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타이어를 루가노에서 원으로 교체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25c)
http://www.bicyclerollingresistance.com/ 에서 실험결과를 보면
공기압 100psi를 기준으로 구름저항이 루가노가 22.6와트, 원이 12.8와트로
대략 10와트정도의 차이가 있길래 평균파워가 10와트가 절감되는 것이면
적지 않은 차이가 있겠다고 생각되어서 교체를 결심하고 바꾼후에 주행해보았는데요.
개인적인 체감의 결과는 1. 평속상승, 2. 주행감 상승, 3. 제동거리 단축이네요.
평소 제가 자주 다니는 자전거도로 약 20km구간(10km를 왕복) 기준으로
기존 평속기록이이 27.7km/h였는데 슈발베원으로 바꾼 첫날 28.0km/h으로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타이어를 바꾼것을 의식해서 더 열심히 달리려고하거나 하지 않으려고 나름의 의식통제하에 주행했습니다.
기존의 '최대'기록이 27.7km/h인 것이고, 평균적으론 26~27정도에서 들쭉 날쭉하던 것을 생각하면
실제론 0.3km/h보단 좀 더 큰 평속향상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추측으론 0.5~1.2km/h내외의 향상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평속 1키로 차이가 절대 작은 차이가 아님을 알기에 개인적으로는 '돈쓴 보람이 생길만한 투자다'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가끔 보이는 스프라켓 1-2장을 더 올릴 수 있었다는 후기는 다소 과장이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1단 기준으로 스프라켓 1장 차이가 2-3km정도 차이인걸 감안하면 1-2장이 가벼워지는거면
평속 2-6km/h정도가 올라가는 대단한 수준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인데 그정도의 차이라고까지 느껴지진 않았고요.
주행감의 상승도 다소간 있었습니다.
승차감이 좀 더 부드럽고 트랙션이 좋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불규칙한 노면상태에서 타이어 변형으로 꿀렁거리는 느낌도 약간은 줄어든듯 했고요.
타자마자 '와-'하고 탄성이 나오는 정도의 차이는 아니고,
같은 25c인데도 이렇게 승차감 차이가 날 수가 있구나,
사이즈 키우지 않고 그냥 돈만 때려부어서 승차감을 상승 시킬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이였습니다.
제동거리 단축은 제가 타이어 교체 효과로 기대하던 바가 아니였는데요.
오히려 네이버 블로그 후기에서 루가노에서 원으로 바꾸고 브레이크 성능이
'많이'떨어졌다는 후기를 읽었던지라 되려 나빠질 수도 있겠다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적어도 저는 되려 제동거리가 단축되었다고 느꼈습니다.
플라시보인가해서 타보는 동안 평지 및 다운힐에서 수어번 제동을 해보았는데
저는 제동거리가 단축되거나 혹은 최소 동일하다는 정도로밖에는 느껴지지 않네요.
아마도 루가노보단 원쪽이 컴파운드가 좀 더 말랑말랑한 재질일텐데
같은 힘으로 제동하면 원쪽이 제동거리가 단축되는게 좀 더 합리적이지 않나
혼자 생각해보긴했는데 잘은 모르겠습니다. 일단 개인 체감은 그랬습니다.
해당사이트에서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가장 크게 놀랐던 점은
슈발베원 60psi가 (구름저항 16.6와트) 루가노 120psi보다(구름저항 21.9와트)
더 잘굴러간다는 실험결과였습니다.
당장 원을 구매해보자 지름신의 원동력(?)이되었던 충격적인 사실이였습니다.
상급 타이어들이 대게 레이싱 타이어이지만 꼭 속도경쟁용으로 쓰지 않아도 여러가지 목적으로 구매할 수 있지 않은가 생각해봅니다.
같은 공기압으로 좀 더 높은 평속을 낼 수 있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고,
그게 아니면 같은 평속에 좀 더 낮은 공기압을 유지해서 승차감을 올리는 목적으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할테니까요.
물론 같은 공기압으로만 사용해도 개인적으론 승차감이 좀 더 좋았습니다.
이건 꼭 루가노->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타이어든 저가타이어에서 상급 타이어로 업그레이드하면 취할 수 있는 장점이겠네요.
타이어가 소모품이고, 또 원이 마일리지가 짧다기에 투자가치에 대해서 약간의 고민을 했지만,
개인적인 주행습관을 살펴볼 때 6개월 이상은 충분히 쓸 수 있겠다고 생각이 되어서 구입했고
결과적으로는 만족합니다.
저가 타이어에서 상급 타이어로의 교체를 고민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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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이아빠
타이어체감이 크다고 들었었는데 휠이 더 큰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