져 가고
다가가면 사라지고 다가가면 사라지는 아지랑이 같은 팩에 대롱대롱 끄트머리 메달려가다가
춘천으로 진입하는 다리 아래로 접어들면서 몇키로 못 가 팩에서 튕겼습니다.
아니, 실력이 없으니 흘렀습니다. 하하
그 짧은 순간 보였던 선두의 모습은 서로 앞다투어 팩을 이끄는 다정다감한(?)모습이 연출되었구요.
겁쟁이페달 만화처럼 주먹으로 허벅지를 내리치며
"움직여 움직여" 개드립까지 치며 밟아봐도 하염없이 사라지는 그분들을 따라 잡을 수 없네요.
누굴 탓하겠습니까. 재능도 노력도 하지않은 비루한 포자의 설움
강촌으로 가는 쓸쓸한 길 다행히 공도로 가시는 모모님 뒷모습만 보면서 자전거도로로 따라따라
강촌역 집결지에 도착했습니다.
개미님의 후기를 빌어 적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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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니거니님이 절 붙여 주실줄 알았지만...........
더이상 회복돼지않는 다리를 안고 울고울며
흐르고 흘러 지독한 솔로잉으로 강촌 도착.....
도착하니 사람들이 절 엄청 갈궜어요..
이상하네요.. 전 도통 알아들을수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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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시는데, 진실은 가장 앞서가신분들만 알고 계시겠죠...
35로 계속 강촌까지 가셨다고 하셨던데...
다리가 오들오들 떨리면서 흩어진 멘탈 주워담지도 못하는데 후미를 붙이신 벙짱님팩도 도착하고 닭갈비집으로 향합니다.
다리와 멘탈이 동시에 털렸다는 태서비님을 뒤늦게 모시고 닭갈비를 먹는데...
의도치 않게 자리배치가 실력순입니다 ㅠㅠ
상상/상중/하하
닭갈비를 먹기보단 살아야겠다는 생존본능에 부들거리는 젓가락질을 했고,
양쪽다리가 쥐가 나서 다리를 꼬고 단발마 비명이 가끔 터지는데 개미님은 '야투님 또 약파신다' 라고 했을때,
제 비루한 실력을 누구에게 토로하지도 못하고 가슴속으로 크라이 크라이 하며 삭혔습니다. ㅠㅠ
저희 테이블 모모님/청음님/야투/태서비님은 앞테이블의 즐거운 대화와 달리
급초췌한 얼굴로 조속히 빠른 복귀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화두였네요.
커피 티타임과 단체사진을 마지막으로 벙이종료되고 3팩으로 나누어 해산합니다.
벙짱님의 운길산까지 라이딩 점프
강촌역 점프
춘천역까지 라이딩 점프
마음은 강촌에서 가고싶은데, 두다리가 쥐가난상태로 1시간반동안 지하철에서 서 있을 용기가 도저히 나지않아
거니거니님 트윈비님 모모님과 함께 춘천행으로 갑니다.
다행히 거니거니님께서 좋은 리딩과 함께 빠른길로 안내해 주신덕에 편안히 지하철에 앉아 반 가수면 상태로 집으로 복귀하고 푹 뻗었습니다.
중간 리타이어 분들이 계셔서 많이 아쉬웠지만, 항상 재밌는 벙 만들어주신 밥먹고합시다님&피안선생님과 더불어
벙속의 헬벙을 자초하신 .....님을 비롯한 비루한 몸땡이 이끌어주신 네임드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어떻게든 이분들 꽁무니라도 잘 붙어갈 수 있도록 해야겠네요...
재밌기도 피곤하기도 허탈하기도 우울하기도 했던 라이딩이었어요 ㅠㅠ
하나로마트 보급중
하늘의 은총을 받는 청음님?
청음님이 아닌 닉네임없어님이 은총을 받으심
결국 강촌행 1순위셨다는...
잊지않겠다. 스피드개미님
이 날 강촌 랜도너200찍으신 태서비님
저분들을 조심하세요
우울한 우리테이블...
닭갈비는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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