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날 때마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결국 안쓰고 짱박기 반복하다가 이제야 깔끔하게 정리됐습니다
출퇴근길 절반이상을 차도로 달려야하고 완전히 크게 돌아가지 않는 한 마곡지구 아파트 공사구간을 무조건 지나야 하다보니
택시 승용차에 공사차량 칼치기까지.. 아슬아슬한 상황이 워낙 많이 벌어져서 전후방 액션캠을 달긴 달았는데
런타임이 짧으면 블랙박스로서 의미가 없으니 아예 대용량 보조배터리로 런타임을 최대한 확보하는게 1차 목표였습니다
여기까지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 사면되니까 수월한데.. 이 배터리를 어떻게 거치 또는 수납할 것인가가 제일 큰 문제였죠
심지어 충전지팩 제작업체에 의뢰해서 싯포스트부터 다운튜브까지 넣을 수 있게끔 18650 배터리팩을 만들어서
싯포스트에 구멍을 뚫자는 의견을 주신 분도 계셨습니다(구멍내긴 싫다고 하긴 했지만.. 사실 살짝 흔들렸습니다)
배터리 수납용 가방을 프레임에 달아버리는게 제일 수월하긴 했지만 막상 시도해보니
페달링할 때 좀 걸리적거리기도 하고 불편한 점도 있어서 마뜩지 않더군요(뽀대도 안살아요)
그래도 다른 방법이 없어서 그냥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생각도 안했던 곳에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단순히 액션캠 두대 충전할 목적으로 USB 2포트 제품을 찾다보니 눈에 띈게 샤오미 16000mAh 보조배터리여서 주문했는데..
이게 눈대중으로 어림짐작을 해보니 공구통에 딱 들어갈 것 같더군요
역시나.. 빈틈없이 딱 알맞게 들어갑니다
이렇게 수납방법은 해결이 됐고.. 다음 문제는 케이블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인데..
벨크로 밴드나 케이블타이로 칭칭 감아버릴까 하다가 싯포에 구멍뚫자던 분이 주신 아이디어로 해결했습니다
시마노 di2 외장케이블 몰딩(SM-EWC2 케이블커버)이라는게 있더군요
접착력도 좋은 편이고 그렇다고 달라붙어서 잘 안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미관을 크게 해치지도 않고 깔끔하게 정리됐습니다
안그래도 이것저것 주렁주렁 매달고다녀서 무거운 편인데 배터리 수납용 가방까지 달면 10kg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인데다
배터리 하나 넣자고 탑튜브 가방 쓰는 것도 영 안내켰는데 탑튜브 쪽 살짝 늘어진 부분만 마감해주면
얼핏봐선 티도 안나고 나름 깔끔하게 정리돼서 만족스럽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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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64gb 메모리 꽂아놓은 상태로 520분 가량 녹화되는 걸로 나옵니다
hdr-az1 순정배터리가 640mAh 인데 보조배터리 연결 없이 녹화할 경우
대략 1시간가량 되면 배터리 다 떨어지더군요
16000mAh로 두대 연결해놓은 상태니까 각각 8000mAh로 잡으면
단순계산으로는 12시간 이상 녹화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지만
보조배터리 특성 상 실제용량이 16000mAh일 리는 없고 기온이나 환경에도 영향을 받으니까
정확한 런타임을 산출할 수는 없지만 추산해보면 5시간에서 8시간정도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