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분들에 비해 일찍 끝났습니다.
저도 사고나고 스트레스 굉장히 많이받았었는데
납득할 수 있는 금액으로 끝나서 기분이 좋습니다.
사건은 8/12일 6시경 상암파출소 건너편 공도와 자전거도로 혼용되어 있는 길에서
차량이 자전거도로 불법 점거 주차되어 있는걸 피해서 가다가 그 차량이 갑자기 문을 여는 바람에
제가 문을 받은게 아니고 문이 제 옆쪽을 쳐서 낙차했었습니다.
사고 직후 뒤따라오던 회사 선배가 보고 즉시 119와 112 신고 절차 했구요
저는 우측 무릎이 너무 아파서 하루 입원했었습니다. 골절상은 아니었구요
8/17일 대물담당자가 연락이 안오길래 제가 먼저 보험 출동했던 사람한테 전화했더니 이관되어서
연락 드리라고 하겠다고 하더군요
8/18일 대물담당자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자전거를 샵에 맞겨놓은 상태고 견적까지 나온 상태기 때문에 샵 위치와 전화번호 알려줬고
가서 보고 연락한다고하더군요
8/19일 당일 연락 준다는 사람이 연락이 안와서 제가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이제부터 스트레스 본격 시작이군요
대물처리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일단 흠집이 좀 나서 크랭크나 앞드레일러 스프라켓 정도를 제외한 클릿슈즈 헬멧 전부다 견적서 넣었습니다 소비자가 기준해서요
대물담당자랑은 전화통화만으로만 했는데 일처리가 굉장히 지지부진하고
실비율이 정확히 산정이 안된 상태고 담당자는 무조건 8:2 이야기를 꺼내고
또한 자기보험사 측에서는 처리하고 싶으나 사고낸 운전자가 납득할수 없는 금액이라는 발언을 해서
너무나 화가나더군요.
게다가 제가 너무 빨리 왔다는겁니다.
분명 백미러 보고 내렸는데 제가 갑자기 나타났다는거죠
거기가 왕복 4차선에 자전거도로까지 있는 거의 5차선 일직선 큰 도로라서 안볼수가 없거든요
가민 로그를 보니 당시 제 속도가 19.6km/h 였는데 씽씽달렸다고 볼 순 없죠
여기서 시비가 좀 붙었었습니다.
화가나서 경찰사건조사 요청하겠다고 (이렇게 되면 운전자는 벌금을 맞게 되기에 일단 사건조서쓰는건 보류했었습니다)
그리고 당신 태도 마음에 안드니까 금감원에 신고하겠다고 하니까 "예 예 고객님 편하실대로 하세요" 라고
오히려 하라고 부추기더군요 그리고 안그래도 운전자도 직접 가서 신고하려고 했다
빡쳐서 그날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마포경찰서 까지 가서 조서를 쓰고 나옵니다.
통화중에 발언이 엇갈리게 됩니다. 제가 문에 와서 부딪혔다는겁니다.
저는 문에 부딪힌건데, 웃긴건 선배가 경찰이랑 같이 사건 사진 찍어놓은거 보면 친절하게도
운전자분께서 그 차량 문 날쪽에 흠집이 난걸 가르키며 문이 저를 쳤다고 설명하는 사진이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그냥 와서 문에 부딪혔든 문이 자전거를 쳤든 그냥 개문사고 하나로 뭉뚱그리더군요
8/20 대물담당자 전화가 옵니다.
금액을 납득할수 없다라는 부분과 과실비율에 대한 이야기만합니다 (정확히 나오지도 않았으면서)
그러면서 자전거에 큰 크랙도 안보이는데 그냥 타랍니다 적절한 수리비는 드리겠다고
여기서 빡치기 시작합니다.
저는 인정할수 없다고 하니까
"예 그러시면 오래걸리시겠네요" 라는 말을 하더군요 상당히 기분 나빴습니다
저한텐 협박으로 들리더군요 빨리끝내고싶으면 우리말 들어라 이런식으로요
그러면서 "저희측은 손해사정사를 고용하겠습니다. 손해사정사가 내일 샵 나가서 확인하고 전화드릴거에요"
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이때부터 포퐁검색 손해사정사에 대해... 상당히 제게 불리해질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인맥을 동원하기 시작합니다. 친척분 건너서 어느 유명한 보험사의 부장님과 통화를 하게됩니다.
그분도 납득할수 없다는 말로 이야기하시면서 자기도 5개월정도 전에 1600만원 정도 비앙키 자전거 전손처리 해줬었다면서
제금액은 별거 아니라고 (근데 저도 금액이 꽤 컸습니다만... ㅎㅎ) 손해사정사 연락오면 자기한테 돌리라고 하더군요
힘이 낫습니다 ㅎㅎㅎ
8/21 경찰서에서 전화가 옵니다 운전자가 와서 조서쓰고 갔다고 아마 벌금 나올꺼라고 하더군요
참 사고 직후가 아니고 좀 지나서 경찰서 조서쓰러 가실때는 견적서와 진단서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샵에서는 손해사정사가 왔다갔다 하지만 그 손해사정사는 연락이 없습니다
이렇게 한주가 흘러갑니다
8/24일
자전거 못탄다는 불안감과 몸이 둔해지는 느낌, 사고났던 주에 원래 자전거 일정이 400km 정도 있었는데
그거 못탄 짜증남, 원래 자출 하는터라 한달에 기름값이 7만원 정도밖에 안나왔는데 출퇴근을 차량으로 하다보니
일주일사이에 기름값이 10만원 나간거 앞으로 나갈꺼 생각하니 더 빡침
이놈의 손해사정사는 전화도 안옴
등등 이유를 만들어서 마돈9.2를 계약합니다 (흠....)
일단 제 사비로요 ㅎㅎ
대물담당자한테 손해사정사 왜 전화가 없냐 일처리 이렇게 더디게하냐 라고 항의전화를 합니다.
저녁 8시쯤 예비 와이파이님과 식당가서 식사를 하려는데 식당 문앞에서 전화가 옵니다
손해사정사 입니다.
전화 괜찮으시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식사하러 가는중입니다. 라고 말했더니
잠깐이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더 식사하러 가는중입니다 라고 말했는데도 끝까지 자기할말을 하더라구요
뭐 똑같습니다. 대물담당자가 햇던 말이랑
결국 식사도 더 늦게하게 되고 무례했던 손해사정사 때문에 전 더 빡치게 됩니다.
자 화가나서 집에 와서 금감원과 삼성화재 홈페이지에 민원을 남기게 됩니다.
8/25 센터장이란 사람한테 전화가 옵니다.
무례해서 죄송했다고 찾아뵈어도 되겠냐고 해서
오라고했습니다.
그사람은 삼성화재 민원때문에 온거더라구요
금감원에도 넣었다고 하니까 사색이 됩니다.
그래서 난 당신네 대물담당자가 금감원에 민원넣겠다 하니까 넣으세요 해서 했다
뭐 불만 있냐
나도 좋게좋게 끝내고 싶었다.
이때부터 딜이 들어옵니다.
금감원 취소를 해주면 안되겠냐면서 견적서에 7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시하더군요
전 콧방귀를 뀝니다.
대차해줄꺼냐 교통비 줄꺼냐 렌트비 줄꺼냐 등등 전 막 내던졌습니다
등록된 차량이 아니라서 불가하다고 하더군요 (사실 이건 검색을 통해 알고 있었지요)
어차피 2014년식이기 때문에 감가상각이란게 있어서 (전에 통화했던 지인의 보험사 부장님도 1년당 8%정도 감가상각이 있을꺼라고 했었습니다)
10% 정도 깔 생각까지는 저도 있었습니다.
어차피 보험처리되면 나머지 부품은 수거해가는걸로 알고 있기에 저는 최대한으로 받을수 있는건 다 받아야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딜을 내던지더라구요
견적서에서 우수리 땐 딱 백단위 맞춘 금액이랑 (이게 견적서 금액에서 약 14%정도 빠지는 금액이었습니다)
자전거 미회수 조건
생각지도 못한 굳딜이었습니다.
저는 머리를 굴립니다.
리어휠 틀어진거 이외에는 샵에서도 자전거 자체는 약간의 흠집을 제외하고는 멀쩡한 수준이라고 했었기 때문에
어차피 자전거 주문한것도 10월 25일경에 나온다고해서 그전까지 탈 수도 있을꺼 같고
전 승낙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서까지 가서 교통사고 사실원이 나와야 합의를 마무리 지을수 있다고하더군요
하지만 자기도 그 금액을 결제를 넣어봐야 알기 때문에 수락이 나오면 금감원 민원을 취소하는걸로
5시까지 연락을 준다고 하고 이야기는 종결지었습니다
당일 7시 되서야 그 센터장이란 사람한테 연락이 옵니다
아직 확인이 안떨어졌기 때문에 내일 오전중에 연락을 준다고합니다.
당연히 민원취소는 안합니다. 그사람도 먼저 해달라고는 안하는 매너를 보여줘서 그런데로 화는 풀려가고 있습니다.
8/26일
오전에 연락이 옵니다.
오케이사인 떨어졋다고 해서 전 바로 민원취소를 해줍니다.
이제 교통사고 사실원만 기다립니다.
담당조사관한테 전화를 넣습니다 결제는 들어갔는데 결제가 오래걸린다더군요
8/31일
아직도 결제가 안떨어졌답니다
9/3 보험사에서 전화가 옵니다
교통사고 사실원이 아직 확인이 안되고 있는데 저보고 확인해줄수 있냐고 하더군요
이상하게 오래걸린다고 하더라구요
전화를 넣었지만 아직 결제중이랍니다.
그사이에 전 마돈에 깔맞춤 할 에올루스5를 지르고 있습니다....
9/8일 드디어 사실원이 나왔습니다
9/9일
친히 그 센터장이 와서 합의서 싸인을 받고 돌아갑니다
이날 전 듀라 3점셋과 듀라 크랭크를 지르고 있습니다 -_-;
9/10일 합의금이 입금됐군요
이제 대인만 남았습니다
9/15일 대인담당자가 전화옵니다
그사이 꾸준하게 전화는 왔었으나 금액에 대한건 이제야 말을 꺼내네요
전치2주 치고는 꽤 괜찮은 금액을 부릅니다 그러면서 보험처리 해보신적 있냐고 떠보더군요
네 전 올해 교통사고만 4번째입니다
올해 초 제차를 뒤에서 박아서 나왔던 금액을 이야기해주며 다시 잘 생각해보고 전화 하라고 일러둡니다.
전 대인합의를 1달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얼마 생각하냐고 물어보더군요
온몸으로 굴르지 않았냐 라면서 좀 쎄게 불렀습니다
당황해 하면서 결제를 넣어보겠다고 하더군요 (응?)
보통은 알겠습니다 하고 또 전화와서 조금씩 높여부르고 그러는데 말입니다
그러면서 내일 찾아뵈어도 되겠냐고 하길래 전 아무때나 회사앞으로 오라고 합니다
그나저나 삼성화재 담당자들은 찾아뵙는걸 정말 좋아하더군요
9/16일
오늘입니다 방금 만나고 합의서 싸인하고 왔습니다.
제가 부른금액에서 10만원 깎았습니다.
어차피 오버해서 부른거기에 전 불만이 없기때문에 정말 일사천리로 끝나더군요
이사람도 제가 사고당한거 몇번 이야기해주니 어떻게 딜해볼 상대가 아닌거 같다고 저한테 말하면서
10만원만 봐달라고 하더라구요 오케이 했습니다.
대신 오늘 치료까지는 오케이라고 대답 받아왔구요
다른분들 보면 1년도 걸리고 6개월도 걸리고 그러신거 같으신데
전 정말 1달 조금 넘게 해서 끝났네요
그리고 대인도 전치 2주 치고는 꽤 많이 받았네요
이제 속이 후련합니다
지금 자전거는 별 무리없어서 휠만 에올루스 끼고 잘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마돈 나오면 저렴하게 처분해야지요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질문도 받구요
사고처리하시는분들께 도움이 되고 싶네요
금액적인 부분은 궁금하시다면 쪽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전 이제 마지막 치료 받으러 갑니다^^
다친 무릎은 아직은 시큰거립니다만 병원에서도 큰 이상은 없다고 하니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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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sama
좋은 내용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