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암업힐 (임곡중-정상)
1.9km 179m 9.1%
이게 스트라바에서 알려주는 정보로 본 망해암의 정체입니다.
근데 지금도 의문스러운건 왜 가게 됐을까 입니다. 아시는분은 알겠지만 전 어떤 업힐이든 무지막게 흐르는걸 자부심(?)으로
생각하는 라이더거든요.(자랑이냐?ㅠㅜ)
그것도 하필 길이 안좋아서 엠티비의 천국이라 로드로 기변하고는 기피하고 있던 "안양"의 업힐을....(안양지역을 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 ㅠㅜ)
원래는 안합에서 한강유람이나 하려던
계획은 전날 과음으로 라이딩을 빵꾸내신
제x스님 덕분에 남은 "희소카"님의 영업에 그만..ㅠㅜ
안양천길을 따라 찾아간
망해암은
시작점인 임곡중 녹색바닥(?) 경사부터 헉 소리가..그냥 딱 벽느낌..ㅠㅜ(제가 업힐경험이 미천합니다 ㅎ)
그리고 코스를 모르니 더 힘들었던것 같고
"다왔다"는 희소카님의 착한 거짓말에 속아 힘을 내서
코너를 돌아가면 저 앞에 또다른 코너를 돌아가고 있는 희소카님..
좌절...좌절..
"뺄까..아냐..뺄까..아냐"
자아분열 증세도 나타나고..
헉헉거리며 올라가는 제 모습을 애처롭게 쳐다보는 등산객들 ㅠㅜ
하.지.만 결국 노끌바로 정상에 오르긴했어요...시간은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ㅋㅋㅋ
희소카님이 사진도 남겨주셨고 팔도 후달려서 브이 못한게 아쉽지만 다시 안올꺼라는 생각에 미소까지는..날려줬습니다 ^^
겨우 정신차리고 보니 경치 하나는 정말 죽이더군요
역시 다시 못볼 전경이라 눈에 가득 담아 왔습니다.ㅋ
원래 업힐의 묘미는 힘들게 오른만큼 보상되는 다운힐인데.....인데
아..코너가 급하고 짧은 관계로
브레이크를 거의 잡고 내려와야 하더군요..후드잡고 내려오다 손아귀가 너무 아프고 힘도 안들어가서 드롭바 잡고 내려왔어요..
업힐은 짐승처럼 못했지만 다운힐은 정승처럼....
그렇게 다시 안양천을 따라 복귀..
희소카님의 말씀으론 아마 생각나서 다시 오게 될꺼라는데...모르겠네요..전 한번 오른걸로 만족하니까요..^^
이자릴 빌어 망해암 경험을 선사해준 희소카님과 같이 라이딩은 안하셨지만 기아대교 밑에서 격려와 함께 "돼지바&커피"를 하사해주신 제임스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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