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진건읍 소리소빌리지 라이딩, 멍뭉이 목줄은 필수입니다.8

※이 글은 별 정보성 내용이 없는 일기 같은 뻘글입니다;;; 

오늘은 아니고 ㅎㅎ 

연휴 첫난 5월 5일 어린이날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좋아서 

친구랑 소소하게 라이딩 다녀왔어요. 

시간적인 여유가 별로 없었기에 편도 20키로 남짓인 남양주 진건읍 소리소빌리지에 가보기로... 

저는 처음 가보는 곳인데 친구가 전에 가봤는데 아주 좋더라며 커피 사준다고 꼬셔서 갔습니다. 

한강에는 사람 바글바글 했는데 

구리 왕숙천 에서부터는 사람 거의 없고 한적하고 좋더라구요 ㅎㅎ 

오르막 내리막이 좀 많았지만... ㅠㅠㅋ (잠수교가 아직도 무서운 만년 초보)

그런데 소리소 빌리지 딱 도착하니 .... 이미 입구에서부터 자동차들이 바글바글 거리고 

겨우 자전거 끌고 안에 들어가보니 카페에는 가족 단위로 놀러온 손님들로 미어 터지고 

무슨 수제 악세사리? 그런거 플리마켓도 열리고 

난리도 아니더란 ㅠㅠㅠㅠㅠ 

결국 소리소 빌리지 바로 앞에 있던 

처음 보는 생긴지 얼마 안된 '스토케 카페' 에 갔습니다. 

간판 보고 들어가면서 

에이 설마 그 유모차 스토케 겠엌ㅋㅋㅋㅋㅋㅋ 했는데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진짜 스토케 유모차 카페 였습니다. 

카페 내에 유모차도 몇대 전시되어 있고 애기 용품들도 좀 팔고.... 

카페 뒤쪽엔 스토케 as 사무실 같아 보이는 곳도 보이고... 

암튼 여기 카페에서 커피는 물론 뭐 다양한 부대메뉴들도 팔더라구요.

베이글, 와플, 조각케이크, 아이스크림 등... 

그래서 아메리카노랑 아이스크림 와플을 샀습니다. 

카페가 일단 생긴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깨끗하고 .... 

안에는 손님들이 꽤 있어 조금 시끄러운데 야외 테이블도 있어서 저희는 야외테이블에서 먹었어요. 

아주 맛있게 해치우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이 날 다 좋았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목줄 안한 강아지 한마리를 아주 제대로 밟고 지나갈 뻔해서 

제가 너무 놀라기도 하였고 기분도 많이 안좋았습니다. 

목줄 안한 강아지가 자전거 도로 한복판에 뛰어들어와서는 "뀨 ㅇㅅㅇ?"  하는 표정으로 갸웃갸웃 하는데 

정말 강아지 바로 앞에서 급정거 해서 다행히 강아지는 무사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놀랬고 강아지도 너무 놀래서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됐구요 ㅠㅠ 

제일 잘못한 강아지 주인은 옆에 보행자로에서 뒷짐 지고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는데 

뒤 돌아서 그 광경을 보더니 .... 

저는 내심 주인이 얼른 달려와서 강아지를 안아들고 미안하다며 사과를 할 줄 알았는데 

허허허 웃으면서 가까이 오지도 않고 강아지한테 "일루와~~ 우쭈쭈~~" 이러더라구요 -_- 

강아지는 그 자리에서 놀래 얼어붙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는데.... 

와서 강아지 안고 갈 생각도 없어보였고 저한테 사과할 생각도 없어보여서 

그냥 강아지 왼쪽으로 지나쳐서 왔어요. 

이후로도 목줄 안한 강아지 여러마리 봤는데....

저도 집에서 정말 식구같은 강아지 애지중지하며 키우지만 

절대 목줄 없이 밖에 안내보내고 개는 항상 사리분별 잘 안되고 내 보호가 필요한 어린아이와 다름없다 생각하고 

개와 함께 나가면 계속 개한테 신경과 관심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개 키우는 분들이 본인들이 키우는 개를 위해서라도 좀 더 잘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