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중에 잠깐 북악을 다녀왔는데
아, 이대로는 광주 부산 가는 중 어느 언덕 근처에 무덤 하나 세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어제 일요일날, 친구들 데리고 전에 한번 갔었던 5고개 투어를 갔죠. 얼마나 더 비루해졌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ㄷㄷㄷ
저번에 갔을땐 느즈막히 만나서 집에 돌아오니 10시반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좀 일찍 모여
9시반쯤 밥을 먹고 벗고개로 향했습니다.
300키로 짜리 장거리를 준비해야 하니 최대한 힘 안쓰고 언덕을 오르는게 중요하다 생각되어
그냥 언덕이 딱 보이자마자 34/25 풀 이너로 내렸습니다.
속도니 기록이니 이런거 생각 안하니 이렇게 좋을수가 없네요! 벗 서후까지는 멤버들과 떠들면서 올라갔습니다 ㅋㅋ
가는 길에 갈색 샤프 져지 입으신 분이 지나가겠습니다 하시다가 뒤로 돌아보며 "뽐!" 해주셔서 ㅋㅋㅋㅋㅋㅋ
아쎄뽐 유쎄뿌를 해봤네요 ㅋㅋㅋ 반가웠습니다 뽐뿌분!
명달리는 지난번에 갔을때 못올랐어요. 모르고 옆길로 갔거든요;
그때 갔을땐 아니 사람들이 이런길을 초-중급이라고 생각하고 오른다고?? 하면서 충격을 받았더랬죠.
풀이너 몸통비틀기 댄싱!으로도 페달이 안밟혀서 ㄷㄷ 하다가 옆으로 자빠져 행어 휘었던 기억이 납니....
명달리 기네요! 슬슬 오르고 다락재 너머 물이 다 떨어져서 유명산 직전 매점에서 아스크림을 먹으며 쉽니다.
뽐져지 잘입고 있습니다. ㅎㅎ 뽐져지 최고
유명산 오르는 것도 전보다 쉬워졌네요. 물론 천천히 올라가서......
정상에 오르니 많은 분들이 힘내라 해주십니다. 노 익스큐즈? 엄청 많은 분들 함께 왔던데 부러웠습니다.. 팀카도 여러대 있고 ㅜㅜ부럽
아신 내려와보니 3시네요. 원래 전철 점프를 할까 했는데, 담주에 탈 거리를 생각하니 여기서 그만두면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서울까지 라이딩..;
오는길에 너무 배가고파 초계를 먹었는데, 예전에 아침에 출발하면서 먹었던 때 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매운 국물까지 훌렁 마셔버리고 배 두드리면서 출발했죠 ㅎㅎㅎㅎ
서울 오니 벌써 해가 뉘엿뉘엿하네요;; 전조등도 안들고왔는데 해가 져버렸습니다..
한 10키로 남은 상황이라 어디가서 살수도 없고 해서, 후미등만 켜놓고 저속으로 우측에 붙어서 복귀했네요
아 진짜 힘듭니다;; 오늘 아침 다리가 안움직여 낑낑대며 출근했네요;; 포자를 빨리 면해야 걱정놓고 라이딩할텐데 말이죠
이번주 300도 걱정되고, 내년 400 600 이런건 또 어떻게 갈것인지 걱정됩니다... ㅜㅜ
하튼 이번주 주중은 풀로 쉬렵니다.
광주-부산 브레베 가시는 분들 다들 화이팅이구요! 광주에서 만나요 +_+ㅋㅋ
..ps
집에와서 또 이런걸;; 어휴 이래서 살 언제 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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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편히 끌바 하려구요...
광주에서 뵙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