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신혼 유부입니다
신혼 살림을 꾸리며 조심히 비상금을 털어 잔차를 업글중인 초보 자덕입니다ㅎㅎ..
예물로 에몬다alr5 를 100만원인데 15프로 할인으로 85만원에 구입하였다는 돌이킬수없는 거짓말로 시작하여.. c24 로 휠을 교체하였고.. 가민520은 공구통에.. 레이스3 헬멧은 5만원짜리로 둔갑해있습니다..(와이프에게 참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ㅠ)
며칠전 윗집에 신혼부부가 새로 이사를 오게되어 그집 신랑분과 연락처를 교환하였는데 카톡 프사를 보니 픽시를 타시는거같더군요.
엔진11 프레임에 rolf라고 적힌 휠셋에 가민까지.
꽤나 비싸보이고 이쁜 픽시였습니다(노브렉이라 같이 라이딩을 하지는 못할것 같지만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이또래가 맞는 신혼부부다 보니 지내다보면 친해질지도 모르는데 윗집 신랑분이 저희집에 놀러라도 오는 순간 제 잔차를 보고 와이프에게 어떤 진실을 얘기할지 생각만해도 깜깜하네요;;;
한편으로는 윗집 신부분께서는 신랑분 잔차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있는지도 궁금하네요ㅋㅋ..
갈피없이 글을 적었는데 이런 경우 제가 어떻게 대비 하고있어야할까요...??
미리 윗집 남편분과 말을 맞춰두어야 할지.. 애초부터 친해질 거리를 만들지 말아야할지.. 고민되네요ㅜ
저와 비슷한 처지의 유부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ㅋㅋ..
잔차 가격을 속인 점은 가정의 평화를 지키고 싶은 자덕의 간절한 마음이라는 점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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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한테 말 안 하고 그냥 질렀습니다.
산다고 허락 받는것보다 지르고 용서받는게 쉽다고 배웠습니다.
ㅜ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