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온체인 비트코인 거래에 지불된 총 수수료는 오늘날 50% 이상 증가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온체인 비트코인(BTC) 거래에 지불된 총 수수료가 어제부터 50% 넘게 올랐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서비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데이터가 보여주는 몇 가지 주요 발전을 지적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지불된 비트코인 총 수수료는 9,500달러 이상으로 50.7% 증가했다. 또한 비트코인 평균 이용료는 58.8% 증가해 0.78 달러에 달했다.

메니 로젠펠드 이스라엘 비트코인 협회 회장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24시간 수수료가 너무 짧은 기간을 보여서 특별히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자료를 보면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율이 자산 가격 자체보다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더욱 중요한 의미를 얻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수수료의 소폭 인상은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그것은 사람들이 실제로 그 수수료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비트코인의 인기와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인상과 채택의 상관관계가 있다. 하지만 수수료가 너무 많이 오른다면, 그것은 건강한 신호가 아니다. 비트코인의 기술 인프라가 확장되지 못해 사람들이 비트코인의 혜택을 받기 어려워지고,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억누르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로젠펠드도 비트코인 수수료 규모가 지켜봐야 할 유일한 지표인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그들의 변동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다.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급변하는 수수료로 인해 비트코인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 내가 주장해 온 ‘탄력있는 블록 캡(elastic block caps)‘과 같은 기술적인 제안들이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수수료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젠펠드도 장기적으로는 온체인 거래 수수료 인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그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같은 2계층(layer 2) 솔루션을 채택한 덕분에 비트코인의 지출 비용이 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로는 온체인 거래 수수료가 올라가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트코인 결제 수수료가 올라야 하는 건 아니다. 비트코인이 성장함에 따라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같은 2단계 솔루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다. 2계층에서의 각 지불에 대한 수수료는 매우 저렴할 수 있지만, 채널을 여는 온체인 거래는 더 가치가 있을 것이고, 따라서 더 비쌀 것이다.”

로젠펠트는 “최적 요금 수준과 관련하여 미묘한 균형이 있다”며 “수수료가 너무 낮으면 채굴자들의 자금 지원이 부족해지고, 너무 높으면 비트코인의 유용성이 떨어진다”고 그는 다음과 같이 결론지었다.

“지금은 일반적으로 수치가 낮기 때문에 증가가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지만, 너무 높게 되면 우리는 새로운 스케일링 솔루션을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