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월1일자로 입문하여, 후회의 나날을 보내는 피코나노먼지포자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다른 후기에 비해 정말 수준낮고 유치하며, 초보of초보의 일기입니다.
1. 분명 저같은 저질체력에 운동을 마음먹은 분도 계실거 같고요.
2. 제 성격상 나름 꼼꼼히(?) 섬세히 준비하는 편이라. 글에 담긴 내용중에 어떤것들은 왕초보님들에게 혹시라도 도움이 될수 있을까싶고,
3. 조금씩 이렇게 남겨두고, 나중에 언젠가 좀더 나아졌을 때 이 글을 본다면 추억이 될거 같고
4. 여러분들의 응원이나 조언도 듣고싶구요^^
이런 연유로 글을 적어봅니다~
4월 18일 토요일입니다.
지난 번엔 서울대에서 신도림역 까지 나갔었더랬죠.
평속 14라는 저질속도를 찍으며 ㅎㅎ 그것도 며칠간 뻐근하여 괴로웠습니다 ㅠ
그리고, 무릎이 아주 약간 불편함을 느껴서 무조건 휴식을 취했구요.
그뒤로, 한두번 짧은거리 강제업힐출근을 했었습니다.
좀 괜찮아진거 같았고, 또 다음날엔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비온다고 쉬고 그러면 어라라 하면서 1주일넘게 패스될거 같더라구요.
이러다가 보면 결심이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ㅋ
과감하게 한강까지만 가보자! 그러니까..안양천 합수부입니다.
15km 정도 되는거 같아요.
집에서부터 따지면 얼추 17~18km 되는거겠죠.
왕복하면 30km 가 넘는다는 건데...게다가 시작과 끝이 강제업힐이 있고 ...아 이러다가 부상오는거 아닐까? 하면서 고민만 1시간을 넘게 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친한 후배(이하 울트라로뚱)가 쉬는 날이라고 싱글벙글한 분위기로 뭐하냐고 연락이 오네요!!
울트라로뚱
- 120kg 의 헬스와 각종운동매니아 , 스쿼트 230kg 이상 3번가능, 딱 보면 괜히 인사드리고 싶은 인상, 근돼의 전형..ㅠ
- 슈퍼에보식스인가 슈퍼식스에보인가 암튼 105라던데..현금으로 200넘게 줬다고 해요. 장비는 필요한거 다 맞춘거 같습니다ㅠ 화려해요 부럽...
사실 이놈이 자전거타자고..주말마다 같이 탈 수 있을거라고 등등 하면서 절 꼬셨더랬죠.
워낙에 친한 넘이라 ..이놈이 장비업글할때 남은거 스틸해올 생각도...ㅎㅎ
그런데!!! 자기는 쉬어야 한답니다...아무것도 하기싫고 그저 영화나 보던지 맛있는거나 먹고 싶다고 하네요.
제가 열심히 구슬리고 윽박도 질렀죠.
저 : 차에 자전거 들어가잖아? 울집으로 와라.
울트라 : 차고치는중 노노
-아놔. 뻥 안됨.
-이런걸로 뻥안침.
-그럼 택시타고 와. 앞바퀴 분리하고 뒷자리에 잘 들어간다며
-택시아저씨 무지 싫어하심. 안된다고 몇번 거부당함. 겨우 했는데, 시트에 뭐 묻으면안된다고 엄청 눈치줌. 그런상황 정말 싫음.
-아 핑계장난아니다.잠깐. 네이버지도 본다. 오케이. 거리상으로 너가 훨씬 유리하네 한강에서 만나면...내가 저질체력이고 넌 체력왕이니까. 신도림에서 조인하자. 서울대로 아예 오던지. 너는 그냥 페달한번 밟아주면 서울대앞일듯^^?
-그냥 타지맙시당. 고기나 구워먹죠. 너무 힘들어.
-그럼 신도림역 말구..안양천합수부-_-조인?
-아..그래도 너무 멀음 (참고로 안양천합수부까지 7km 거리입니다;; 이놈집에서(강은 이넘이 건너야함..ㅎㅎ);;)
-뭐야 진짜. 점점 이상하다 ? 살빼자면서!! 제발 한번 타자. 너 주말마다 탄다고 하고 지금 한번도 안탔음.
-아 귀찮아. 아아아아아아......@#$@#$@#$#$ 살려줘요.
-야! !@#!#!##!@#$@#$@$# 암튼 안오면 나 진짜 dog실망할듯 첨에 아예 안된다고 하던지. 첨엔 차핑계 그담엔 택시핑계. 그담엔 멀다고 해서 계속 장소바꿔줬잖아!!너 집 코앞으로 ...내가 무리(-_-)해서 가겠다고 하잖아!! ( 여기까지 통화시간 28분넘어갑니다;;;)
-아...좋아요. 그럼 내가 출발은 해보겠는데! 아 너무 귀찮고 피곤한거 같으면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건 원망하지말기.
-와...진짜 엄하다-_-;;; 뭐 좋다. 난 널 믿는다!!
-30분뒤에 전화걸어서 핸폰꺼져있으면 도망친걸로 알아요. 일단 최대한 노.력.은.합.니.다.
통화 더해도 더이상 달라질거 같지않아서, 그냥 하늘에 맡깁니다.
그래...이넘이 나오다가 돌아가면 그냥 그것이 운명이다 하고 혼자돌아와야지 ㅠ.ㅠ
이렇게 마음먹고 출발준비를 합니다.
의사쌤당신 에너지바 미니사이즈3개. 바나나 하나. 삼다수500ml한통. 바람막이(잠깐 쉬거나. 어둑해지면 아직 춥더라구요 좀). 지갑. 핸드폰
요렇게 등산가방에 넣고.
안에는 반팔티. 겉에는 등산용 폴라텍 클래식 긴팔을 입습니다.
바지는 뽐뿌에서 정보얻은 G9인 1만원캐쉬백이벤트로 산 추리닝 긴것^^;
물이 모자라지않을까?
라는 생각에 한통더 가방에 넣어주려다 안그래도 허리근육통(?)같은게 느껴지는터라. 가방도 안쓰고싶은데...
그래. 미리마시자.
그냥 냉장고를 열어 물컵에 가득담아 물 미리 원샷을 합니다. 아 배불러~
아참, 타면서 미리미리 배고프기전에 먹어주랬잖아?
근데 난 타면서 먹는건 불안해. 혹시라도 넘어지면안되. 그렇다고 에너지젤같은건 ㅠ
미리 먹자-_-;
스트레칭하면서 에너지바 미니를 하나 먹습니다.
문열고 자전거를 베란다에서 낑낑 가지고 나옵니다.
아 그 작은게 나름 초코바라고 목이 마르네;; 물한잔더;;;
아 그새 쉬야가 모인;;;
화장실에서 물도 슉...
거의 300km 당일코스 철인3종 뭐 이런 분위기의 준비를 참 부산스럽게 합니다 ㅠ.ㅠ
실상은 왕복 30km ;;;;
그래도...저에게는 큰 도전이기에 ㅠ.ㅠ
출발합니다.
일단 서울대 후문부근에서 서울대 기숙사 삼거리로의 업힐.
와 힘들어요 ㅠ.ㅠ 여기서 이미 힘의 50%는 삭제된 듯 합니다. 출퇴근으로 7번정도는 왕복한거 같지만..여전히 힘듭니다 ㅠ.ㅠ
그래도 기숙사 삼거리에서 정문지나 미림여고 부근까지는 내리막과 평지니까요..천천히 이동합니다.
자전거도로 입구입니다.
내사랑엔도몬도를 확인해줍니다.
이게 엔도몬도키고, 등산가방에 넣고 가방을 메고 자전거를 타고 출발~ 하는 과정중에 20초정도는 날아가는거 같아요 ㅠ.ㅠ
뭔가 방법을 터득해야 평속기분업을 더 낼텐데..ㅎㅎ 으악으악 평속떨어진다~하면서 급하게 가방메다가 더 느려지기도 ㅎㅎ
토요일에 자전거도로는 처음이라 긴장됩니다.
사람도 많구요. 수많은 어르신들과 커플님들이 자전거도로에서 손잡고 걸어다닙니다;; 옆에 산책로 있는데 ㅠ.ㅠ
왜 이러실까요 ㅠ.ㅠ
유모차를 열심히 밀어주는 부부님들도 보이네요. 흑흑 ㅠ.ㅠ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다가 점점 자주 보이니까 신경도 더 쓰이기 시작하고...기분도 좀 나빠지려 합니다.
과감하게 입을 다물고 질러봅니다
"옆에 산책로 있잖아요!? 안보이세요?" volume - zero
소리질렀는데 다들 반응이 없으시네요. 입을 닫아서 그런가요 ㅠ.ㅠ
여전히 보이는 윷놀이 어르신들과 뽕짝 할머님들, 그리고 주말이라 그런지 그냥 여기저기서 술판이 많습니다.
하수구냄새도 여전하구요.이제 대충 어디서 냄새가 환상적인지 느낌이 옵니다. 숨을 조절해가면서 냄새를 피하구요^^
초보자는 자세를 잘 잡기전에는 기어비를 너무 낮추지말라고 하더라구요. 기어비를 너무 낮추고 케이던스연습을 일찍 시작하면,
자세가 불안정해지고 골반이 들썩거리기 쉽다고.
타당한 이야기라 생각되어 저번과는 다르게 기어비를 달리해봅니다.
앞은 3단 (젤 힘들게), 뒤는 2~4를 오가면서.
(제 자전거는 자이언트 이스케이프2 2014년식 중고)
그러다가 , 뭔가 힘이들면 앞은 2단으로 내리기도 하구요.
저번과는 다르게 좀 잘되는거 같습니다. 무릎은 첨에 살짝 불안한거 같았는데, 괜찮구요.
신도림역에 생각보다 빠르게 도착한거 같아, 조금더 가봅니다. 분명 울트라로뚱은 한강도 안건넜을거 같으니까요 ㅠ
어라 빗방울이 살살 옵니다. 분명 예보는 오늘밤 자정부터 비가 슬슬 온다던데..너무 빠르잖아!!
잠깐 보이는 다리밑에 자전거를 세우고.가방에서 핸폰을 꺼낸뒤 빠르게 엔도몬도 포즈를 걸어봅니다. 흑흑 평속까먹는다아어라???~
어라? 그런데 평속이 22입니다?? 이번엔 18정도만 해보자 했는데, 생각보다 높아요!!
기분이 엄청 업됩니다. 후배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다리건너려하는데 비가 온답니다.
아. 이런 느낌엔 분명 소나기성입니다. 비구름이 지나가면 흐리긴해도 괜찮을거 같아요.
구라발동합니다.
-그래? 여긴 괜찮은데? 서울에 비는 자정넘어 온다고 했어. 거기 잠깐 그런가보다. 강건너와~ 여긴 괜찮아^^
-진짜에요?
-야. 나도 비오면 안되지. 내가 더 멀잖아.글구 진짜 너가 보기에 너무 심하게 오면 그냥 돌아가.
-음.알겠어요. 다리건너봅니다.
-(미안해...사랑해...)
스트레칭빠르게 한번하고, 멋진 복장을 하고계신 로드어르신3분께 길을 확인해봅니다.
이길로 쭈욱가면 안양천합수부! 맞네요.
또 빠르게 엔도몬도 포즈풀고 가방에 넣고 채우고 자전거에 올라탑니다.
포즈풀고 살짝보니 0.## 단위로 평속이 떨어지네요 ㅠ.ㅠ? 급하게 출발합니다.
제발! 20유지하자!
저번보다 편도거리가 초과되었기때문인지, 다리에 힘이 빠집니다 ㅠ.ㅠ
멈췄다가 다시출발하는게 은근더 힘든것도 같아요.
와 그런데..우측에 여의도건물들을 두고 가는데요 (안양천합수부 6km정도 남은상황)
비가 좀 많이옵니다. 이상태로 몇십분 오면 이건 절대 안될거 같아요....
가다보니 또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꽤 많은분들이 쉬고 계십니다.
저도 세우고 후배에게 두근거리며 전화겁니다.
-어디?
-펑크났음. 성산대교임..
-진짜?진짜?? 너 고칠줄 알어?
-예비튜브있어요. 할줄 알아요 샵에서 잘 배워둠.
-오!! 그래 내가 도와주러(?) 간다!!
비 이야기를 안하네요?
저쪽에 비구름이 이쪽넘어 지나가나봅니다.
3분만 더 있어보자....
정말로 몇분지나니 비가 거의 안옵니다.
다른분들도 출발하는분위기^^
저도 얼른 출발합니다.
엔도몬도를 몇번이나 멈추고 다시 킨건지 ㅠ.ㅠ 흑흑
이제 평속이 20.## 입니다. 아 위험해요.
그래도 저녁이 되었고(이때가 7시넘어서 어둡더라구요), 비구름덕에 더 어두워서 라이트키고 방향은 좀 아래로 하고 달려봅니다.
한강이 보이네요! 안양천합수부가 여기구나~싶습니다 ㅎㅎ 딱 생긴걸 보면 알 수 있네요.
한강과 만나는...
힘이 납니다. 성산대교도 우측에 보이고요^^
성산대교아래로 가니 곰 한마리가 서있네요.
진짜 고치고 있습니다.
튜브를 교체하고, 끼우는데 뭔가 어색해보입니다.
제가 여기가 약간 다른곳과 다르다..어색하다..그랬더니 무시합니다-_-;
분명 이상합니다. 이게 자전거는 균형의 미를 가지고 있을텐데...분명...
약간이지만 어색해요. 바람넣으면 맞을거라는데 바람넣는걸 떠나서 너무 어색합니다.
옆에서 어색하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결국 저에게 굴복합니다.
다시 튜브를 빼고 다시 장착!
어라 다시하니까 어색하지않게 잘 들어가요^^
신이나서 열심히 옆에서 구박해줍니다.
- 나 아니었으면 너 또 펑크나고 택시타고 귀가였다...##$@#$@$$
아주작은 미니펌프로 바람을 넣기시작합니다.
제가 얼핏본 후기로는 미니펌프로는 한계가 있다..넣다보면 팔아프고 힘들다..등등 그랬는데.
이놈은 힘이 장사라서 그런지 지지치도 않고 잘 넣습니다.어느새 빵빵합니다.
-야, 그래도 공기압을 측정할 수 없잖아? 너 무게도 장난아닌데...또 펑크안날까?
-아호, 걱정말아요. 그건 힘이 없는 사람들 이야기고!! (헐 자신감)
얼마뒤에 만져보니, 제타이어보다 도 훨씬 빵빵합니다. (제꺼는 85psi 인데 대략 80~82정도 맞춰둠)
울로뚱은 135psi 인가 그렇던데. 암튼 뭐 훨씬더 빵빵한걸 느껴보니..인정해야할거 같고요;
한강에서 살짝 타보고 가려했는데, 서울대로 복귀하게 됩니다~(와이프가 얼른 오라고 해서 ㅠ.ㅠ)
제가 뭔가 얄미웠던지 후배놈이 마구 밟아버립니다. 헉..빠르네요; 못따라갑니다.
안양천합수부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라 길을 확신하지못하고 있네요 ㅋㅋ
이쪽으로 가서 쭈욱가다가 3거리에서 좌측! 그럼 서울대! 6~7km 는 일단 길만따라가~
하고 다시 출발하는데.....
뻑!!! 하는 소리가 납니다. 음? 하고 가는데 후배가 안오네요;;
저도 부속이름은 잘 모르는데, 네이버 검색하니...
기어크랭크랑 체인휠 연결하는 부위가 박살났네요. 빠진건지 박살난건지...(나중에 알고보니 안에 나사선도 다 먹혔다고 하더라구요 원인은 초기조립문제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하는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장비가 없으면 다시 끼울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장비가 있었어도 수리불가능;)
하아...이넘이랑은 자전거를 타기 힘드네요 ㅎㅎ
오늘 무슨 날인것인지...ㅠ.ㅠ 암튼 나오라고 꼬셨던 제가 다시한번 미안해지고 ㅠ.ㅠ
옆에서 위로하고, 기분좋아질(?) 말을 떠올려 봅니다.
-와, 너가 힘이 정말 쎈가보다. 이런걸 밟아서 부수다니~~!!! 파워짱!
-아 오늘 무슨날인가~!?아호~~(은근 표정이 나쁘지않아요-_-;;) 너무 밟았나~?
고민하고 있는데...우리의 쇼를 보시던 간지폭발하시는 천사같은 분께서 ....
후배에게 조언을 해주시고, 가까운 샾으로 가는걸 권하십니다.
집이 근처시라 택시타는곳도 알려주시구요.
후배는 그렇게 저와 이별을 하고요;
정신을 차려보니, 어둡고 춥고 배고프고..물만 딱 한모금 남아있는-_-? 어린양이....되어있더군요.
원래 여의도쪽에서 뭔가 보충을 하고 출발하려했는데...아. ㅠ.ㅠ
이래저래 시간이 지체되어, 먹을 시간도 없습니다. 얼른 귀가해야하는 터라.
그래 과감하게 쉬지말고 집까지 가보자!!
.......................
.............
........
....
일단 안쉬고 미림여고앞까지 왔습니다.
그것도 평속 20욕심부렸는데...와 돌아오는 중간부터 엉덩이도 무지아프고 ; 무릎도 수상하더군요.
특히 왼쪽이.......
아 이거 뭔가 망한거 같다...싶습니다.
결국...무릎에 좀 트러블이 있네요 ㅠ.ㅠ 지금도 걸을 때 종종 미세하지만 통증이 있습니다.
위치도 애매합니다.
왼쪽 앞무릎 중앙에서 약간 안쪽입니다. 옆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중앙이라고 하기도 뭐하고요.어중간한 위치네요.
후배말로는 그 위치는 반월상연골이라 하는데 ㅠ.ㅠ 검색해보니 증세도 유사한거 같기도 하구요.
며칠 쉬면서 동네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받으면서 지켜보라고 합니다.
통증은 있다가도 없어졌다가도 그러는데, 가만히 있으면 일단 괜찮구요...
암튼 아프면 휴식! 이라는 원칙하에 쉬고있습니다 ㅠ.ㅠ
뭔가 급하게 마무리 하는 느낌이 있으나 , 이미 너무 길게 쓴거 같네요;;
이번 한강구경을 요약하자면,
1. 다음번에는 안장을 아주 약간만 더 올려보고 타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구요
2. 지난번에는 팔꿈치나 손바닥에 통증이 약간씩 왔었는데, 무게를 하체쪽에 (엉덩이) 중점을 주고, 팔은 그냥 올려만 둔다는 느낌을 가지려 했습니다. 허리와 복부로 지지하는 느낌을 주려했고요, 앞으로 쏟아질거 같은 상체는 페달링을 빠르게 해주면 자연스레 무너지지 않고 버틸수 있다...라는 여러곳에서 본 글을 바탕으로 페달링을 했습니다. 이건 정말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팔꿈치나 손바닥은 거의 통증이 없었습니다.
3. 거리를 왕복 20km 에서 좀 더 탈걸..하네요. 넘 빠르게 왕복 30km 정도로 늘렸더니 (결정적으로 평속욕심괜히;;ㅠ.ㅠ), 피로도도 확 올라가고 비루한 허벅지로 페달을 밟겠다고 하다보니...무릎에 부하가 많이 간것 같습니다. 우측도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구요. 뜨끔거리는 통증은 없으나 묵직해진 느낌입니다.(우측) 좌측무릎은 뜨끔통증도 종종 오니까...슬프네요.
4. 그래도, 엔도몬도에 기록남겨진걸 보니 뭔가 기분은 좋습니다;;
5. 다음은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면 가보려 하구요, 절대 욕심안부리고, 슬슬 타면서 무릎에 뭔가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귀가!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6. 글을 보다보니 auto pause 기능 없으면 어때~ 했는데...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내 케이던스는 아주 저질임은 확실한거 같은데 그래도 알고는 싶다...라는 생각이;;;
뭔가 가민의 냄새가 슬슬 ㅠ.ㅠ
자전거 정말 재미있네요^^
안전하게 타겠습니다~
언제나 조언과 격려는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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