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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작년 시즌 오프때까지만 해도 저도 소위 자전거 부품을 개별 구입하여 조립하는 '드래곤볼'에 회의적이었습니다.
일단 저는 살고 있는 주거 환경도 자전거를 집안에 분해를 해놓고 정비할 정도로 넓은 곳에 사는 것도 아니니 당연히 조립도 할 수가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요.
타던 자전거가 유명브랜드 제품이긴 했지만 플래그쉽 모델도 아닌 입문급 카본 자전거였고 구동계도 5700였습니다. 작년 시즌오프 직전까지가 아마 5700 구동계 가격이 그나마 풀셋 기준으로 20만원 정도 받을 수 있지 않나란 생각도 들었고 6800 가격은 바닥을 치기 시작하고 있었고요.
그러니까 간단히 말해서 5700 구동계 분해해서 20~25정도 받고 판 후에 40 정도 보태면 울테 6800 신품을 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드래곤볼을 하기 가장 좋은 시즌은 오프시즌이라는 확신이 있었고요. 개인적으로 작년이 두 번째 시즌이었던 지라 그 전 해에도 겨울엔 가격들이 정말 바닥을 긴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자전거 부품들이 가격이 떨어지더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워런티 문제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금전적인 타당성은 드래곤볼을 이길 수 있는 완제품 구매는 없다는 걸 배웠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선 시간투자를 적지않게 해가며 11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네이버 중고나라, 도싸 중고장터, 해외 유명 쇼핑몰 약 6군데(프로바이크킷, 에반스싸이클링, 체인리액션, 위글, 아마존, 등), 국내 인터넷 쇼핑몰 중 현금할인이 되는 곳과 병행 수입업체 2군데 정도에 눈팅, 매복, 연락 등을 취해가며 구동계 및 컴포넌트, 그리고 프레임 별로 가격 입력 대조 작업으로 엑셀 작업을 오랫동안 한 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돈은 준비 됐고 타던 자전거는 처분을 하기로 결정을 했으니 몇가지 원칙과 마음속으로 자전거의 카테고리 종류를 정합니다.
1. 모든 제품은 미개봉신품, 신품, 혹은 시착만 해본 신동품급으로만 매입.
2. 제품의 매입 가격은 중고나라/장터/해외쇼핑몰 등/국내쇼핑몰 등의 시세를 비교분석후에 최저가라고 판단 될 때 매입.
3. 자전거 조립할 줄도 모르니 구매가 끝나갈 때 쯤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정비 및 조립으로 탁월한 추천을 받는 샵을 선정 후 상담 받을 것.
4. 에어로. 올라운드. 엔듀어런스. 중 에어로는 말도 안돼고 엔듀어런스는 시즌 오프까지 타던 자전거가 엔듀어런스이니 올라운드 프레임을 염두에 둡니다. 단 프레임은 미개봉 신품만 산다.
위의 내용들을 지키며 매입을 시즌 오프기간에 하였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효율 200% 이상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잡았던 예산의 2/3 수준의 금액으로 자전거 완성 했고요 가지고 싶었던 브랜드중 한 곳의 기함 올라운드 프레임 미개봉 신품 재고로 중고프레임보다 저렴하게 사서 잘 타고 있습니다.
금액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샵에서 정품 가격 다 주고 맞췄으면 최하 1,200~1,400 만원 정도 나왔을 것 같은 구성인데요 (기함프레임/카본튜블러휠/울테di2+듀라크랭크) 실제로는 전부 신품 구성으로 해서 조립비, 그리고 프리시전피팅 비용까지 해서 620만원 정도 밖에 안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파츠를 나쁜 것을 썼냐고 물으시는데 스템과 핸들바도 데다35 오버사이즈 신품 핸들바와 스템 그리고 산마르코 콩코르 카본안장 신품으로 했네요.
시즌 오프기간이 되면 여유분으로 사두었던 제품들을 방출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도 알게 되었고요. 꾸준히 장터 가격을 사지도 않을 꺼면서 뭐하러 보나 싶기도 하지만 모니터링 해둔게 도움이 되기도 했었던 점도 생각이 나고요.
댓글에 드래곤볼을 하면 이런게 좋다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안계시길래 한 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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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eb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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