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에 갈 일이 있어서 북악 스카이웨이 넘어가면 되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집에서 나오니 생각보다 안덥더라구요.. 이정도면 뭐.. 갈만하겠다 싶었죠
초소에 도착했는데 전화기에서 사이렌이 울립니다.. 폭염특보라네요.. 야외활동 자제하래요
근데.. 이미 와버렸잖아요.. 돌아가기엔 늦었어요.. 꾸역꾸역 올라갔어요
어찌어찌 멘탈 부여잡고 올라갔지만 경사 급해지는 코너구간 들어서니까.. 멘탈이 날아갑니다
마지막 코너 남기고.. 진심으로 자전거 집어던지고 자빠져버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멘탈이 날아가니까.. 정신이 나갔나봐요.. 이 코너만 돌아가면 평지다.. 가자.. 가는거야~
아마 멘탈이 남아있었다면 무리하다 큰일 날 수도 있다.. 좀 쉬었다 가자.. 했을텐데..
평지구간 들어서서 정신차려보니까 팔각정 주차장 입구더군요
오오!! 공간압축!! 심지어 PR도 갱신했어요
편의점에서 땀 질질 흘리면서 빅구슬 하나 까먹고 쉬다가 아리랑고개 쪽으로 내려가서 볼일 보고 복귀를 해야하는데..
도저히 북악을 다시 넘을 엄두가 안나서 공도타고 혜화동으로 내려와서 복귀했어요
정릉에 간 이유는.. 이거 사러 간거였어요.. 온라인 주문하면 집까지 배달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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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끌로스
PR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