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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이 땡겨서 맥도날드를 갔어요.
아임러빙잇~ 흥얼흥얼 거리며 햄버거를 포장하고 집에 왔죠.
자전거를 세우고 자물쇠를 채우자~하면서 자물쇠를 꺼내는데
자전거에 뭔가가 보입니다.
바.퀴.벌.레.
그럼 내가...자전거를 바퀴와 같이 10분동안 탄거야?
절로 욕이 나옵니다.
놀라서 바퀴벌레가 자전거에서 떨어지라고 자전거를 들고 쾅쾅쾅 바닥에다 두드렸습니다.
한 30초 자전거를 내려치고나서 진정해보니 자전거 앞 체인이 빠져 있습니다.
자전거 잘 모르는데;;
끼는 법을 잘 모르지만 일단 대강 체인을 웬지 걸릴거 같이 생긴 곳에다 걸어봅니다.
안 걸리고 다시 걸어보고 안 걸리고를 반복.
약 10분 정도 낑낑대니 걸려서 돌아갑니다.
자전거가 잘 작동되나 자전거를 타봤습니다.
뭔가 느낌이 이상합니다.
자전거가 굴러가긴 하는데 뭔가 묘~~~~한 느낌.
보니까 왼쪽 기어는 2단으로 되어있는데, 제가 체인을 건 곳은 바로 가장 바깥 쪽이라 그런거 같습니다.
걍 왼쪽 기어를 막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다보니 철컹 크르컹컹 하는 소리와 함께 자전거가 많이 부드러워 집니다.
"얏호! 내가 자전거를 고치다니!"
기쁨의 세레모니로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보는데 또 느낌이 이상합니다.
뭔가 굴러가긴 하는데 평소에는 못 듣던 미묘한 잡음.
자전거가 참지 못하고 신음을 새어내는 것 마냥 뭔가 잡음이 들립니다.
기어를 계속 바꾸다가 어떤 타이밍에서 잡음이 나오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오른쪽 기어를 5단 이상으로 맞추면 잡음이 나오더군요.
작게 그윽기으으윽 하는 잡음과 묘하게 예전과는 다른 페달 느낌.
이거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걸까요?
체인을 제대로 장착하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그렇다고 하기엔 5단 이상도 그냥 작동 자체는 되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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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닿았을텐데, 그동안 신경을 안쓰시다가 이번에 들리는 걸거예요.
X자 기어비라고 표현하는데, 대부분의 자전거에서 비슷한 현상이 있습니다.
5단이상 갈 때는 앞쪽을 바깥단으로 1단 올리세요.
그리고, 뒷쪽을 다시 3-4단으로 내리시구요.
요거 일독 추천드립니다.
https://daddybike.blog.me/220500617858
앞쪽 기어는 올릴 때 기어 변환이 굉장히 힘들던데(올릴 땐 온 힘을 다해서 꾸욱 눌러야하는데 내리는건 톡 누르면 딸깍 소리나며 쉽게 바뀜. 힘을 진짜 많이 줘야해서 운전중에 자세도 많이 틀어짐)
그래서 거의 앞기어는 빡센 오르막이나 평지 장거리 고속주행 할 때 아니면 2단에다 고정해두거든요
혹시 요거 나쁜 운전 습관인가요?
자전거는 앞뒤 모두 몸쪽이 1단입니다. 가볍죠.
사실 기어변속은 다리쪽에 부하가 덜가도록 오르막 내리막에 따라 자주 변속해주는 게 가장 좋습니다.
앞쪽, 뒤쪽을 상황에 따라 골고루 사용하면 좋죠.
그런데, 원래 앞쪽 기어는 1단 변속폭이 크기 때문에 뒷쪽보다는 힘든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세가 흐트러질 정도로 뻑뻑하다면 문제가 있는 겁니다.
프로들도 그렇게 타진 않을거니까요.
아마, 와이어 윤활이 다 끝났거나 변속선이 녹슬었거나,
드레일러가 녹슬었거나, 변속 튜닝이 잘못 되었거나 할 수 있겠네요.
주변에 친절한 사장님이 계신 가게를 하나 찾아놓으시면,
이런 자질구레한 문제들이 잘 해결됩니다.
지난번 이상하게 튜브 갈아주신 그분 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