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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느끼는게 있어 글 올려보네요.37

  • 주비lee
  • 등록일 2016-01-12 14:03
  • 조회수 3201
어제 잠들기전에 와이프가 한 말이 계속 가슴 한곳에 박혀서 여기에 글로 올려봅니다.

"자전거 타면서 제일 행복 했을때가 싸구려 자전거 타고 엄마집에서(연신내)에서 집에 올때 한강보면서 여기가 다 우리꺼라고 말했던 때인것 같아.
요즘 오빠가 자전거 취미를 가지는건 좋은데 너무 빠지고 장비 욕심내고 하면서 나랑은 멀어진거 알아?"

전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중고로 5만원 6만원에 팔았던 철하브로도 그렇게 행복하게 자전거만 잘탔는데 지금은 속도, 거리 욕심에 주변풍경도 못보고 달렸던건 아닌가 싶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가 가장 즐겁게 자전거를 타던때인것 같네요. 1년에 겨우 몇번이였는데도 말이죠.
저도 모르게 좀더 좋은 자전거에 장비에...
조금씩 늘어가는 불용품과 방 한칸을 다 채우고 있는 자전거와 장비들...
금요일 밤부터 내일 라이딩할 생각에 자전거나 만지고 있다보니 자연스레 와이프와 대화는 줄어들고 있었던걸 전 모르고 있었네요.
지금도 예약한 자전거 언제 오나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고 깔맞춤할 생각만 하고 있고, 너무 빠져 있지 않나 생각 드네요.

좀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입니다.
혼란스럽네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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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석계
고추장 계속 타세유
2016-01-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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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주비lee
선 예약금은 어쩌죠ㅠㅠ
2016-01-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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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뽐뿌금상
전 가끔씩 겁이나요...
언젠가 자전거에 차값 이상을 쏟아부을것 같은 느낌에...
이거 멈출수 있을까요?
2016-01-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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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주비lee
비용도 그렇지만 뭔가 쫒기듯 자전거를 타고 있지 않나 해서요.
그리고 개미지옥은 자전거 타는동안은 어쩔수 없을것같네요. 저 또한 마찬가지 ㅠㅠ
2016-01-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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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붸스파
오디오가 취미가 되면 음악을 듣는게 아니게 되죠.
2016-01-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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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주비lee
맞는것 같아요.
좀 여유롭게 즐겨야 하는데...
그런데 토욜이 되면 어김없이 헉헉 거리면서 도가니 아작 나도록 페달링을 하고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은 뭘까요.
2016-01-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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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비회원 *]
시간과 거리보다는 질 위주로.
운동할 때는 짧고 굵게. 빡시게.
리커버리는 와이프랑 한강 마실.
2016-01-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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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주비lee
성격이 좀 그런가봐요.
빠지면 옆을 잘 못봐요.
그러다가 언제 그랬냐는듯 아무일 없이 돌아오고요.
자전거 타는게 너무 즐거운데 가끔은 없었던것처럼 안타게 될까봐서 그것 또한 두렵습니다.
2016-01-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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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1 봄날의새끼곰
우스갯말이지만..아직 안포기했나보군요..
남자들 대부분이 무언가 하나에 빠지면 거의 아작낼때까지 하니까 그런거죠.. 뭐 다들 대부분 진행되는코스고 ..
와이프도 이런저런 꼬라지 한 십년넘게 보니까 아예 포기한거지만..

보통 이럴땐 이벤트를 잡아야죠.. 1박2일 호텔 추천함다! 저번주 서해안 가보니 뻥뻥뚤리고 잘 안막히더라구요..
2016-01-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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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주비lee
아직 포기 안했다는 말이 웃기면서 뼈가 있네요.
그런것 같네요.
아직 저랑 알콩달콩 하고 싶은데 저의 관심이 딴데 가있으니 투정아닌 투정을 부린는것 일수도 있겠네요.
좀더 잘 해 줘야 겠어요.
포기 안했음 하네요 ㅋㅋ
2016-01-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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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란란루
사모님과 커플 브롬튼 추천드립니다. 의외로 저속 장거리 라이딩에도 적합하구요. 커플라이딩에 좋은거 같아요. ㅎㅎ
2016-01-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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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주비lee
와이프도 로드가 있긴해요.
춥다고 안타서 그렇죠.
어쩜 혼자만 타러 나가니 뽀로퉁 해져서 그런것일수 있는데 전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 되는 일이였던것 같아요.
2016-01-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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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 비회원 *]
오됴.av.카메라는 쪼끔..만져보고 지금도 즐기고있지만 적당히 멈출때 멈추는것도 좋은거같아요.끝이란게 없는게 취미라..
2016-01-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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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주비lee
휴~
그러게요 언제나 중간이 좋은건데...
그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네요
이제 정말 즐기면거 타려고 해야겠습니다.
2016-01-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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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지금갑니다.
가족에게도 자전거의 묘미를.... 가족이 자전거를 같이 타면 업글도 같이 해야해서 부담스러워서 못하더라고요...
가족이 3명이라 자전거가 8대 있는데 3대씩 업글할려면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그래서 걍 60만원짜리로 같이 타고 다닙니다.. ㅋㅋㅋㅋㅋ 휠셋만 마님거 한번 업글해 주었습니다.
2016-01-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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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주비lee
ㅋㅋ 저도 마눌님 휠셋 업글 해줄까요.
어차피 지금은 추워서 안타고 있긴해요.
겨울동안 외롭지(?) 않게 잘 놀아줘야 겠어요^^
저도 너무 빠지지 말고요.
2016-01-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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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파음파음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 이네요 ... 속도 본다고 속도계 사고 클릿슈즈 살생각하고 있고 져지도 뭐살까 고민중이고 ... 클라로드 뽑은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기변할생각만 들떠있고 ...

저도 다시 초심을 찾아서 클릿과 져지셋만 사고 자전거만 타야겠습니다?
2016-01-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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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로드하마
아내분께 휠셋업글보다는 선물같은거 하나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백이나 아님 말썽있는 가전제품이나 평상시에 아내분이 갖고 싶어하는거

하나 선물해주면 해결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라면 평일저녁에 근사한 레스토랑 같은데서 식사도 맛있게 하고

선물도 짠! 하면서 주고 몇시간 동안 여친얘기 맞장구 해줄거 같아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ㅎㅎ

예약하신건 그냥 킵해두세요 ㅋㅋㅋ

시즌온되면 주비님과 라이딩 해보고 싶어요
2016-01-12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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