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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포럼에서 좋은 정보를 많이 얻어가서
국가대표에게 자전거 배운 후기 공유합니다.
저는 마라톤이 주 종목이고, 철인3종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수영이 주 종목이었는데(3km 60분) 지금은 달리기가 주 종목입니다.(섭3)
자전거는 그냥 타면 되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잔차 구입한지 한 달도 안 됐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타도 60km 정도는 평속 30.2까지 나오더라고요.
(분당 탄천에서 잠실까지 자전거 도로 왕복 환경)
그래도 운동은 제대로 배워야 부상없이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있어서 아시아게임 금메달 리스트에게 기본기를 배우게 됐습니다.
http://cafe.naver.com/teamfca/24411
아마추어 레벨과 엘리트 레벨의 가장 큰 차이는
우리 몸의 구조를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운동하는가입니다.
수영은 한국신기록을 기록한 길병휘 선수와 아시아게임 금메달 리스트인 조성모 선수에게 배웠고,
달리기는 철인3종 챔피언 함연식 프로에게 배웠는데,
이정도 레벨의 선생님께 운동을 배우면 그 때부터 운동은 운동이 아니라
우리 몸의 구조와 힘을 쓰는 원리를 배우는 과정이 됩니다.
이 단계가 되면 웬만한 병원의 재활의학과 의사보다 더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게 됩니다.
자전거도 그냥 잘 타는 사람에게 배우는 것과
국내 탑을 찍어본 선수에게 배우는 것은 많이 차이가 있습니다.
박선호 선수의 100만km 싸이클 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첫 인사가 기본기를 잘 만들어야 부상없는 운동 생활이 가능하다였습니다.
어제 수업의 핵심은 골반과 엉덩이로 패달링 하기와 호흡법입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힘을 내고, 오랫동안 힘을 쓸 수 있는 부분은
파워존이라고 부르는 골반 영역입니다.
대퇴근은 금방 지치지만, 엉덩이 근육은 지치지 않습니다.
다만 사용하는 감각을 얻기까지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는 달리기에서도 100% 동일합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는 허벅지로 힘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패달링은 복근 -> 엉덩이 -> 골반으로 이어지는 힘의 전달을 통해
대퇴근은 펌핑이나 피로감을 전혀 못 느끼는 수준으로 패달링이 가능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기본기의 시작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대퇴를 자극하고, 햄스트링을 자극하는 테크닉도 모두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러닝을 위해 엉덩이, 고관절 유연성 운동을 엘리트 수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엉덩이로 패달링 하는 감각을 단 번에 캐치했습니다.
한 시간 반 동안 패달링을 해도 대퇴에 부하가 전혀 오지 않았고,
엉덩이와 이상근, 그리고 장요근만 땡기는 아주 바람직한(?) 패달링을 했다고 조언 받았습니다.
그리고 복식 호흡을 패달링과 같이 했는데, 항상 심장과 복부가 제대로 펴질 수 있도록 자세를 만들어야 합니다.
쉽게 말해 심장까지는 최대한 1자를 유지해야 하고, 등 상부를 굽혀야 합니다.
이는 U바를 잡을 때도 마찮가지 입니다. 가슴을 숙이되 심장의 펌핑하는 영역이 축소되지 않도록 자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복식 호흡을 하면서 패달링을 하니 지치지도 않고 편안하게 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첫 수업이라 많은 내용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엉덩이와 골반으로 패달링하는 감각을 제 것으로 만들고,
깊은 복식 호흡을 적용해 장거리에서도 산소 공급을 잘 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배울 내용은
복근, 골반, 대퇴, 햄스트링, 상체 활용, 업힐 회복 댄싱 등의 기본기에 대해 계속 배울 것 같습니다.
패달링을 하는 모든 근육의 컨트롤을 제대로 하는 것이 싸이클의 기본기라고 하는 만큼
기본기를 잘 배워서 100키로 평속 40이상을 낼 수 있는 라이더가 되고자 합니다.
가끔 수업 내용 정리해서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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