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환기시켜드리고자
글 남깁니다..다치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약 4주전 쯤, 자전거도로에서 낙차하면서 골절상해를 입었습니다.
인도와 자전거도로가 같이 되어있는(1차선은 자전거표시. 2차선은 보행자표시로 구분만 되어있는)길에서 시속 약 20~25km로 주행 중 전방에 보행자가 걷고 있더라구요
"지나갑니다"란 말을 하기도 그렇고(어르신들은 뒤를 보면서 어디로 피하실지 주춤거리는 경향이 있어 더 위험하더라구요)해서 비켜갈려고 살짝 인도를 침범과 동시에..
단차?라고 해야하나요..그곳에 타이어가 드드득 씹히면서 그대로 낙차했습니다..
순간적으로 넘어지면서 클릿을 못뺏구요(단차가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할만큼 5mm도 안되는듯한..)
자전거를 보호해야겠단 안일한 생각에 무의식적으로 손을 내딛은것 같습니다...휴..
기억나는건 넘어지면서 오른손가락으로 땅을 짚었고 그담 헬멧이 지면에 쾅! 박으면서 순간 정신 잃었습니다
눈뜨고나니 뭐랄까요..모르는분들이 저를 위에서 내려다보고 계시더라구요(수술대 위에 누운 것처럼)
보행자가 많은 지하철역 인근이라 사고 수습을 도와주셨고
무릎좀 까졌나 보다 했는데..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보랓빚으로 물들고 극심한 고통이 뒤따르더군요...휴..ㅜ.ㅜ
5분도 채 지나지않아 새끼손가락이 엄지만큼 부풀더군요
응급실가서 엑스레이찍고 얼음찜질만 하고..
다음날 바로 입원 및 수술...
부상부위는 오른쪽 새끼손가락 골절이구요
표시된 부분에 철심을 크로스로 박고 4일간 입원.
3주정도 깁스 후, 지난 월요일 뼈가 잘붙어 철심 제거했습니다
다만 새끼손가락이 구부러지지 않는 상태이며 의사쌤말씀으론 최소 2개월이상 아픔을 참고 잼잼이 해야한다네요
MG자전거보험. 실비보험.운전자보험 3가지에서 골절진단비를 청구해 약 80만원 정도 받았네요
샵에 정비맡기면서 분해세척까지 싹 하고..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잠깐 탔는데(5분거리)..
공포감이 몰려옵니다..이 후유증을 극복해야할텐데 많이 무섭네요..
평소에 안전을 항상 신경쓰지만..누구에게나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낙차 후, 자포도 안들어오고..손은 3주동안 씻지도 못하고
철심은 제거했지만 구부러지지도 않고;;
이 또한 이겨내야겠지요..내년 봄을 기다리면서..!!
두서없는 글 정리하자면 이러한 모든 것들이, 또는 이보다 심한 것들이 단 한번의 사고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보험은 반드시 가입하시고 전방의 다른 라이더 또는 보행자에게 지나간다는 것을 반드시 큰 소리로 상기시키세요
대인 또는 대물사고는 정말 골치 아플겁니다...
슬슬시즌오프 하시는 계절인데. 마지막까지 안라하시고!
내년봄에도 항상 조심히 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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