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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각보다 선선해서 오랜만에 140psi로 공기압 가득가득 채우고,
먼지도 남쪽지방은 보통이라 라이딩에 나섰습니다.
목적지 마지막 도착점이 다운힐인데, 브레이킹 하면서 40khp로 내려가다 앞서 가던 형님이 도로 흠 피하는걸 보고,
나도 피해가야겠다 했는데 마침 그 자리에 캣아이(반사판)가 있네요.. 튜블러 터지는 소리 하도 커서
제가 무심결에 억! 하고 비명을 질렀는데 뒤에 따로오던 형님은 제 비명소리도 못들었답니다..ㄷㄷ
순간 정신이 아득하면서 앞에 인도 턱이 보이고 나무가 보이면서 주마등이 스치더군요..
와. 자전거 입문 이후 첫 사고와 낙차가 있겠구나.. 하는 순간
갑자기 엄청 침착해지는겁니다.
타이어가 접지력을 잃으니 브레이킹을 평소보다 조금 더 강하게 앞뒤 끊어서 하고, 클릿. 클릿이다 하면서 오른쪽 클릿을 빼고
속도를 천천히 줄이면서 흙이나 하수구에 미끌려 낙차하지 않도록 적절히 도롯가에서 멈췄습니다...ㄷㄷ
와 진짜 침착하니까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
멘붕입니다 ㅋㅋㅋㅋ
복귀는 사무실 동생이 트럭으로 도와줬습니다.
충격때문에 핸들바가 밑으로 10도나 기울었네요..
다들 안라합시다 ㅠㅠㅠ 튜블러 타이어 교체가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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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프바킷 타야 쿠폰 있는거 같던데 어서 달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