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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친구들과 함께 4명이서 낙동강 종주를 했었는데 그때는 자전거 탄지 3일됐는데패기롭게 간 덕분에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었었다.사람은 실수를 하면서 성장한다고 했던가? 덕분에 이번에 친구 3명중 1명이 취직을 하고 나서처음으로 2일 쉬는 날이 생겨서 국토종주를 다시 가기로 계획했다.하루만 더있었으면 아라뱃길부터 시작해서 문경불정역까지 찍어서 국토종주를 마무리 하고 싶었지만2일동안 가기에는 무리일것 같다 싶어서 양평에서 점촌시외버스터미널까지 계획을 잡았다.부산에서 양평으로 가는 방법은 기차..그것도 밤11시에 출발해서 새벽5시에 도착하는 기차였다..기차에서 잠을 청하려고 했으나 앞 뒷좌석의 사람덕분에 잠도 제대로 몇시간 못잔채 종주를 시작했다.그런데... 시작 부터 이게 뭐람;;
정말 멘탈이 붕괴될뻔 했다ㅋㅋ 시작부터 스탬프가 없다니.. 어디로 갔나요~!!!그래서 어쩔수 없이 얼굴이 같이 나오게 사진을 찍고 갈길이 멀어서 출발하였다.이포보 - 여주보 - 강천보 까지는 무난하게 갔는데 충주탄금대까지는 거리가 제법 있었는데 그래도 중간에비내섬이 있어서 거기서 점심을 먹고 정자에서 한숨자고 출발하니 갈만 했던것 같다.충주댐을 찍고 갈까 했지만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몰라서 우리는 국토종주가 목표였기 때문에 수안보로 향했다.블로그에서 국토종주길로 가지말고 충주역앞쪽 자전거길로 가라고해서 갔는데!!!결국 이어진곳을 가니 비포장 도로였다;; 엉덩이에 모든 돌맹이들의 감촉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가고있는데어머나..? 오늘 비가 온다는 소식이 없었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비온다는 소식을 몰랐던 우리는 살기위해서 모든 힘을 퍼부어서 수안보를 향해 달려갔다.다행히 소나기여서 10km정도 달리니 비가 그쳤지만 벌써 몸은 젖었고 자전거가 비에 맞아서 녹슬까봐걱정만 있었다. 마지막 수안보까지 가는 길은 아~~주 매~~우 힘들었던것 같다;;가도가도 끝이없어서 중간에 수중팔봉(?)에서 잠시 쉬어서 6시조금 넘어서 출발해서 12시간이 지나고 6시가거의 다되서야 수안보에 도착했다.
그런데 여기 수안보사람들은 어느쪽 사투리를 쓰시는지 모르겠는데대한민국 땅에서 무슨말을 하는지 전혀 해석할 수 없는 말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뭐 그래도 펑크도 없었고 사고도 없이 무사히 1일 목표치를 채웠다.(그 패드달린 자전거 바지를 안빌렸으면 아마 내엉덩이는 더죽었을것이고 덕분에 종아리 허벅지는 화상입은듯이탄것은 함정..)양평-이포보-여주보-강천보-충주탄금대-수안보 125.4km (1일)*****************************************************************************************************2일날 아침어제 빨리 잔 덕분인지 예전에 종주할때는 절때 안떠지는 눈이 7시에 눈이 떠져서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었다.새벽에 비가 내렸는지 바닥이 다 젖어있었고 자전거도 비를 홀딱 맞은건 아니였지만 빗물에 닿였는지 앞드레일러쪽기어 변속이 잘안되서 불편했던 것 같다. 오늘은 블로그에서만 보던 소조령과 이화령을 넘어야 했다.많은 사람들이 이화령 올라가다 2번정도 쉬고 휴식처가 좋아서 사진을 찍기위해서 잠시 멈췄다는 뭐 이런저런 말들이있었고 554m라는 높이에 잔뜩 긴장한 상태로 향하였다.
앞에 보이는게 이화령인지는 잘모르겠지만 소조령을 넘고 나서 엄청나게 시~~원한 다운힐 후 앞에 보이는엄청난 산맥줄기를 볼 수 있었다. 이쪽은 다른 도로가 있는건지 차들이 거의 없어서 라이딩하는데 큰 무리는없었던 것 같다. 소조령을 지나고 난 후 이화령 시작할려는 찰나 잠시 쉬었다가 출발을 할려는데 갑자기 뜬금없는빨간 부스박스를 발견하고 뭐지 하고 봤는데 오천자전거길을 시작하는 행촌교차로가 있었다.득템이라면서 당장 수첩을 꺼내서 도장을 꽝! 찍고 이화령을 시작하였다.이화령도 블로그에서 봤던대로 정상에 도착할 때까지 딱 한대의 차말고는 너무도 조용했다.그저 주변 동물들 소리와 체인돌아가는소리, 음악, 그리고 내 숨소리말고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아직 체력이 부족한지라 사진은 없지만 이건 뭐지..? 무정차로 이화령정상에 도착하고 의아했다.블로그 올린분들이 전부 서울사람이라서 산을 안가봐서 그런가 그렇게 힘들지않은데 왜그렇게무섭게 포스팅하신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동네 이기대나 우리학교나 황령산에 비하면 너무도 쉽게도착한거 같아서 살짝 당황했다. 뭐 비록 속도를 빠르게 온건 아니지만 쉬지않고 온게 어딘가 싶은 생각에당황한 느낌이후 뿌듯함을 느꼈다! 그러고 항상 사진으로만 보던 백두대간 이화령 앞에서 사진을 찍겠다고달려가서 찍었다 하핫! 평일 아침에 온거라 그런지 줄서서 사진찍는다고 했지만 건장한 할아버지 세분과젊은 아저씨 한분말고는 사람이 없어서 사진 찍는데도 무리가 없었던것 같다.나의 첫 자전거 알톤T55D;; 다른 자전거들에 비해서 싼거라 그런지 드릅게도 무겁지만 최대한 밝게 찍었다(스마일~)
그러고 시~~원한 다운힐을 하고나서부터 이제 마지막 문경 불정역을 찍고 점천시외버스터미널을 향하는데개인적으로 피로가 누적이 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소조령 이화령보다 문경불정역찍고 점촌가는길이 더힘들었다;;문경 불정역에서 한 잘생긴 외국인이 "저기요" 해서 돌아봤더니 "어.. 이..." 이러면서 수첩을 찾길래 "이화령?"으로 되물었더니 "ok ok 이화령 up? down?" 이러길래 "5km up up"이라 대답을 해줬더니 "WOW" 이런다ㅋㅋ역시 외국인은 리액션이 커서 재밌는거 같다 하핫어쨋든 무사히 1박2일 여행을 펑크도 없었고 사고도 없이 완주를 해서 뿌듯함과 다리의 빨갛게 탄 자국이 남았다.다음에는 부산에서 서울가는 시간도 있으니 1박2일로 잡고 마지막 양평부터 아라서해갑문까지 찍고 메달받고싶다!!모두 안라하세요~~~(망치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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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가 듬뿍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