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저처럼 타시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하며...
중고등학교를 시골서 다녔던터라 학생수의 80%정도가
자전거로 등하교를 했습니다.
평소 운동과는 담쌓고 보는 것도 하는 것도 즐겨하지 않았죠.
2013년 4월쯤 자전거로 출퇴근을 해볼까하고 샵에 들러
자전거 구경을 하는데 어릴때 타던 유사엠티비(생활차가 아닌 유사엠티비를 타는 유년시절이었습니다. 엣헴)를 생각하고
기웃기웃하는데 사장님이 자전거 타셨던 경험 있으시냐는 말에 어릴때부터 생활자전거인이라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사장님의 순간 빛나던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그럼 요즘은 로드가 대세죠!!! 라는 말에 덜컥 비앙키
임풀소 울테그라를 소비자가 230만원에 할인 한푼없이
3개월 할부로 끊고 고급자전거는 페달도 따로 달아야한다며 카본 룩케오2맥스 페달을 달아주시더군요.
전 페달은 서비스로 달아주는건가 보다하고 고맙다고 말하려던 찰나 페달값은 15만원 별도라고 이미 달아놓고 말하더군요.(지금 그 페달은 1개월정도 운동화로 타다가 떼서 2년째 방구석에서 썩고 있어요)
한달정도를 로드클릿페달에 운동화로 자출하다가 결국 a530엠티비 투어링페달로 바꾸고 빕도 사고 자포도 입문하고 벙도 첨으로 나가봤습니다.
반미니에서 국수역까지 가는 진짜 초급벙이었는데 퍼져서 오는길엔 전철로 복귀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너무 재밌었기에 초보벙이라는 곳을 따라다니기도 하고 퇴근하면서 한강으로 나가 4~5시간씩 한강을 뺑뺑 돌며 2013년을 보냈습니다.
2013년 추석 귀경을 고향집에서 서울로 자전거로 타고오니 170km정도 되더라구요. 그게 첫 100키로 장거리이자 2013년 마지막 라이딩이었죠.
작년부터 올해까지는 벙은 거의 안나가고 혼자 타는 재미에 속초도 혼자가보고 목포에 제주에 혼자서 빨빨거리고 다녔는데 기록이 없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플은 산길산을 이용하긴 하는데 거의 잘 안키고 아주 가끔 생각날때만 키는데다 로드 이후 엠티비에 미니벨로까지 사서 타고 있으면서 온갖 악세사리는 넘쳐나는 주제에 속도계가 없어서 내가 현재속도는 얼만지 케이던스는 얼만지 이번달은 얼마나 탔는지 전혀 몰라요 ㅎㅎㅎㅎㅎㅎ
사진 찍는 것도 귀찮아 하는 성격이라 혼자 라이딩하면 사진도 거의 안찍다보니 단체로 가서 누가 찍어준 사진 아니면 사진도 없어요...
요즘도 거의 매일 조금씩이라도 타긴 하지만 먹는걸 워낙 좋아하고 자전거 외에는 운동이란걸 전혀 안하다보니 몸매는 변화가 없이 뱃살이...
자전거 입문과 라이딩 스타일을 얘기 했는데요.
혹시 저처럼 타시는 분 계신가요? ㅎㅎㅎ
요즘은 속도계뽐 보다는 기어s2뽐이 오더라구요.
속도계 대신 시계보면서 50분 라이딩 10분휴식을 지키다보니 스마트워치뽐이 어플이용으로 진행되면서 라이딩습관이나 실력향상으로 이어지길 살짝 기대중입니다.
P.s3년이나 좋아서 이곳저곳 다니며 탔지만 아직도 초급벙가면 힘들어서 헉헉대는건 똑같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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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중에 1박 2일 정도로 중 장거리 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