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경력이 300km도 채 되지 않은 초보 수리야 입니다.
매번 30km 미만 굴포천-아라뱃길-안양합수부-철산 샤방 라이딩만 간간히 했었는데요.
첫 장거리 라이딩에 첫 업힐을 경험하고 녹초가 되었네요.
그래도 다들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쫄래쫄래 따라왔다가 값진 경험치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에너지 젤 지원해 주신거랑, 다운힐 하기 전에 브레이크 패드 풀려있는거 조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무사 귀환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엔 어떠한 벙에 참석하더라고 서울 근교는 라이딩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는 확실히 얻었네요.ㅎㅎ
모두들 수고 많으셨고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록.
이동 거리: 130.8km
이동 시간: 7시간 26분
누적 고도: 1,924m
성과.
1. 첫 벙
2. 첫 한강 자전거길 완주(남단)
3. 첫 장거리(100km이상)
4. 첫 업힐/다운힐
5. 첫 댄싱
느낀점.
1. 라이딩 할 때는 가방을 메면 매우 힘들다. 공구는 공구가방에;;;
2. 에너지겔의 위력은 대단하다. 지친 근육을 되살려준다.
3. 구동계와 브레이크 점검은 필수다.
4. 물과 콜라는 매우 소중한 존재이다.
5. 평지만 달리지 말고 언덕도 달려봐야 당황하지 않는다.
6. 다음엔 끌바 하지 않고 업힐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되겠다.
이 때만 하더라도 첫 벙 참가에 들떠서 신나게 라이딩 했었네요.
안양천 합수부에서 반미니까지 처음 가봤는데, 중간 중간 쉴 곳도 많고 괜찮은것 같습니다.
미사리 가는 길에 첫 업힐을 경험하게 됩니다.
평소에 달리던 기어로 달릴 수가 없어 당황하면서 기어를 이리 저리 바꾸다 보니 팩 이탈..ㅠㅠ
다들 뒤뚱뒤뚱 가시길레 저게 뭔가 했었는데 알고보니 댄싱이라는 거더군요.
팩 이탈 이후로 길을 잃어버려 네이버 지도 확인하면서 조심스럽게 달려갔습니다.
하남 쪽에 크게 유턴하고 쉼터가 보여서 팩 합류 하겠거니 했지만.. 벙 멤버들이 보이지 않아 많이 당황했었죠;;;
많이 뒤쳐졌구나 하는 생각에 달렸었고 결국 굴다리 밑에서 쉬고 계시는 멤버들을 만나서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이대로 못 만나면 점심은 어디서 먹나..초행길이라 아무것도 모르는데..하면서 달렸네요.ㅎㅎ
여기 부터는 팩 선두에 붙어 가서 꽤 편하게 갔습니다.
물론 쁘띠프랑스와 호명산 업힐 구간은 제외하고요;;
밥 먹고 긴장이 풀렸는지 식당에서 페달링 하자마자 우측 종아리에 쥐가 날것 같은 신호가 와서 우측 페달링은 힘을 빼고 달렸습니다.
이 때 처음으로 클릿을 사야하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업힐은 이너에 32T 기어비와 끌바를 반복하면서 지옥을 경험했네요.
28T 이하 타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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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중간에 포기하실까봐서 조마조마 했었는데
힘드신데도 완주해주셔서 감사해요.
담번엔 져지 뒷주머니에 먹을거 꾸역꾸역 챙기시고,
공구가방 이나 안장가방 하나 장만하셔서 오시면 훨신 편할겁니다.
업힐에 가방끈이 목에 감기니 호흡 훈련도 되고 아주 좋더군요 ㅎㅎㅎ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로드 입문은 했는데, 뭔가 부족한 것 같긴 한데 뭔지는 모르겠고... 해서 장비 정찰 겸 참석한 벙이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라이딩 함에 있어 부족함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만..이렇게 치명적일 줄이야;
실제로 참가해 보니 부실한 점이 많았었고 느낀점도 많았네요.
앞으로 먹을거랑 공구&안장가방!! 꼭 챙기고 라이딩 하겠습니다.
저지 뒷주머니에 꾸역꾸역 많이 넣어도 된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간단한 수건 정도만 넣었는데 앞으로는 모든 짐을 저지 뒷주머니에 넣어야 되겠습니다.
저지 뒷주머니는 지퍼팩을 쓴다든지, 차량 고정을 위해서 브레이크에 고무줄이나 장갑을 쓴다든지 하는 소소한 팁도 알게 되었고요.
정말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