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테니스엘보 글이 보이는군요.
약 3주~4주 전부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업힐을 하고나면
왼쪽 팔꿈치 바깥쪽이 엄청 욱신거리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오늘 병원에 가 봤더니, 테니스엘보라고 합니다.
보통 의사분들은 "자전거를 탄다. = 생활자전거를 탄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의사] : "격한 운동이나, 팔에 무리가 되는 운동을 하느냐?"
[저] : "자전거 밖에 타는게 없습니다."
라고 했더니 그냥 넘어가시기에
[저] : "사이클을 주말에 100km이상씩 타고, 출퇴근도 하고, 언덕을 올라갈때 핸들을 당기는 동작이 좀 무리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의사] : "언덕을 얼마나 올라가기에 무리가 되는 정도에요?"
[저] : "중미산 어쩌고~ 유명산 어쩌고~ 호명산 어쩌고~"
[의사] : "왜 사이클로 산을타요?그럼 당연히 무리가 되겠네, 거기 차타고가도 한참 걸리지 않아요?"
암튼 이런식의 대화를 하고,
저는 비교적 테니스엘보 초기라 약물치료 + 물리치료 + 가급적 왼팔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진행하고,
호전이 더디면 체외충격파와 주사요법을 사용한다고 하셨습니다.
팔꿈치가 간혹 욱신거리는 분들은, 일단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보시고,
완전히 치료 된 후에는, 피팅을 받고 타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평지구간에서도 핸들의 플랫이 꺾이는 부분을 손바닥쪽으로 지지하면서 타기도 하는데 이런 자세도 문제인 것 같아요.
모두들 건강 잘 챙기시고, 안전라이딩 하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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