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마눌 기분 좋은거 같아서 시도했는데 성공했네요...42

자전거 입문한지 이제 2달...

개미지옥이 뭔지 몰랐고... 그냥 글로써 대충 감만 잡았는데...

장난 아니네요... 뭘 이리 사게되는지...

뭐 현실감각이 어느정도 있어 고가의 제품보다 가성비 좋은 제품만 샀고

런닝, 수영, 자전거를 같이 하기 때문에 하나를 사더라도 다 같이 할 수 있는걸 기준 삼아 구입 했습니다..

그래도 끊임없이 뭔가를 사고 싶고 그러네요...

어제는 회사에서 회의시간에 저도 모르게 '- 구매 LIST -'를 작성하였고,

정신차리고 보니 정말 미친거 같다는 기분에 마음이 찝찝 했습니다...

하지만.. 퇴근후...

마눌의 기분이 좋아보이는 걸 느끼자마자 

본능적으로... "여보 압력계 달린 펌프는 필수야... 시럽페이 적용하면 만원이면 되드라"

이러면서 눈치를 살살 보게되더라구요...

머... 성공 했습니다... 

저희 와이프는 기분파 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

신나게 결제를 마치고 잠자리에 누웠는데...

내가 왜 이러고 사나...

만원짜리 결제하는데도 이렇게 마눌 눈치를 봐야하나란...

자책을 하면서 잠들었습니다.. ㅠㅠ

............

오늘은 자출을 하고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가민 시계가 필요하다... 곧 여름이니 쫄반바지도 필요하다.... 이 생각뿐이더라구요...

결국 어제 펌프 구매의 성공사례로 오늘 또 재도전을 했습니다...

와이프에게 조금전 9시에 전화를 하니..

애기들 어린이집과 유치원 보내는 중이라 바쁜거 같더라구요...

"여보 나 어제 그 시계랑 쫄바지 살라고 하는데...." ㅠㅠ 비굴함

마눌왈 : 알아서해

어!!! 알았어!!!!

정신차리고 보니 벌써 결제 완료 했고, 배송대행신청서를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자전거가 저를 이렇게 소심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ㅠㅠ

시계는 가민 피닉스 3를 샀어야 하는데 너무 고가라 일단 가민 피닉스 2로 질렀습니다...

지금 워낙 가격이 낮은거 같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쫄반바지는 사이클바지 말고 철인3종 바지로 샀습니다...

나중에 철인3종 나갈때 또 옷을 사기가 부담이 되어 철인3종 바지로 결정을 했습니다...

하~~~

일단 지르긴 질렀는데 마음이 불편하네요 ㅠㅠ

흑흑

이제 자전거 기변만 하면 되는데...

주식은 계속 떨어지네요 ㅠㅠ 주식 안했어도 105급 자전거 하나 더 샀을텐데 ㅠㅠ

잡담 이만.. 줄입니다...

그럼 즐라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