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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 지나갈때쯤 자전거물통 케이지에 삼다수 물통 넣어 놨는지
살짝 코너돌때 "팍!!!" 하고 뭔가떨어지더니 물통이 날라가네요
조금만 가까이 있었음 못피하고 완전 날라갈뻔 했네요
그렇게 마음을 진정 시키고 한강대교를 좀 지나서
클래식 자전거를 탄 라이더을 봤는데 이눔의 자식은(좀 화가나서 존칭은 생략할께요)
노헬멧에 두손놓고 패달 열심히 밟더라구요 속도는 왠만한 라이더 보다 빨랐습니다
로드만큼 속도가 나왔으니 얼마나 위험하게 탔는지 아시리라 봅니다
언덕이 살짝 나오니 그제서야 핸들에 손을 가져가더군요
행색이 퇴근하고 집에가는 전형적인 직장인 포스인데
백번 양보해서 헬멧없이 타는건 그렇다 쳐도 두손놓고 그렇게 타는건 보는 내내 불안하고 짜증나더군요
아...오늘도 조심하지 않으면 골로가겠구나 했는데
반미니 근처에서 투어링가방 달고 가시는 여성 라이더를 봤는데 "왼쪽으로 지나갑니다.."
하시더라구요 비켜드리고 뒤에따라가는데 생각보다 빠르시더라구요
등에 가방도 메고 있었는데 ....
너무 붙어서가면 피빤다고 할까봐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따라가는데
앞에 사람이 있거나 좀 위험하다 싶으면 수신호 해주시더라구요
아... 자전거는 저렇게 타는건데 나름 반성해봅니다
원래는 오금죠--->반미니 왕복 무정차로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이거리도 왕복 40km네요)
이분 따라가다가
그래 가는김에 아이유한번 만나고 오자 라는 생각에 따라가는데 그분운 천호동에서 빠지시더군요
그런데 오래간만이어서 인지 아님 제가 자전거를 너무 안탄건지
힘들어 죽는줄 알았네요
오는길에 기름 없다고 배에서 난리쳐서 편의점에서 라면 보급하고 집에왔네요
오늘은 최악과 최고의 라이더를 동시에 봐서
좋은날인지 나쁜날인지 모르겠네요
자포분들도 조심하시고 방어 라이딩하세요
한강은 무서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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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엄마Boxtar
간단하게 좌회전 우회전 정지 감속 4가지를 주로 사용하네요 ㅠ
사고 한번 겪으니 안전이 최고다를 깨닫고 이지스급 방어운전하고있습니다 ㅋㅋ
그런데 그 여자분 보고 많이 반성했네요
방어운전이 최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