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체인 청소와 스프라켓 청소를 하고 하루 말린후 마침 저녁에 비가 안오길래 집근처 하오고개에 올라가려고 체인을 연결하고 밖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페달링을 하니 라쳇소리보다 더 큰 소음이 나더군요.
촤르르 소리가 크게 나길래 처음엔 귀뚜라미가 붙은줄 알았습니다.
잠깐 멈춰서 살펴봐도 이상한 점이 없길래 그대로 하오고개로 올라갔습니다.
하오고개로 가는 동안, 업힐을 하는 동안 마치 뒤쪽에서 거대한 귀뚜라미가 자전거를 뒤쪽으로 끌어당기는 느낌이 들더군요.
(촤르르 소리와 함께 말이죠. )
그 힘을 떨쳐내려고 댄싱을 치면서 어택을 해봤지만, 그럴수록 허벅지에 데미지만 쌓여갔습니다.
원래는 마일리지 좀 더 쌓으려했지만 자전거 뒤쪽에 붙은 보이지 않는 귀뚜라미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에서 자전거를 잘 살펴보니 귀뚜라미의 정체는 뒷 드레일러에 있었습니다.
뒷 드레일러에 있는 두개의 풀리 사이에 가이드 같은게 하나 있더군요.
그 가이드 안쪽으로 체인을 집어 넣어야 하는데 대충 체인을 감다가 밖으로 둘러버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체인이 그 가이드에 부딫히고 소리가 났던 것이었습니다. !!!
이런 바보 같은 짓을 ㅜㅜ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하는것 같습니다. ㅜ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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