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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따릉이 타고 오다가 황당한 일 겪었습니다
어떤 아저씨가 시비걸더라구요
퇴근때 지하철 내려서 1.5키로 정도 따릉이 탑니다 걷기엔 좀 멀고 버스타기도 애매해서 출퇴근길에 애용하는데
퇴근길엔 항상 따릉이가 모자라요 보통 한대도 없거나 한두대 정도 남아있죠 어떨땐 1~2분정도 기다렸다 반납하는거 바로 타고올때도 있어요
오늘도 지하철 내려서 올라가면서 따릉이 어플 켜보니 마침 한대 남아있더라구요
이게 어플로 대여신청 하면 1분 내에 자전거에서 비밀번호 눌러야 대여가 되요 안그럼 대여취소 됩니다
그래서 지하철에서 지상 올라가는 마지막 계단 앞두고 대여신청 확인 누르고 올라가보니 어떤 아저씨가 제가 대여한 자전거 앞에 서있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제가 먼저 빌린 자전거이니 그 아저씨 신경 안쓰고 제 비밀번호 입력하고 타고 갔습니다.
그 아저씨는 마침 그때 반납하는분이 계서서 그거 타는거 같더라구요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 했는데 아까 그 아저씨가 절 따라온건지 우연히 목적지가 같은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반납하는데 옆에 와서는 시비를 걸더라구요
자기가 먼저 빌리려고 했는데 왜 먼저 가져가냐고.....ㄷㄷ
전 당연히 어플로 먼저 대여신청을 한 사람이 먼저 아니냐고 했더니
자기가 먼저 왔으니 자기꺼라고 그렇게 살지 말라면서 눈에 힘주면서 겁주네요...ㄷㄷ
따릉이가 꼭 자전거 앞에서만 빌리라는 법은 없고 어플로 빌릴 수 있는 기능이 존재하는데 자기가 몇십초 일찍왔다고(위에 말씀드렸다싶이 대여신청후 1분 이후에는 대여가 취소되니 아무리 길게 잡아도 59초 먼저왔을겁니다) 소유권을 주장하는게 말이 되나요?
저보고 회사원이면 당사 사람들한테 물어보라는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진상은 자기가 진상인지 모른다고 제가 진상인걸까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자전거 앞에서든 어플로든 먼저 대여 신청한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하거든요
당연히 먼저 대여 신청 했으니 타고 올수도 있었던거고....
식당에 먼저 왔어도 주문 안했으면 식당에 조금 늦게 왔더라도 주문 먼저 한 사람 메뉴가 먼저 나오는게 당연하지 않나요?
무섭게 생긴 아저씨가 무섭게 쳐다보며 겁줘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 억울해 죽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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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택시 잡을때 이런일 생기는데...ㅋㅋ
한편으로 따릉이가 사랑받고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따릉이 여의도 정도밖에 없던 시절부터 탔는데 확실히 타는사람 많이 늘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