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기우주입니다^^
저번 주 두물머리에 이어 어제는 임진각벙을 열어서 다녀올 계획으로 목요일에 벙 글을 올렸었는데
이번주는 주말에 다들 바쁘신 모양이었는지 흥벙기원 댓글들만 달아주시고 두 발은 조셋님 뿐이어서
펑 시키고 꿀차님 동부고개벙에 가야 하나 이러고 있었는데 점점 인원이 많아져서 다행히도 임진각 벙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피팅을 받았었는데 그 이후로 조금만 길게 라이딩하면 몸이 너무 뻐근해서
살짝 손 본다는게 이것저것 하게 되서 새벽에 잤는데 아침엔 또 일찍 일어나서 1시간 반만 자고 나오는 참사가..ㅠ
덕분에 여유로운 아침을 보내고 약간 일찍 안합에 도착했는데 열혈근성남아님은 벌써 와 계셨더라구요~
9시인줄 아시고 급히 오셨다는데 자전거가 샵에 입고 되어서 하브타고 오셨더라구요. 하브로 막 밟으면서 오셨을텐데 엄지척입니다!! ㅎㅎ
여러 분들이 오시는 중에 모모님하고 쫘니님 옆에 계신 두 분도 저희 벙 참여분이신줄 알고 여쭤봤는데 이 분들은 아니라고ㅋㅋ
근데 이 두 분이 쭌님과 걍태풍님이셨어요ㅎㅎ 임진각은 벌써 갔다오셨다는 얘기를 듣고 ㄷㄷㄷㄷ 두 분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뒤늦게 신청해주신 분들도 계시고 조금 늦게 도착하신다는 분들도 계셔서 여유롭게 수다타임을 가지고 조금 늦게 벙을 시작하였습니다~
아라갑문에 네버썸뭐님이 합류하시기로 해서 자기소개는 건너뛰고 오늘의 일정을 브리핑하고 세 팩으로 나눠서 출발합니다.
조셋님과 레드문님께서 많이 피곤하셨을 상태인데도 흔쾌히 선두 맡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사람들은 별로 없어서 무난무난하게 아라갑문에 도착하고 네버썸뭐님도 합류하여 다시금 브리핑과 자기소개 및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해봅니다~
지나가는 아저씨한테 사진을 부탁드렸는데 연사작렬!! 구도는 한쪽 치우침..ㄷㄷ 그나마 가장 나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여기서부터는 공도를 이용하게 되는데 차가 별로 없긴 하지만 쌩쌩 달리는 관계로 군사도로까지 팩 구분없이 2열로 진행하고 드디어 오픈!!
저는 뒤쪽으로 빠질 예정이라 천천히 속도를 안내고 있다보니 레드문님부터 발사를 시작하시더니 다른 분들도 뒤따라서 발싸~~~~~
뒤에 있어서 앞의 상황은 모르지만 참여한 멤버들의 명성으로 미뤄봤을때 엄청나게 발사들을 하셨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ㅎㅎ
약간의 휴식 후 일산대교를 건너기 위해 농로를 이용해서 일산대교 좌측 인도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이용해서 건넜습니다~
걍태풍님은 아라갑문까지만 함께 하셨는데 힘들어하시는 분 계시면 드리라고 파워젤을 주셨는데 기고만장님이 좀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 바로 드시라고 전해드렸습니다ㅎㅎ
일산대교 건너서부터는 파주 들어가기까지 평탄하고 차량 없는 길이지만 다 붙여가는건 조금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다시 세 팩으로 나눠서
고향의 냄새(?)를 맡으며 파주휴게소까지 진행하고 거기서 초코파이와 음료수를 보급하며 잠시 쉽니다.
여기서 BONgBONg님이 저희를 추격하셨더라구요~ 보급하고 있는 중에 인사해주셔서 간단히 같이 보급하고 출발해봅니다.
이후엔 다리 지날때부터 레이님과 갸리님께서 미리 앞으로 가셔서 사진도 계속 찍어주시고 동영상도 찍어주셨는데 두 분 수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헤이리를 지나기 전부터는 계속 공도를 이용하게 되서 적절히 붙었다가 떨어졌다가 하면서 라이딩을 해서 헤이리를 지나고
첫번째 업힐을 하는데 이 업힐 지나고는 다운힐 후에 조금만 더 가면 쉬기로 예정한 칼국수집 삼거리가 나와서 오픈을 시키고 후미팩은 조금 떨어진
관계로 저도 오르고 다운힐 하는데 앞에 네버썸뭐님과 갸리님이 멈춰서 있네요.. 그 앞에서 깊은 홀을 저도 못보고 밟으면서 넘어갔는데
네버썸뭐님은 다운힐 속도 그대로 내려오다가 홀을 넘어서 가민이 발사하면서 마운트 결착부분이 깨지고 드롭바도 아래로 치우치게 돼서
같이 고치고 있는데 전화를 한 통 받게 됩니다.
첫번째 업힐은 다운힐하는 초반에 짧게 빨래판이 만들어져 있는데 후미팩에서 다운힐하다가 은박찌님이 낙차하셔서 119를 불렀다는 전화였습니다.
전 진짜 세로 빨래판이 너무나 싫습니다.
작년 12월에 남산 다운힐때도 yamuyamu님이 세로 빨래판에 낙차하셔서 많이 쉬셨는데 은박찌님 낙차 소식을 들으니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올라가보니 생각보다 피를 너무 많이 흘리고 계시는데 특히 눈가 주위부분이 많이 찢어진 것 같아보였습니다.
119가 가까운데 있어서 그나마 금방 왔는데 구급대원분께서 보시더니 앞니도 부러진 것 같다고 하신걸 들었어요.
여성분인데 낙차의 흔적이 너무 깊게 남을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황금박찌님이 구급차에 함께 타셔서 병원으로 가시고 박찌님커플과 함께 와주신 해선님께서 자전거를 콜밴으로 같이 가져다주셨습니다.
해선님 수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벙 중간에 너무 큰 일이 벌어져서 정신 없는 와중에 후미팩에 계신 분들이 다함께 도와주셔서 금방 마무리하고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래 쉬기로 했던 칼국수 삼거리에서 마음을 좀 가다듬고 그래도 다시 출발해서 가는데 도로 폭이 좁고 여기서는 차량도 조금 많아지는 편이어서,
그리고 살짝 언덕배기도 있어서 속도 조절한다고 했지만 살짝 살짝 찢어지게 되었습니다.
문산에 들어가기 바로 전에 안되겠다 싶어서 후미를 다 붙이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조셋님 기재트러블, 멋꿈님 앞 뒤 펑크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많이 지체되지 않고 금방 해결하시고 오신듯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여차저차해서 문산에 들어서서 어가로에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2시가 넘은 시각이라 늦은 점심에 배가 많이 고프셨을텐데
사장님께 여쭤본 결과 어가로에서 팔던 4+4 소갈비가 양이 기존대비 2/3으로 줄어서 돼지갈비로 인당 주문하고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하시는 모습을 파노라마로 찍어보았습니다ㅎㅎ
식사 후에는 임진각을 가서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고 단체사진도 한 번 더 찍고 휴식도 더 하였습니다.
휴식하는 동안에 로드엄마님과 절턴신부님과 그 외 여러분들도 오늘 임진각을 오셔서 잠깐 뵀는데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아직 봄내음이 풍기기 전이라 그런것 같기도 하고 뒤쪽에 건물공사중이어서 그런가 사람은 많았지만 약간 삭막한 느낌이었는데
여름에 날씨 좋을때 다시 한 번 꼭 같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전 작년 8월에 처음 갔었는데 그때 정말 초록의 싱그러운 느낌이 물씬 났었던 터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이제 복귀를 위해 문산역으로 가려는데 많은 인원이 복귀라이딩을 하실 줄 알았는데 점프를 선택하시고
컷더윈드님만 복귀라이딩을 하셨는데 성남에서 부터 오시는지라 어제 200키로정도는 타셨을것 같아요!! 정말 체력이 대단하십니다!!!!
문산역에 도착해서는 남은 회비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사서 지하철로 이동하며 나눠서 마셨습니다.
회비는 3000원 남았는데 다음 벙에서 쓰도록 할께요~
그리고 저는 디엠씨역에서 내리고 다른 분들도 각자의 집으로 향하면서 오늘 벙을 마쳤습니다.
어제는 벙을 종료하고 집에 돌아와서 잠들기까지 멍 한 상태가 지속되었던것 같아요.
임진각 가는 코스는 위험도도 낮고 거리도 짧은 편이라 크게 부담가지 않는 코스인데 차가 별로 없고 도로가 넓어도 공도 이용에 따른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되도록 천천히 진행하고 주의도 드린다고 하는데도 상황에 따라서 매번 드리지는 못하기에 죄송스러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어제 참여해주신 조셋님, 스페셜님, 열혈근성남아님, 컷더윈드님, 멋꿈님, 황금박찌님, 은박찌님, Dior님, REDMOON님, 갸리님,
리얼콩즙님, 막둥이모모님, 랑자86님, 원xx님(실명이라 성만 기재합니다.), 레이님, 1121님, 네버썸뭐님, 쫘니님, 기고만장님, 해선님,
BONgBONg님 너무 감사드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은박찌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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