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맥주 입니다
요번에 제주도 6박 7일 다녀온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일단 뽐뿌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잘 다녀왔기에
저도 도움되는 글을 남겨보고 싶네요!
글을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하다가 시간 흐름대로 출발과 도착까지 정보글 위주로 남겨볼게요
1. 포장
사진 처럼 포장해서 가져가면 됩니다.
제 경우는 자전거포에서 박스 두개를 가져왔습니다 만 글들 검색해보시면 공항에서도 25000원에 박스 판매 + 포장 을 하는걸
보셨을탠데 공항 박스가 자전거포에서 줍줍 하는 신차 박스보다 1.5배정도 큽니다
실제로보면 공항 박스는 정말 크더군요..
신차 박스 줍줍해서 좌우 페달 안장 앞 뒷 바퀴 탈거 (작은 사이즈는 뒷바퀴 탈거 안해도 들어가는 경우가있다네요)
해서 잘 포장해서 가져가시면 됍니다.
단 이때 날카로운 공구류는 전부 '위탁수화물' 로 맏기실 자전거 포장 박스안에 넣어놓으셔야 합니다
전 펑크 대비용으로 Co2 세개를 박스에 넣어놓고 갔는데
보안검색 할때마다 실린더 (Co2) 때문에 따로 검색받고 운없으시면 포장 다 뜯으셔야 될지도 모른다는 소리 듣고 했습니다.
차라리 Co2는 현지가서 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고생많이 했어요 ㅜㅜ..
'!! 실린더 있어요 '
'네 Co2 16g 이요'
'이거 지금 뜯으실수 있으세요? '
'네?????????'
미쳐버립니다 진짜... 전 두번다 메니저?랑 같이가서 보안검색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이 박스를 옮길 방법을 잘생각 하셔야합니다
전 집에서 포장해서 콜벤을 불렀는데..
콜벤이 배차가 없다고 해서 아주 쌩고생을 했네요 ㅜㅜ... 결국 공항 비행기 출발 15분전에 도착해서
정말 간신히 싣고 출발 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팁을 더드리자면 공구통은 스카치 테이프로 고정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친구의 공구통이 뚜껑이 뜯어져서 안에 있는 내용물들이 아후...
체류 기간 동안 박스 보관은 찾아보시면 박스보관+픽업 해주는 업체가 몇군대 있습니다
미리 연락하셔서 가시길 바랍니다.
2.날씨
이런말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개 같습니다 멍멍!
전 반시계방향으로 돌았는데 반시계까지는 순풍이 불더니 그날 이후로 남은 기간동안 역풍을 맞으면서 자전거를 탔네요
처음에는 아 역풍도 시원해 좋아
나중에는 바다고 역풍이고 집에 가고 싶다..하...
바닷가라 그런지 전후좌우에서 다 바람이 붑니다
거기다 갑자기 부는 바람까지.. 하이림 끼신 분들은 고심하고 가시길 당부드립니다
(갑자기 비와버리면 하이림..+ 우천 코라보..!!)
거기다 랜덤으로 오는 비까지 .
기상청 날씨가 계속해서 바뀝니다 이렇게까지 변화무쌍할지 몰랐네요..
4월 초라서 반팔져지 + 방풍베스트 + 암워머 + 5부빕 입고 갔는데
정말 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택!!!!!!!! 도 없습니다.
추워서 덜덜덜 떨었습니다..
바람 때문에 체온 다 뺏기고 결국 제주도 프로샵에서 긴팔져지와 니워머를 구매하고 출발했네요
원래는 바람막이를 사려고했는데 도저히 시마노 바람막이 14만원주고 못사겠더라구요.
8만원에 산티니 기모살짝 들어간 긴팔져지 구매했습니다.
반팔져지 + 방풍베스트 + 암워머 + 긴팔져지 + 5부빕 + 니워머
했는데도 추운건 함정.
거기다 비까지 맞으면 답이없더군요
그에 반해서 마빅 바람막이 + 긴팔져지 한 친구는 매우 여유있더라구요
필히 긴팔 바람막이는 챙기시길 바랍니다.
아직도 역풍에 괴로웠던거 생각하면 아휴...
3.짐
여행하다 만난 투어러 분이신데.. 사진처럼 투어러 셋팅 하셔서 다니셔도 되고...
전 저렇게 돈주고 하라도 해도 못할거같아요 으아..무게가 ㅜㅜ..
대단한겁니다 정말 저분이..
저희는 최대한 옷을 줄여서 60L정도 가방 하나에 넣고 다녔습니다.
다만 미리 예약해놓은 숙소에 올레 짐옮김이 서비스를 이용했구요
1회이용에 15000원. 가방 하나추가에 5천원인가 그럴거에요
가까운거리 (30km안) 는 제가 직접 가방 메고 옮겼는데 힘들었습니다 많이...
다만 항상 생각하셔야하는게 '마지막 숙소' 짐 옮기는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비행기 시간맞추기가 힘든경우가 많으니
마지막 숙소는 무조건 공항근처로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공항에서 40KM떨어진 지역에 숙소를 잡아서
마지막날 40KM를 .. 저 가방을 메고 아침 10시 비행기를 타려고 공복으로 갔던 기억이 나네요..
전날 먹은 술이 쫙 빠져나오는거 같은 신기한 경험은 개뿔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4. 먹거리,물가
메인으로 먹었던 것들 입니다.
제주도 에서 이태리 음식을 더먹었네요
일단.. 공항 내리시면 흑돼지 거리가 있습니다.
100G 에 16000원의 강남소고기급 미친가격을 자랑합니다
거기다 담합이라도 했는가 전부 가격이 똑같아요
허름해 보이는 맛집이라고 들어갔는데 100G 16000원.
안먹고 흑돼지 거리 끝부분에 있는 노부부가 운영하는 고기국수집에서 아강발과 (족발) 막걸리 먹었습니다.
그나마 가격이 괜찮더군요.
참 웃긴게 이 흑돼지라는게.. 제가 한번은 먹어봐야지 해서 하나로마트에서 800g을 사서 먹어봤습니다만..
참고로 일반 목살 800g 이 12000원정도였는데 흑돼지목살 800g은 30000원에 가격이 형성 돼어 있더군요..
참고로 피크시즌돼면 더오른다고 합니다.
고유의 맛은 숯 냄새에 묻혀서 잘 모르겠고.,..
좀더 쫄깃하다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부턴 그냥 목살 먹을거에요 무조건.
유통 구조가 다이렉트인 현지 재료가 이렇게 비싼경우는 첨봤습니다.
원래부터 흑돼지가 비싼건가..싶긴 하지만
그리고 회 경우는 성산일출봉가면 인당 2만원씩 내고 배터지게 먹는곳이 있다고는 하던대..
저희는 맛집으로 소개해준곳에 가서 먹으려고 했.으.나
2인 12만원
'생선은 뭐나와요?'
'맛있는걸로 나와요~'
내 입맛도 파악하는 업주라니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싼메뉴는 없냐고 했더니
8만원짜리 시키면 밑반찬 매운탕없이 회 만 나온다고 해서 그냥 안먹었습니다.
요즘은 활어차가 좋아져서 내륙이나 비슷하다고 하니 뭐..
자연산 따지는 고급입도 아니라서 패스했습니다.
근데 마지막에 하나로마트에서 11800원짜리 광어회를 사먹었는데
그렇게 쫄깃 하더라구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참고로 제주도 하나로마트에서는 생선코너에서 생선 초이스 하고 회 떠달라고 하면 떠줍니다.
진짜 신기했어요
돔베 고기 같은 경우는 그냥 수육 입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먹었는데 수육 이에요.
도마에 나오는 수육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이랑 얘기해보니
제주도 자체의 먹거리는 별게 없는데 다 내륙사람들이 와서 개발하고 유명해진게 많다더군요
아무튼 추천하고 싶은건 솔직히 없었습니다
제주도 공항 근처에 미풍해장국은 꼭 드셔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나머진 ..걍 그래요 눈이 번쩍 입안에서 파티가 ! 일어나는 그런음식은 없었어요
요리가 취미라 미식가 까지는 아니여도 그냥저냥 즐기는 사람인데..
피자랑 햄버거스테이크 맛있엇네요
이태리 음식들은 2인 3~4 정도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5. 도로
도로 사정은 좋습니다 굉장히 상태가 좋더라구요 다만 자전거 도로가 굉장히 잘 돼어 있는데... 문제는
아스팔트 조각들이 많아서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펑신 영접할까봐 자전거도로는 전부 패스 했구요.. 중간에 미역말리는거랑 차들 주차돼어 있는거 정도..?
근데 생각보다 위험합니다
일단 렌트카가 태반인 제주도 특성상 정말 풍경만 보고 운전하는 운전자들도 많고..하오..ㅋㅋㅋ
거기서 다니는 오토바이의 절반은 장롱면허가 타는 오토바이라고 생각하시면 됍니다
실제로 게스트하우스에서 봤떤 여자분들도 차 운전은 못하시고 오토바이는 몰수있을거같아서 하신분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트럭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자전거도로가 이렇게 잘 돼어 있는데 왜 도로에서 타느냐고 하는 위협운전도 여러번 받고 했네요
특히 왠 양파 싣고 다니는 차량이 길막을 하고 앞에서 속도줄이는등 난리를 치는바람에
눈이 어찌나 맵던지 아오... 첨 받아봤습니다 신개념 테러
그리고 캣아이 가 굉장히 잘 설치되어 있어서 한번 잘못 밟으면 바로 낙차할듯 하더군요.
참고로 해안도로는 차도 별로 없고 경치도 좋고 바람도 진짜!! 좋으니 진입해서 구경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6.코스설정
일단.. 제주도의 경우 반시계방향으로 서귀포까지 110키로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네이버지도로 경유경우해서 가면 88키로에서 80키로
정도가 나옵니다.
계속해서 해안도로를 들락날락하니 네이버에서 검색한거보다 키로수가 더 많이나오더군요.
결국 그래서 첫날 친구와 서귀포까지 110키로를 탔는데...
엘레베이션 , 고도가 1000 나왔습니다.
끝없는 오르막입니다
특히 중문진입하면서 내리막없는 오르막이 나오는데 요것만 넘으면 내리막이겠지? 하고 가시면 또 오르막나옵니다.
총 230키로 정도로 알고있는데 230키로가 전부 오르락내리락 한다고 생각하시면 됍니다.
여행지 특성상 음주때문에 2틀은 타면 하루는 쉬는게 컨디션 조절에 좋을듯 하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장거리를 많이 타고해서 무리는 없었으나
같이간 친구가 로드 입문한지 1주일만에 제주도에서
첫날 110키로 둘째날 60키로 셋째날 40 넷째날 50 마지막날 40 총 300km정도를 소화했는데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서 셋째날부터는 토크없는 케이던스로만 주행했습니다.
너무 힘들어 하더군요 체력안배를 잘하셔서 코스설정을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한바퀴 총 230키로 고도는 2000정도 돼는듯 합니다
그리고 입문하고 장거리를 갈수있던 방법은 먼 거리에 있는 숙소를 예약하고 가방도 거기로 옮겨놓으니까 어쩔수없이
꾸역꾸역 가야하는 강제 이동 효과가..!
일정때문에 1100고지는 못넘고 1100고지 옆에 있는 750고지를 넘었는데 한시간?한시간반정도 5~13%대의 미지근한
경사가 계속 됍니다.
중간에 '하도 높아서 산소가 부족해!' 드립을 치고싶었으나 그런건 없었구요
다만 보급이 마지막 슈퍼라고 광고하는곳이 진짜 마지막 슈퍼이오니 필히 거기서 보급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6.숙소
글이 하도 길어지니까 점점 집중력이 떨어지네요.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숙소는 전부 게스트하우스에서 잡았습니다.
몇번은 도미토리 (6~4인실) 몇번은 2인실에서 잤네요
가격은 도미토리 1.5~2.5
2인실 4~5 정도 생각하시면 됄듯합니다
파티가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있고 없는 게스트하우스가 있는데 파티가 있는곳에서는
여독을 푸는 여행자분들과 함께 게스트하우스의 메뉴와 함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전 3번의 파티에서 한번은 40대 아저씨들과 사는 이야기좀 하고
두번째는 게스트하우스 사장님하고 새벽까지 술마셨고
마지막은 두번째 게스트하우스에서 친해진 남자애랑 새벽까지 술마셨네요.
웃긴건 마지막날 비행기를 놓쳐서 서울가는 비행기도 그남자애랑 같이 탔습니다.
아 그리고 전 남자입니다.
그냥 무난 ~했습니다
1~2만원의 가격에 풍경이 굉장히 다 좋더군요.
아침에 일어나서 보는 에메랄드빛 바다 풍경이란게 생각보다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몇몇 게스트하우스들이 까페룸을 운영하는데 (마지막사진과같은)
거기서 요리를 해서 같이 나눠먹었습니다 파전하고 오뎅탕을 해서 나눠먹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간 게스트하우스가 가장 맘에 들었는데
무릎냥이가 있더군요 나중에 물어보니 '밀크'님이라고 하십니다.
입실 3시 퇴실 10~11시 정도가 기본인데
비오는날은 퇴실하면 2~3시까지 비맞으면서 할걸 찾아다녀야 합니다.
자전거때문에 어디가지도 못하고 ㅜㅜ..
7.종합
개인적으로 다녀올만 한 여행이였습니다
정말 이국적이더군요 오히려 다녀본 필리핀 호주보다 더 여행하기 좋았던거 같습니다.
특히 에메랄드빛 바다는 처음봤는데 6월에는 여친님 모시고 스노쿨링 하러! 비행기표를 예약해놨네요
(자전거 안탈거에요 그냥 렌트해서 잠깐 타겠습니다..)
투명 카약도 타고싶었는데 자전거 때문에.. 아오..
참고로 비행기표는 지금 예약하셔야 6월에 왕복 5만원정도로 싸게 잡으실수있어요
어지간히 자전거 좋아하시는분들 아니면 차 렌트하시고.. 자전거는 잠시 렌트해서 타는걸 추천드리고싶습니다
많이 힘들었어요 자전거때문에 어디 가지도못하고..
비오면 꼼짝없이 어휴...
그럼 이정도에서 마치겠습니다 글이 길어질수록 집중력이 너무떨어지네요
그럼 여행가시는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돼었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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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언제나 봐도 굿굿이네요~
먹거리도 엄청 나구요ㅋㅋ
좋은 여행하셨겠네요.
자전거는 지개미 같은데 어떤걸로 가셨나요?? 저 무게들을 잘 버티나요^^
타이어를 굵은걸 끼셨나요ㅋ
from 뽐뿌모니터링
아마 지개미 SCR2 였을거에요 타이어는 25C였을거구요
전 트렉 마돈 타고다녔습니다 짐 없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