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토~일에 걸쳐 탄천합수부 - 문경(점촌)까지 라이딩을 했습니다.
1일차 수안보까지 약 195km, 2일차 문경까지 약 54km, 총 250km정도를 탔습니다.
1일차 미친듯한 습도에 숨이 턱턱 막힘, 충주 인근 비포장 구간에서 튜블러 타이어 펑크...ㅠ.ㅠ
그 두가지를 제외하고는 안장통, 근육통 등 문제가 없었으나
땀이 워낙 많이 나는 체질이라 아소스 S7 EQUIPE 빕숏을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찰 때문에 엉덩이에 발진?땀띠? 느낌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미리 준비했던 바디글라이드의 패드크림(스틱형)을 쉬는시간마다 발라줬더니
약간 따끔거리는 느낌은 있지만, 더 심해지지는 않더군요.
무를 뒤, 접히는 부분에도 땀띠가 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역시나 바디글라이드 사용했더니 아주 좋았습니다.
패드크림이라고해서 유분기가 좀 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향도 은은하게 괜찮고, 바르고나서의 느낌도 그렇게 오일리하거나 끈적거리지 않고 괜찮습니다.
앞으로는 장거리 라이딩이 아니라도 바르고 타려고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다니니 우리나라에도 멋지고, 아름다운 장소들이 많은걸 새삼 자주 느끼게 됩니다.
물론 자전거를 타는만큼 먹기 때문에 살은 빠지지 않지만, 그냥 돼지보다는 건강한 돼지가 나은 것 같네요.
수안보에서 소조령으로 가는 길목 같은데,
특히나 충주 - 수안보 - 소조령 - 이화령 구간이 정말 대박입니다.
업힐구간이 힘들긴 하지만, 습도와 기온만 괜찮다면 그리 힘든 구간은 아닌 것 같습니다.
힘이 부족하지 않기때문에 우측에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는 여유를 부릴 수 있는데
정말x100 좋습니다. 이화령 꼭대기 올라가면 뭔가 뻥 뚫리는 느낌이 납니다.
총 4명의 동행 중, 1명은 수안보까지 오면서 더위를 먹어, 이화령을 기점으로 본가인 상주로 돌아가고,
저와 1명은 월요일 스케쥴 때문에 부산에 놀러갔던 제 와이프를 문경(점촌)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기다리다
그 차를 타고 돌아왔구요, 나머지 한 명은 어제 오전 낙동강 하구둑까지 종주를 완료했습니다.
문경에서 돌아올 때에는 출발 전 미리 실어놨던, 저와 서울로 동행한 분의 툴레 레이스웨이 캐리어를 달고 왔는데요,
보기에는 좀 불안했는데,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도, 안정적으로 잘 잡아주더라구요.
저도 와이프와 같이 타기 때문에 동일한 캐리어를 구입할까 생각중입니다.
근데, 저렇게 자동차에 자동차 값과 비등한 자전거들을 달아놓으니, 옆에서 들어오는 차들과
후진할 때 정말 진땀이 나더라구요...ㅋ
아무튼 날씨가 조금 선선해지면
이번에는 자전거길 종주가 아닌 국도를 통해 400km정도 1박2일 리벤지 부산행을 감행해볼까 합니다.
자포님들도 체력과 시간적인 여유가 되신다면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경치좋은 구간만이라도
달려보시는걸 강추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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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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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후미거치식 캐리어에 번호판 미부착시 불법입니다.
저도 다른 후미형 캐리어를 사용한 적이 있어서 보조번호판이 있거든요~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