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바빠서 자전거를 자주 못 타고 있는 불빛라이더 입니다.
(소나기는 온다고 하더니 왜 안 오는거죠?)
2300급에 입문한지도 어언 3년이 지났는데, 올해도 저는 기변은 틀렸어요.
작년부터 월 200만원 적금을 들었더니 그다지 여유가 나질 않네요. 
(여기에 자동차 유지비+여자사람님 선물+고양이주인님 사료/모래 사 드리고 나면 매달 빈털털이..... )
그래서 있는 자전거라도 잘 타려고, 1년만에 정비를 해 봅니다..
체인과 타이어를 바꿔주려고 신품을 준비했는데.....
체인을 바꾼지 4,000km 를 넘었는데, 체인이 아직도 그다지 늘어나질 않았습니다;;
사천성은 9,000km 를 넘었는데도 아직도 마모 구멍이 남아있습니다.
역시 토크와 파워 따위는 전혀 모르고 살아가는 평화로운 평지렁이는 소모품도 오래갑니다.
그다지 정비할게 없어서 비비와 허브를 분해해서 그리스나 발라주려 했는데,
작년에 바른 그리스가 아직도 새하얗게 오염되질 않... 
뭐죠? 왜 제 자전거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건가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빨리 달려야 시간이 느려진다 그랬는데...
왜 느린 평지렁이에게 이런 일이..
결국 아무것도 정비할게 없네요..
스프라켓이나 닦고..
케이블에 기름칠이나 하고..
휠을 분해해서 휠허브에 그리스나 발라주고..
프레임이나 물티슈로 닦아주고..
체인이나 빼서 PB1 에 쉐킷쉐킷 해줄 뿐...
야심차게 일년만에 정비한다고 준비했는데, 허탈합니다.
자전거가 세월의 흐름에도 노화되질 않으니 역시 기변은 할 필요가 없나 봅니다. 
요즘 사고소식이 간간히 보이는데, 다들 안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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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마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