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목요일 회사 땡땡이를 치고 이맥주님과 함께 춘천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왜인지는 몰라요.. 이유라면.. 길이 있으니 간달까...
전날 저녁 갑자기 정해진 급벙이라 지인 한명을 추가로 섭외하고 뽐뿌에도 광고를
올려 총 5분이 가게되었습니다..
멤버는 이맥주, 저(소케르), 워닝구, I백경I, 곰탱이푸흐(aka. 동수씨)
독수리 5형제라기엔 여성멤버가 없으니 틴틴파이브 정도로 해두고..
탄합에서 팔당까지 샤방하게 달렸습니다.. 근데 역풍이더군요.. 동풍.. 그것도 가는 내내..
제갈량을 불러 편서풍을 불러일으키고픈 심정이었습니다..
팔당 지나서 국도 진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하는데...
아오 역풍이라고 진짜.......................
거기다 우리 벙짱 맥주님은 자꾸 평지에서 47-8k/m까지 올려놓고 언덕에서 저한테 로테주면
어쩌라고..... 어쩌긴 뭘 어쩝니까 낮춰서 가야징...ㅠㅠ
다행히 해는 그렇게 뜨겁지 않았는데.. 그래도 워낙 역풍이 심한데다 날이 습해서 거의 4-50분에
한번씩 보급을 했는데도 배가 계속 고프더군요.. 뱃속에 거지가 들었나 ㅠ
어쨋든 단 한명의 낙오도 없고 사고도 없이 무사히 춘천에 도착하여 맛있는 닭갈비와 막국수를
흡입하고 춘천역에서 itx타고 집에 돌아왔드랬습니다..
참 그런데 인상적이었던건 백경 님은 평페달이었는데..
사실 처음에 보고 팔당이나 길어야 청평정도에서 리타이어 하실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흐르지도 않고 잘 따라오셔서 깜짝 놀랬습니다..
평소에 달리기랑 이런저런 운동을 많이 했다고 하셨는데 정말 대단했습니다.
클릿 산다고 하셨으니.. 이제 클릿 달면 진정한 괴수로 거듭나지 않으실까 조심스레 점쳐봅니다..
그건 그렇고 저녁에 맥주님이 하오고개 초급벙 열린거 리커버리 겸 가자고 해서..
비안왔으면 하마터면 거기도 갈뻔했네요..
먼 리커버리를 당일에 해.......
가뭄에 단비를 내려준 하늘에 정말로 감사했습니다..ㅠㅠ
어쨋든 나름 신나게(?) 다녀왔던 어제의 춘천 후기 이만 마칩니다..
다음에는 순풍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기도하며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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