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왕십리에서 보고 왔는데 관람하신 분들에게서
자덕의 향기가 솔솔~ ㅎㅎ
영화는 엄청 투박하고 하정우 공효진 주연의 577프로젝트 같은 느낌이였어요.
화질이 그렇게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연풍경은 너무나 아름답게 보이던데,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업힐이.. 업힐이.... 여자친구랑 신혼여행으로 뚜르 한바퀴 돌자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했었는데 업힐 오르는걸 보고 여자친구가 다시 생각해보쟤요. 완주는 못하더라도 평지라도 가자고 설득해야할까봐요.
아니, 지금 같이 타는걸로도 만족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윤혁씨가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오열하면서도 라이딩 하던 모습은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이 아름다워서 더 애절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별빛 하늘에 빨려들어갈것 같다던 윤혁씨도 그 별 중 하나가 되어 라이딩하는 우리 모습을 지켜보겠지요.
영화를 보고 나니 겨울 내내 방치해놨던 제 애마에게 너무나 미안해졌습니다. 로라까지 사놓곤 로라 타이어까지 껴놓곤 바쁘다는 핑계로 어느샌가 제 마음에서 우선순위가 많이 밀려있었네요. 이제 즈위프트를 타러 아이패드에 어플을 깔고 블루투스 케이던스와 스피드센서를 사러 갑니다(???)
기승전개미지옥 이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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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도 악성림프종판정받으시고 3년차 치료에 접어들은상태셔서 더 찡했습니다
5년지나면 완치찬정인데 얼마안남았어요 많이 좋아지셔서 다행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