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꿈에 하니가 나와서 같이 자전거를 타게 됐어요
양옆에 가로수가 예쁘게 서있는 흙길을 행복해 하면서 달리는데
자전거 타다보니 뭔가 이상해서 봤더니 드롭바가 거꾸로 조립되서 꿈속의 제가 소뿔을 잡고 타는것처럼 이상하게 타고 있었더라구요
현실에서 지금 타는 자전거를 도난당한 적은 없지만
꿈속의 저는 도난당한 자전거를 다시 찾았었는데 전에 타던 자전거도둑이 드롭바를 이상하게 바꿔놨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자전거도둑놈 욕을 하면서 뒷가방에서 휴대용 육각렌치를 꺼내서 재조립 하려고 하는데
하니가 옆에서 "ㅇㅇ형! 휴대용 공구 그런거 불편해서 못 써요!" 하더니 백팩에서 자전거공구가방을 꺼내더니 육각렌치로 나사를 막 풀어주네요
저는 신기해하면서 너는 이런걸 다 가지고 다니냐고 하면서 공구가방이나 구경하고 있었어요
하니가 드롭바 위치 변경해주고 공구가방을 탁 닫는데 영화 촬영할 때 슬레이트 치는것 처럼 공구가방 탁! 소리에 꿈이 딱 깼네요... 베개에는 침 질질 흘려져있고...
현실에서나 꿈에서나 자전거도둑 개X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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