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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판매되는 후시경을 모방하여 만들어보았습니다.
재료는 자동차의 사이드미러에 장착하는 보조 후시경과 어디선가 주운 고무줄.
약 12km 거리를 주행해본 결과는 쓸모없다는 느낌입니다.
아래는 시야각을 보여주기 위해 찍은 사진입니다.
높은 자세에서 보는 후시경. 후방이 잘 보인다.
낮은 자세에서 보는 후시경. 어깨밖에 보이지 않는다.
높은 자세, 즉 허리를 펴고 손을 올릴 경우 후방이 매우 잘 보입니다. 하지만 로드자전거처럼 낮은 자세로 탈 경우 어깨에 가려 잘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드롭바 가장 아래를 잡은 자세도 아닙니다. 후방을 보려고 발악을 해보았지만, 아무리 손을 높게 들고 좌측으로 움직여봐도 후방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장갑에 착용하는 후시경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a. 한손을 놓아야함. 자전거도로에서는 모르겠지만, 차가 다니는 차도에서 한손을 놓고 후방을 확인하는 것은 조향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갑작스런 상황에 대처하기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위험은 배가 됩니다.
b. 시선을 오랫동안 다른 곳에 오래 두어야함. 장갑에 장착하기 때문에 후방이 보일 정도로 손의 위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정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처럼 흘긋 보는 것만으로 후방을 확인할 수 있는게 아니라 시간이 필요합니다. 익숙해지면 위치를 빠르게 조정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럴 바에 빠르게 고개를 돌려서 확인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c. 로드자전거일 경우 자세를 바꿔야 후방 확인이 가능하다. 낮은 자세로 타는 로드 자전거는 후시경을 보기 위해 자세를 바꿔야합니다. 간편하게 보기 위해 장착하는 후시경이 자세를 바꿔야만 후방을 확인할 수 있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차도에서 후방 확인용으로 장갑에 장착하는 후시경을 사용하는 건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필요하다면 자전거 핸들에 장착하는 형식의 고정형 후시경을 추천합니다.
ps. 사진업로드 방법을 알려주신 MinZero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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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알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