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에서 팔당찍고 상도동 코스인 100키로가 저에겐 가장 긴 여행이었고, 당시 안타깝게도 막판 10키로는
방전 및 무릎 통증때문에 끌바를 했었던 아픈 추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 꾸준히 자출 및 40~50키로 라이딩 한 주에 한 두번정도는 트레이닝을 하면서, 이번 아라뱃길 코스는
방전 없이 완주하자라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목표였습니다.
아침 11시경 상도동에서 출발했습니다. 추석 연휴가 지난 시점이어서 그런지, 낮시간이라서인지 자출, 자퇴때와는
사뭇 다른 한산한 한강 자전거 도로길을 달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구름낀 하늘이었는데, 오히려 땀 안나고
상쾌하고 라이딩하기 좋더군요.
아라뱃길 계양대교까지는 저번주에 사전 답사를 한 번 해둬서, 헤매지 않고, 상끔한 기분으로 라이딩했습니다.
하늘도 언제 그랬냐듯이 청명한 가을 하늘을 비춰져서 정말 샤방샤방 달렸네요. ^^
낮시간에 라이딩하니, 아라뱃길 정말 주변 경관이 너무나 아름답고, 조경도 예쁘게 잘 꾸며논 것 같아요. 거기다
3~4개의 다리들은 전부 디자인적으로 멋스럽게 그리고, 라이더를 위한 엘레베이터까지 정말 세금 낸 것이 그래도
제대로 쓰이는 곳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크게 헤매지 않고, 아라뱃길 끝자락에서 서해바다를 맞이하는 기분은 정말 이루말할 것 없이 좋았습니다. 자전거 여행하는
기분을 조금은 느꼈던 것 같아요. 정말 국토 종주 꼭 도전해보고 싶은 맘이 들더군요.
이후 인증센터를 찾아 수첩을 구매 후, 서해갑문 인증 센터에서 저의 첫 국토 종주 도장을 찍었습니다. 짝짝짝~ ^^
하지만 돌아오는 길은 갈 때와는 많이 달랐네요. 다름 에너지바, 스니커즈, 음료수, 점심도 회덮밥 장 챙겨 먹고
만반의 준비를 했건만... 이번에도 역시 60키로 되니, 방전되기 시작하더군요. 다르는 무겁고, 무엇보다
무릎통증이 생기면서 제대로 패달질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항속도 30 =>25 => 20 까지 쭈욱 떨어지면서
정말 힘겹게 귀가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끌바 또는 20이하로 라이딩 못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속도 유지해서 복귀 했고, 무엇보다
사고 없이 무사히 다녀온게 기쁘네요. 집에서 부터 거리를 측정하지를 못한 것 고려하면 대략 80키로 정도
라이딩 한 것 같네요. 올해안에 팔당까지 100키로 이상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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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액토타는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