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포자에서 이제는 샤방 투어러로 컨셉을 바꾸었습니다.
사실은 어깨 부상 후유증과 직업병인 거북목+오십견 때문에 자출 백팩의 무게를 이제는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패니어를 지른걸 자랑하러 왔습니다. 여기는 뽐뿌니까요.
6년간 별 이상없이 백팩 메고 잘 다녔는데
이제는 나이 앞자리가 바뀌면서 골절과 인대파열로 성치않은 어깨가 문제가 되서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작년에 토픽 로디를 샀지요.
아시다시피 카본로드에는 랙을 달수 있는 랙홀이 없습니다. 뚫을수도 없고 해서...
작년에 샀던 게 토픽 로디. 가볍고 얇고 날렵하고 저렴한 8만원대 가격. 하지만 제 자출가방은 6-8킬로그람정도인데.. 그만 버티지 못하고 타이어와 계속 마찰하는 통에 팔아버렸어요. 이뻤지만 제게는 똥템. 피나렐로의 울퉁불퉁한 싯스테이에는 스트랩 방식 장착은 어렵더군요.
이번엔 아예 끝판왕으로 가자 싶어서 스트랩 방식 끝판왕이라는 툴레 투어랙을 샀는데... 첫날 타이어에 닿네요.
아마 하루종일 툴레 욕을 했던거 같아요. 아침에 닿아서 퇴근길에도 3분마다 내려서 위치 다시 잡고 가야했으니까요.
집에가서 뭐가 문제지.. 하고 전격 분리 재조립을 했지요. 제 손이 고자였던거 같습니다. 스트랩이 헐겁게 조여져 있었고, 스트랩을 묶을 부위에 실리콘테이프로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하니 한결 낫네요. 3일째 이탈없이 한강길의 댄싱 정도에도 움직임이 없습니다. 역시 무식하게 조였어야 하나봐요.
약간의 장착 미스로 비스듬하게 꽂혔지만 주행에 문제는 없고, 약간 무거운 느낌이 있지만 평시 출퇴근 속도 유지는 가능합니다.
랙과 패니어1쌍 무게 통합 2.8키로 정도인데 평소 자출가방이 6키로정도였으니까... 한 8-9키로 지고 다니네요. (경량 따위 의미없어 절레절레)
저는 패니어백 라지사이즈로 샀는데 스몰사이즈면 더 안정적일거라는 생각이드네요. 가방은 완전방수인데 내부 공간분할이나 주머니같은 게 극부족해서 약간 불편합니다. 로드 투어용 제품 찾고 계신다면 랙홀이 없는 경우 이 제품이 유일한 선택이 될거 같아요. tubus허브방식 랙도 경량이긴 하지만 랙홀이 없을경우 아답터가 필요하고 고가이기도 해서 포기했는데 이건 구하기도 쉽고 장착이 조금 시행착오가 있긴 하지만 안정적이고 좋아요.
간지따위 버리고 샤방한 투어러(자출러)의 지름 보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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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ta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