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업힐에서도 흐르고 평지에서도 흐르는 올라운더 나기사카오루입니다.
오늘 아침 청계릴레이사이클링을 다녀왔습니다.
대회 소식만 듣고 그냥 그렇구나~ 하고 있는데 본인이 비루하다 주장하시는 모 분께서 섭외하셔서 참가했씁니다.
굇수들은 MCT 다음날이라 다 쉴거고 다른 굇수들은 미시령힐클라임 간다고 해서...
1등 상금 노리고 참가했습니다.
참가팀이 원래 정해놓은 팀 수보다 적어서... 돈놓고 돈먹기래서... 안심하고 있던 찰나...
자포의 모 철인님께서 팀을 꾸려서 참가하신다는 소문에 점점 더 멀어져가는 제 1등... ㅎ
그리고 오늘 아침인가 캐논데일팀에서 3팀이나 참가한다는 얘기를 듣고 저는 멘붕이 왔죠 ㅎ
야 이건 그냥 행운상이나 노려야겠다 싶고 ㅎ
행운상은 200만원 상당의 105 카본 완차와 아디다스 고글 5개, 20만원이었습니다.
아침 7시 30분에 청계광장에 모여서 팀원분들이랑 수다좀 떨다보니 굇수들이 하나둘씩 등장하시더군요 홍홍홍
나는 안되겠구나 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읍니다.
화장실 다녀온 사이 대진표를 다 짰는데 이럴수가 만나기 싫었던 캐논데일 팀과 만났네요 홍홍홍
그래도 운 좋으면 이길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다른 팀의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총 16팀 출전에 4팀이 한번에 대결했구요.
편도 450미터를 남자 주자 4명이 돌아가며 달리고 여자주자는 1km인데 구간마다 다 코블스톤이 있었읍니다.
그리고 각 주자들에게 주는 팔찌를 확실하게 전달받아서 팔찌를 착용후 달려야합니다.
남자는 450미터 가서 10미터인가 달려서 다음 주자에게 팔찌를 전달해야 합니다.
오늘 아침 밟아봤는데 광교 방향은 괜찮은데 광교-청계광장 방면은 진짜 욕나오더군요.
다들 생각보다 경쟁이 심하고 열심히 달리시더군요 역시 100만원의 위엄...
우리 팀 차례가 되고 자칭 비루남께서 출발하자마자 1등으로 치고나가신것 같았는데 제 차례가 되니
팔찌전달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4번 주자님께서 4등으로 들어오셨습니다 ㅠㅠ
팔찌는 어떻게 받았는데 으엉 왼쪽 클릿이 안껴지고 ㅠㅠ
완전 멘붕와서 어떻게 달렸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제가 평생 평지 스프린트란걸 제대로 쳐본적이 없는데 ㅠㅠ
3등 여성분을 제쳐보려 했으나 코너링구간에서 실패하고 4등으로 골인했습니다.
팀원분들이 안다친게 다행이라고 위로해주셨는데 뭔가 속상하고 그러더라구요 ㅠㅠ
그 뒤에 모 철인님의 팀 경기도 봤습니다.
2등으로 컷인하시고 8강 진출 하셨는데 캐논데일팀 2팀을 만나서... 결국 결승전엔 아쉽게 진출하지 못하셨어요.
1,2,3등은 캐논데일팀이 하고 4등은 윈드스프린트에서 하고...
경품추첨도 했는데 아무것도 못타고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 아니 북악으로 간다! 해서
초소 2회전 하고 대학로에서 치킨과 베스킨라빈스를 먹었습니다.
진행자분이 이런 대회 전문이신지 진행이 매우 깔끔하고 좋았고
행사 진행요원분들도 다들 질서정연하게 해주셔서 행사 자체는 맘에 들었습니다. 코블스톤 빼고.
코오롱에서 협찬을 나왔는데 생수통에 약물 가득 담아둔거 보고 뿜었습니다 ㅋㅋㅋㅋ
오늘의 소득은 코오롱제약에서 나눠준 약품 만원어치
핸드폰 방수팩 (사실 이게 없어서 정말 필요했던 차였어요)
모 사에서 제공한 양말
시마노 프로 물통 (엄느님께 조공...)
행정안전부에서 나눠준 휴대용방석 (이것도 엄느님 조공...)
포카리 한병
이상입니다. 참가비는 2만원이었는데 참가비는 뽑았네요. 하하하
저는 후기마저도 재미없고 비루하네요... 하아...
피곤하네요. 얼른 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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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여러의미로 눈이 훈훈했던 행사였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